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철의 영어로 쇼를 하라 - 전화번호 따기
이근철 ㅣ 08-07-01
대한민국 영어 전도사 이근철 쌤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영어쇼! 네이티브만 만나면 혀가 얼어 붙는다구요? 여러분들의 영어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준비한 생활 영어 코너! 근철쌤과 함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들부터 배워 보세요~
How can I reach you?
[하(우)캐나리츄] 어떻게 연락하면 되나요?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상대방에게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죠. 그래서인지 전화번호를 물을 때 ‘어떻게 다가가면(reach) 될까요?’ 라고 합니다. 의미가 직접적이지 않고 예의 바르게 상대방의 연락처를 묻는 표현이죠.
● What is your contact information? [와리쥬어컨텍 인포메이션]
contact information은 회사나 조직의 연락처를 묻는 느낌이에요. 사적인 사이에서 쓰기에는 2% 딱딱하다고나 할까요? “Do you know what Tom’s contact information is? 탐의 연락처 아세요?”라고 물었을 때 “You can try his office. The number is~ 그의 사무실에 한번 전화해봐요. 번호는~.”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 Can you give me your phone number? [캔뉴깁미여폰넘버]
제일 직설적이면서도, 제일 직설적이면서도, 제일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다만 처음 만나거나 어려운 자리에서 이렇게 물으시면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Call me at 011-234-0401.
[컬미앳 오원원 투쓰리포 오포오원] 011-234-0401로 전화주세요.
요즘엔 일반 전화보다도 휴대전화를 더 많이 쓰죠? 그렇다면 ‘제 휴대폰으로 전화주세요’ 라고 어떻게 표현할까요? 이 경우에는 on을 써서 Call me on my cell phone.이라고 해요. 마찬가지로 뒤에 ‘at + 전화번호’를 덧붙여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도 있겠죠?
● I can be reached at 010-500-8000.
[아캔비리치텟 오원오 파이브더블오 에잇사우전드]
‘제 전화번호는 ~에요’라는 표현인데 연속된 숫자의 경우 double 5(5가 두 개), triple 3(3이 세 개)처럼 읽을 수 있어요.
< 제이크 쌤과 놀아보기>
로맨틱한 영화의 단골손님 아련한 “공중전화”의 추억을 기억하시나요?
‘공중전화’를 영어로 그대로 옮기면 public phone이 되겠죠? 틀린 것은 아니지만 public phone이라고만 말하면 동전이나 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공중전화인지 돈을 낼 필요가 없는 응급 무료전화인지 구별이 잘 안 됩니다. public pay phone이나 좀더 일반적으로는 pay phone이라고 합니다.
이근철의 영어로 쑈를 하라!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의 하나가 역시 “뭐야, 무슨 일이야?”이지요. 길에서 누가 싸움이라도 하고 있으면 가던 길도 멈추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영어 회화 표현을 배워 봅시다~
What gives with her?
[왓기브ㅆ 위러] 무슨 일이래?
부정적인 일에 대해 “어떻게 된 거야?, 이유가 뭐래?”라고 물어보는 구어체 표현이에요. 꼭 사람과 관련해서가 아니더라도 쓸 수 있어서 예를 들어, 인터넷이 먹통일 경우에는 What gives with the Internet?과 같이 말할 수 있어요. 또, 친구들이 모여 있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면 What gives?(무슨 일이야?, 왜 그래?)라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 What’s eating her? [와츠이링허]
무언가가 그녀를 잡아먹고 있다는 것은, 바로 근심이나 걱정 등이 그녀의 마음을 썩게 하거나 괴롭힌다는 걸 의미해요. “무슨 일이야?” 라고 물어보는 표현으로 반드시 현재 진행형으로만 씁니다.
• What’s her problem? [와츠허프롸블럼]
그녀가 겪는 문제나 걱정이 무엇인지를 직접적으로 묻는 말이에요. 다만, 자칫 ‘도대체 뭐가 문제야?, 나한테 불만 있어?’ 라고 시비를 거는 뉘앙스가 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You have got me. [유브갓미] 전혀 모르겠어.
“낸들 아니.”라는 뜻으로 이 표현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쓰여서, 때로는 ‘내가 졌어,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정도의 느낌으로 쓰이기도 하고, 친구가 우울해 할 때 위로하면서 이 말을 쓰면 “너한테는 내가 있잖아. (그러니까 힘내.)”라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 Beats me. [비츠미]
영화에 많이 등장하죠. It beats me.라고도 합니다. 어떤 일이 금시초문이어서 ‘도저히 모르겠다’는 뜻의 속어에요. Beat me.라고 하면 나를 때리라는 변태스러운(?) 말이 될 수 있으니 -s를 꼭 붙여서 발음하세요.
• Your guess is as good as mine. [유어게스이즈 에즈구레즈마인] ‘너의 추측이나 나의 추측이나 도토리 키 재기다’ 라는 말로, 상대방이 물어온 내용에 대해 ‘너도 모르는데 난들 알겠니, 나도 모르겠어’ 정도의 의미입니다.
< 제이크 쌤과 놀아보기>
우리 ‘동네’에 무슨 일이?
“꺄아~ 우리 동네에 지금 욘사마가 와있대!” 흥분할 때 흥분하더라도 ‘동네’를 village로 표현하지는 마세요. 우리들이 흔히 얘기하는 ‘동네’는 ‘집 근처’의 개념으로 neighborhood에 해당합니다. village는 ‘집들과 교회, 학교 등이 모인 시골마을’의 느낌을 가진 단어예요. 왠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딴 마을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표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