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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기재(350m)-분기봉-솔 고개-개목고개(2차선 포장도로)-공전마을고개(시멘트 포장길)-망실봉(△681.2m)-관술령(△606.1m)-관동마을고개-망설봉(△619.5m)- △669.2m-골무산 분기봉-연화산 분기봉-춘전치 구도로(400m)
도상거리 : 22km
소재지 : 경남 거창군 마리면 남상면, 함양군 안의면 수동면
도엽명 : 1/5만 거창
이 구간 초반 바래기재에서 망실봉 까지 잦은 잡목 넝쿨들, 특히 칡넝쿨들이 괴롭힌다
망실봉에서 관술령 까지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송림 능선이 펼쳐지고,
다시 망설봉에서 이 후 잦은 가시 잡목들이 괴롭히고 특히 작은 오르내림이 은근한 인내와 체력을 요구하는 그런 구간이다
이 구간 산행을 해보면 도상거리와 소요시간은 등산로가 잘 닦여 있는지 잡목 구간인지로 거리와 상관없이 시간이 소요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박동마을을 우측으로 끼고 북쪽으로 향하다가 동쪽의 개목고개로 휘어갈 때 무작정 좋은 능선을 따르다보면 북쪽 서편마을 방면 능선을 타게 되므로 주의를 할 곳이다
후기에도 언급했듯 가선대부 무덤에서 살짝 오른 지점이 동쪽으로 꺽이는 지점이다
공전마을 고개 이 후 마루금이 북동으로 바뀌어갈 때 동쪽 지능선이 자주 나타나니 주의하고,
망실봉 정상 오름은 제법 가파르다
망실봉 이 후 관술령 까지는 아주 부드럽고 운치 있는 송림능선이 펼쳐진다
관술령 분기봉에서 관동마을 고개로 내려설 때 독도주의 지점이 있는데 베어진 나무들로 둘러싸인 무덤을 통한 능선으로 내려서면 송전탑을 끼고 내리는 능선이 정확 하다
정맥이나 기맥이나 지맥을 찾아갈 때 대개 이런 고약한 곳에는 달려있던 표지기 들도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게 되니 처음부터 그런 것들에 너무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
망설봉 까지는 크게 혼란할 것 없이 진행되는데 망설봉 오름이 잠시 가파르다
망설봉 정상에서 5~6분 후 내려서는 지대에는 가시잡목들이 대단한 곳이다
망설봉에서 669.2m봉을 지나서 골무산 분기봉 까지 지루하고 오르내림이 심해서 상당한 체력의 소진을 가져올 것이다
잦은 소로 갈림길이 그나마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669.2m봉에서 내려설 때도 몇 번의 애매한 곳이 나타나니 주의할 것이다
골무산 분기봉을 오를 때도 상당히 가파르게 힘들여야하고 이 후 동쪽 꺽임봉 이 후 춘전치 까지는 크게 힘 듬 없이 한차례 잠시 오름 빼고는 거의가 내려서는 능선이다
춘전치-거창터미널 까지 택시 미터기로 13.500~14.000원 거창에서 동서울 막차 18시30분그러나 17시 전에 매표를 해야 표를 확보할 수 있음.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6년 11월 5일 (일) 흐리다가 비 내린 후 갬
홀로산행
잔머리 굴리기의 말로는 역시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내 본시 잔머리 굴리기라고는 몰랐던 인간이었는데 연식이 조금씩 쌓이면서 비 내린다는 예보만, 특히 이른 봄비나 가을비 내린다는 예보만 나오면 산행지 선정에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는데 그거 얼마 되지 않는다 이제 정말 산행지 선정에 잔머리 개입(?) 불가 다 ^^
무슨 말인고 하니 토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며칠 동안 신문이나 TV를 통해서 보고 들어온 터라
그래! 기왕 뼛속까지 아린 늦가을 비를 맞으며 보는 것 없는 산행할 바에야 까짓 넝쿨과 잡목으로 볼품없는 진양기맥 2구간을 다녀오자 잔머리 굴리기 다
결론을 먼저 설명한다면 오전 10시 정도부터 11시 조금 지날 무렵까지 우박, 강풍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만나서 상당히 곤혹을 치루었는데 산행 후 중부강원 지방으로 산행간 사람들과 연락을 해보니
-뭐 비를 구경도 못하고 날씨만 좋았다나-
하여튼 진양 2구간 늦가을 비를 만날 것을 대비해서 1980년대 사 두었다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판초우의도 찾아내는 등 내 딴은 모처럼 준비성 있게 배낭을 꾸리니 무게도 제법이다
적당한 술로 잠자기 좋게 남부터미널 23시 버스는 새벽1시50분 무렵 안의 터미널에 내려준다
밤 늦게부터 내린다던 비는 내리지 않으니 일단은 안심이고 터미널 뒤 2층 pc방에 들어가서 의자 두 개에 다리를 뻗고 잠을 청하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비몽사몽이다
그래도 눈을 감고 세 시간여를 쉴 수 있으니 그게 어디랴!
