강화 마니산 신화를 품은 길
문산리 마니산 입구 버스 정류장에 내려 마을 안길로 안 가 본 길을 따라 마니산 등로를 찾아간다.
마니산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산이다.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라는 뜻에서 머리산 또는 마리산으로도 불린다.
본래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이었는데, 강화도와
둑으로 연결되면서 한 섬이 되었다고 한다.
산 정상에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하였다는 참성단이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참성단에서 하늘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현재 성역(聖域)으로 보호되어 있으며 매년 개천절에는 제전이 올려진다.
1953년 이후 전국체육대회의 성화를 매년 채화(採火)하고 있다.
엊그제 10/3일 천제단에서 단군제를 지내기도 했고,
가을 같지 않은 가을날 그래도 곱게 피어난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올해 강화도의 감은 가는곳마다 주렁주렁 노랗게 익어가는 감이 가을을 알려주며 정겹다.
06:20분 인천 지하철 2호선 완정역에서 71번 버스를 타고 한 시간 10분만에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입구에서
내려 마을길로 들어서 산길로 접어드니 능선길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군락이 이른 아침 찾아든 나그네를 반긴다.
태안의 안면도 안면松 만은 못하지만 이곳에도 노송들이 잘 자라고 있었고,
갈라진 바위일까?
걷기좋은 등로를 따라 천사계단 쪽으로
30여분 올라오니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천사계단 길과 만난다.
헉헉 거리며 천사계단길을 오른다.
쉼터에서 쉬어간다.늦은 시간이면 자리가 나지 않는곳 인데 이른 시간이라 자리가 텅 비었다.
모두가 힘든 가파른 돌계단.쉬엄 쉬엄 가세요.
드디어 조망이 트이고, 외포리,석모대교,상주산, 그 뒤로 별립산이 아침 안개에 희미하고
이 높은 곳까지 냥이들이...너희들은 이곳에서 무얼 먹고 사느냐?
초피산
오늘의 백미 황금들녘
강화군 화도면 풍경. 횟집들이 모여있는 선수포구쪽
오늘은 인천둘레길 16코스 장봉도를 가려다, 맑고 청명한 날씨 같아 마니산을 왔는데,
아침 안개와 해무로 역시 서해는 어쩔 수 없네요.
드디어 참성단에 도착
참성단 소사나무 정말 멋지다... 화려하진 않지만 언제 한번 꽃이 핀 모습도 보고싶다.
맞은 편 헬기장, 마니산 정상 봉우리 가운데로 인천의 진산 계양산 철탑이 뾰죽하고
장흥 저수지 방향
오늘은 저기를 가려했던 장봉도가 길게 누워있다.
인처의 삼형제 섬. 신도.시도 모도, 그리고 자연이 만든 작품. 갯벌
평화롭고 풍요로운 황금빛 가을 들녘, 아름다운 우리강산 잘 보존하고 지켜 나가야 겠습니다.
마니산 정상 472m
헬기장에서 마주한 참성단의 모습
다시봐도 아름다운 고장
인천 둘레길 15코스 스템프함, 잉크가 말라 희미하게 찍힌다.
단군로 가는길. 이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단군로는 현재 공사중이라 출입통제로 올라왔던 계단길로 다시 하산
하산길에 본 작은 교회
재 작년 이 길을 걸을땐 가을빛이 예뻤던 단풍나무 길
서예전도 열리고
예쁘게 물들어 가는 단풍
마니산 가을빛이 보고 싶어 인천둘레길 시작을 마니산에서 기를 받고 시작한다.
일망무제 마니산 정상에서 인천둘레길 시작하며
가을철이라 전국의 지자체마다 각종 축제가 한창인 지금
가 볼 곳도 많고 해결해야 할 미뤄 둔 숙제도 많지만 시기와 때를 기다리며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10월달엔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인천 둘레길에 첫발을 내딛는다.
16코스 장봉도를 가려다 요즘 날씨가 좋아 계획을 급 변경 15코스 강화 마니산에서
氣를 듬북 받으며 황금빛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가을을 즐겨 보려고
마니산을 가기로 하고, 완정역에서 마니산 앞을 지나는 인천 71번 버스 첫차에
올라 마니산으로 이동한다.
화도면 마니산 주차장에 하차해야 하는데 한 정거장 전에 문수리에 내려
마을 안길을 지나 가보지 않은 초행 길 주민에게 길을 물어 마니산 등로에 진입한다.
가을 철이라 길가에는 토종 코스모스와 노란감이 주렁주렁하고 산뜻한 아침공기에
폐부를 정화시켜주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등로를 찾아 능선에 오르니 노송들의 군락으로 울창하다.마니산 자락에 이런곳이 있었나?
차에서 내려 30여분 쯤오르니 원래 마니산 천사계단 등로와 합류하여 무지막지한 돌 계단길을
오른다. 이른 시간 인데도 벌써 남녀노소 많은 등산객들이 아침부터 땀을흘리며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있고 우리도 힘을 내어보지만 역시 힘든 계단 오름길, 체력엔 한계가
있는거라 그 옛날의 창창했던 추억들만 떠오르게 한다.ㅠ
어느덧 천사계단도 끝나고 오랫만에 올라 본 참성단이다, 한 그루 소사나무도 멋있고,
엊그제 10/3일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7선녀와 함께 개천대제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단군왕검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건국 이념으로 삼아 고조선을 세운 단기(檀紀) 4357년
개천절이었다.
김해시에서 열리는 제105회 (10/11~ 17일까지) 전국체전 성화도 채화하여 봉송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氣가 세다는 마니산에서 기 받으며 가을을 즐긴다.
정상으로 이동하여 헬기장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은 일망 무제다.
하늘빛도 아름다운 날씨에 사방으로 황금빛 가을 풍경과 갯벌의 아름다운 무늬까지
헬기장의 많은 인파는 여유롭고 황홀한 마음으로 청명한 가을을 그렇게 즐기고 있었다.
헬기장에서 간식을 먹고 쉼을 하고 하산길 단군로는 공사로 진입 불가로 막혔고 스템프도
찍었으니 코스를 벗어나 정수사 방향으로 암릉 산행을 하고 싶었으나 버스 편이 여의치 않다는
아내의 만류로 왔던 길로 다시 하산하여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치고,
60-5번 버스편으로 한 시간여 만에 일찍 귀가하여 인천둘레길 15코스를 마무리 한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 황금빛 들녘과 단풍이 시작되는 계절 마니산에서
담아 본 가을 풍경을 여러분과 공유하며...
여기까지...
2024. 10.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