05시 조금 넘어서 바깥으로 나오니 안개는 자욱하고 별도 몇 개 보이니 음 비는 안 내리겠는걸-
7.000냥의 택시비로 바래기재에 내렸으니 너무 이르다
초반부터 잡목 넝쿨이라니 어두울 때 자칫 잘못 들어서면 산행 모두를 망칠 수 있다
휴게소 도로변 개 집 같은 곳이 있어 바람을 막아주니 여기서 버너를 피우고 물을 끓여 사발면 하나를 먹으니 든든하고 그럭저럭 06시가 되면서 사물이 보여 지지만 안개는 자욱하다
06시05분 새로 공사를 한 포장도로를 건너서 우측의 과수원을 끼고 시멘트 길을 따르다가 잠시 후 좌측 산 자락을 랜턴으로 비추며 살피니 표지기 하나와 족적이 보인다
능선 날 등으로 올라 동쪽으로 꺽으며 오르니 어둠 속에서 오래된 석물의 큰 무덤을 지나고 무덤 위의 봉에서 내려설 때 어두워서 약간 헷갈린다
내려서니 밭떼기와 우측으로 밤나무 그 아래 마을이 있는 모양인데 어둠이라 보이지 않는다(기록2분)
소나무 지대 아래 잡목들이고 폐 무덤을 지나서 출발 16분 후 남쪽으로 바뀌고 1~2분 후 진행방향 좌측 아래 큰 무덤을 지나서 1분 정도 오른다
◁산행이 시작된 어둠속의 바래기재 06시05분 쯤▷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으악! 온통 칡넝쿨이 펼쳐지며 방향도 남동쪽으로 바뀌며 내려섰다가 오르고 무덤을 지나서 오르면 억새 봉우리며 서쪽 바래기재 쪽으로 운해가 자욱하다(36분)
4분을 지체 후 남쪽으로 내려서면 억새와 싸리나무 참나무들이 어우러진 능선이다
내려섰다가 오르면 억새봉 출발 8분 인 06시48분 역시 억새가 많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바람은 거세게 불어오는데 남쪽으로 내려서면 금방 빼곡한 소나무 지대다
미국자리공과 아카시나무 지대를 내려가고 가시지대를 잠시 지나서 오르면 송림 부드러우니 잠시 사이에 지옥과 천당이 교차하는 느낌이다
06시59분 노간주나무 몇 그루를 지나서 남서쪽 대대리 방면의 진행능선(△498.4)을 버리고 사면을 돌아내리면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곳이고 가시와 억새지대를 지나 오르면 시야가 터지고 멀리 동쪽 망설봉 쪽이 가늠되고 보이고 전면의 지나가야할 분기봉이 보인다(07시04분)
배낭도 추스르고 여러모로 시간을 10분 소모하고 07시14분 억새 봉을 출발한다
좌측 서편마을 우측 귀곡마을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동쪽 내리막에는 억새가 무성하고 바위들도 듬성하게 보이는데 잠시 후 엄청난 칡넝쿨과 가시잡목들이 얽혀진 지대를 내려서야한다
넝쿨을 헤치고 다시 잡목능선을 따라 내리다가 북서쪽 서편골 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을 따르다가 아차! 알바 1분을 하는데 지능선 길이 워낙 뚜렷해 조심할 곳이다
◁어둠속에서 이슬이 잔뜩 앉은 칡넝쿨 지대가 나타나고▷
◁칡 가시들을 지나면 억새와 싸리나무가 나타나며 바래기재 방향은 안개가 자욱하다▷
◁억새의 솔고개 방면 분기봉에 오르면 동쪽으로 귀곡리 분기봉이 보인다▷
◁솔고개로 내려서기 전 칡넝쿨과 가시들이 괴롭힌다▷
여전히 칡 가시넝쿨을 헤치며 내려서면 무덤 하나 지나고 푹 패여진 양쪽 소로가 뚜렷한 솔고개를 지나는 것이 07시30분이다
넝쿨 사이를 헤치며 다시 오르고 첫 번째 오른 좌측의 지능선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쪽으로 살짝 오르고 내리고, 다시 내려서면 37분 조금 전 같은 안부를 지나가고(4분 지체)
무덤 하나를 지나고 송림을 오르면 밟히는 감촉이 부드럽다는 느낌이나 곧 미국자리공들과 가시잡목들이 나타나면서 15분간의 오름인데 그 15분 중 중 후반부의 아카시나무를 지날 때는 급경사이고 3~4분 지나면 지독한 가시덤불들이다
07시56분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봉우리에도 넝쿨과 가시들이다(3분)
베어진 소나무들이 잡목들과 걸리적 거리며 잠시 진달래 사이를 헤치기도 하며 내려서면 부드러운 송림 능선이 펼쳐진다
08시08분 내려서고 우측 아래로 박동마을”의 개짓는 소리와 밭들이 내려보인다
살짝 오르면 글씨가 희미하고 오래된 석물의 가선대부”무덤을 지나서 살짝 오르는데 여기서 지도상의 동쪽의 개목고개” 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야 하는데 진행방향의 북쪽의 송림 능선길이 너무 좋아서 생각 없이 그냥 진행하고 만다
08시23분 아차! 북쪽으로 향하는 능선이 너무 오래 진행된다고 판단하며 지도를 보는 순간 잘못된 것을 깨닫고 다시 되돌아 나오니 무려 왕복 18분을 까먹는 결과다
가선대부 무덤에서 살짝 오른 지점에서 동쪽으로 너무도 뚜렷한 송림능선이 펼쳐져 있다(08시32분)
◁솔고개를 내려서면서 뒤돌아보면 조금 전 억새 봉이 넝쿨들과 보인다▷
◁넝쿨로 온통 둘러싸인 솔고개▷
◁개목고개 꺽임 직전의 부드러운 능선▷
몇 기의 무덤들을 지나면서 내리노라면 우측 박동마을 쪽 논들도 보인다
다시 잘록이 인근 넝쿨들을 피해서 우측 사면의 밭떼기를 통해서 농로 길을 건너서 밭을 가로 지르며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쌍 묘를 지난 송림 아래 하나의 무덤에서 좌측(북동)으로 꺽으면(42분)무덤 하나가 나타나고 잡목 내리막이다
밭을 지나면 송림이고,
08시48분 거창군 마리면과 함양군 안의면의 경계를 이루는 2차선 포장도로의 개목고개다
차량 통행은 간간히 있고 우측 박동마을이 제법 크게 보이고 가을걷이를 끝낸 들판들이 보인다
한쪽은 禁獵(금렵)지역이고 한쪽은 狩獵(수렵)지역이니 대체적으로 군계를 따르는 마루금을 타는 사람들은 그놈의 사냥총에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도로를 건너 오르면 밤나무 단지며 바닥에는 손이 딸려서 그런지 수확되지 않은 알밤들이 널려있지만 갈 길 바쁜 산꾼은 그 것에 연연할 여유가 없다
sk 시설물이 윙 윙 거리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고개 건너 초입부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면서 캔 맥주 하나와 간식을 먹으며 약 10분 간 휴식 후 09시 출발,
동쪽으로 향하는 송림 능선은 폭이 좁고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바랐지만 기어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이때만 해도 큰비를 맞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9분 후 마루금은 북쪽으로 휘어간다
잡목과 넝쿨들이 나타나고 능선에는 넝쿨이 감긴 바위들도 간간히 보이고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망설봉과 그 남쪽의 오늘 걸어야할 기맥의 능선들이 길게 늘어져있는 모습이다
◁개목고개 내려서기 전 밭 지난 곳에서 본 개목고개 뒤 sk시설물과 분기봉 뒤 마루금과 개목고개▷
◁안의쪽 박동마을 들판을 바라보고 오르면 이런 바위지대도 지난다▷
미국자리공 과 명아주 풀과 잡목들이 어우러진 곳 을 지나 올라서니 아카시와 소나무가 얽힌 동쪽 지능선 분기봉이다 (09시19분) 2분 지체
동쪽으로 내려서고 송림 봉 오르지만 역시 동쪽 새재마을 쪽 지능선 길이 있고,
북쪽으로 내려섰다가 무덤 하나 지나면 역시 송림 봉우리인데 09시26분이다
여전히 북으로 내리고 다시 봉분이 뚜렷한 무덤 한기를 지나서 내려섰다가 5분 후 오른 곳은 우측 공전마을”도 보이고 논들도 보이는 지점이다 1분 정도 내려서고 동쪽으로 꺽이면
09시34분 남쪽 공전마을 방면과 북쪽 상고창을 이어주는 시멘트 길로 내려선다(편리상 공전고개로 한다)
남쪽으로 논밭 전답들 멀리 새재로 넘어가는 길이 뚜렷한 이곳에서 2분 지체 후 초반 송림이 나타나지만 이내 잡목 가시들이다
능선의 우측 아래 오래된 석물의 잘 정돈된 東來 鄭達朝”의 무덤을 지나 올라서 동쪽으로 꺽어 내려서면 잡목이 무성한 잘록이인데 우측 아래 공전마을 전답들과 마을이 가깝다
본격적인 망실봉 정상을 향한 오름은 잡목가시로 가파르게 이어져 있다
09시58분 그렇게 가파르게 오르니 무덤이 있는 봉우리이고 바위들이 듬성듬성한 지역을 지나노라니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는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한다
무덤봉에서 7분 후인 10시05분 무덤이 있는 공터에는 거창307 1981년 재설” 삼각점과 정상석, ↑건계정2.4km ←둔동리 하산3.8km ● 덕곡 하산1.8km→이정표가 있다
북동쪽 가까이 거창 시가지가 보이지만 비가 내리니 희미하고 보이는 것이 별로다
정상에서 배낭을 내리고 소주 한 모금을 마시며 간식을 먹는데 천둥번개는 더욱 요란하고 비는 조금씩 더 내린다
10시14분 출발이다
◁공전고개로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망실봉 비가 내리고▷
◁동쪽으로 망실봉에서 관술령으로 향하는 마루금과 매각마을 전답도 보인다▷
◁공전마을 고개▷
◁공전고개서 남쪽으로 본 새재마로 넘는 고개 명종왕후 묘 인근이다▷
◁정달조 무덤을 지나면 동쪽으로 꺽이며 망실봉으로 향한다▷
◁망실봉 정상▷
이제부터 남쪽으로 산행 막바지까지 이어지는 남쪽능선이다 남쪽 잠시 후 억새와 무덤이고 곧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의 공터인데 역시 거창 시가지가 보이는 곳이다
거창 시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는 듯 잘 가꾸어진 넓고 평탄한 등산로를 따른다
내려서면 7분 후 여러 기의 무덤이 좌측으로 보이고 살짝 오르면 송림 봉이고 내려서면 억새가 한들거리는 헬기장이고 다시 내려선다(10시25분)
7분 후 양쪽 소로 갈림길을 지나 오름인데 천둥 번개가 심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
7분 후 오른 송림 봉에서 배낭커버를 씌우고 비에 대비한 것들을 하는데 사방이 컴컴할 정도니 혹시 하는 생각에 랜턴까지 꺼내서 챙기고 10시45분 출발(7분 지체)
하늘은 번쩍거리고 흡사 콩 볶는 듯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니 눈을 뜨기 힘들 정도다
6분 후 잡목가시의 잘록이를 지나서 오르니 6분 후 57분 우측으로 무덤이 보이는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서 좌측의 남동쪽으로 휘어 내린다
솔직히 이곳에서 관술령 일대까지는 워낙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위치 확인은 하지 못하고 대강의 지형만 기록할 뿐이다
11시07분 우측으로 지능선이 있고 오래된 석물의 무덤을 지나서 내리면 뚜렷한 사거리 갈림길이다
아마! 초동리와 웅곡마을로 넘어가는 소로 길인 모양인데 컴컴한 숲길에서 순간적으로 놀라는 상황이 벌어진다
뚜렷한 산판길인 우측 초동리 쪽에 적,흑 백 청 몇 개의 옷가지들이 나무에 걸려있어 천둥 번개와 어둠속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슨 이유인지?
오르면 살짝 우측으로 휘돌다가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잡을 때 남서쪽 지능선상의 무덤에는 은진 임공과 김해 김씨”의 검은 비석의 무덤이다
◁활공장과 바로 나타나는 헬기장▷
◁비는 내리는데 남쪽으로 멀리 망설봉 쪽이 보이고▷
◁10시57분 지나 내려서는 무덤 분기봉인데 비는 세차게 내리고 우박까지▷
◁웅곡마을 고개에는 허걱 ~ 빗속에 놀라고 이 비석의 무덤도 주요 포인트다▷
검은 비석에서 송림을 따르며 3분 후인 11시18분“154T/L 핰양, 거창 No57번”송전탑을 지나서(기록6분)
4분을 오르니 “거창381 1981년 재설”의 삼각점이 잡목과 가시 사이에 보이는 관술령 정상이다(11시28분)
비는 거의 그치고 조금씩 내리지만 바람은 거세게 분다 젖은 몸을 덥히려니 소주를 조금 마시며 아무래도 아침에 벗었던 긴 소매 셔츠를 입으려고 찾으니 으악!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아침에 반소매로 갈아입으며 흘린 것인지! 배낭커버를 씌우며 이것저것 꺼내며 흘린 것인지 아마도 전자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산행과 관련된 것을 분실하면 현금 잊어버린 것 보다
더 아쉬운 것으로 생각되는건 항상 지니고 입고신고 다니던 것이라 그렇지 않나 싶다
어떡하랴! 다음번 이 구간을 지난다는 無心이님과 六德님에게 부탁해야 할 것 같다 ^^
11시42분 관술령 정상을 출발하면 2분 후 장팔리로 큰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다
진행방향인 장팔리쪽 뚜렷한 능선을 버리고 우측 잡목을 헤치며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소나무들이 베어진 곳들이 나타나는데 조금 주의할 지점이다
좌측의 송림으로 내려서면 허물어진 무덤에서 오르고 남서쪽으로 다시 내려서다가 소나무들을 베어서 여기저기 쓰러진 가운데 한 기의 무덤이 보인다 마루금은 그 무덤을 밟으며(?) 내려서는데 무덤 좌측으로 뚜렷한 족적의 능선을 따르다가 7~8분 가량 알바를 한다
그러니까 앞서 설명한 베어진 소나무들의 무덤을 밟으며 약간 서쪽으로 치우친다고 느낌을 받으며 내려서면 No55번 송전탑을 우측으로 두고 내리는데 우측 저 아래로 관동마을”과 전답들이 펼쳐져 있다
송전탑 인근을 지나 산자락을 내려서면 고추밭이 나타나며 넓은 농로인 관동고개다
(97년 판 1/5만 지형도에는 표시가 없지만 관동마을이 인근이니 표기한다)
고개에서 뒤돌아보면 조금 전 알바 했던 두 가닥의 능선 중에 처음 잘못 내렸던 능선은 고추밭 인근에서 물을 건너야 하는 것이 확인되니 마루금의 오묘함을 다시 느낀다 (12시11분) (기록을 위해서 4분 지체)
◁57번 송전탑을 지나면 관술령 정상에 오르면 가시 잡목이다▷
◁관술령에서 내려서는 곳에는 베어진 나무들과 허물어진 무덤이 포인트다▷
◁55번 송전탑 우측으로 관동마을 전답들이 보인다▷
◁관동마을 고개로 내려서서 뒤돌아보면 고추밭 좌측능선이 마루금임을 알 수 있다▷
고개에서 우측 논을 끼고 오르면 무덤 지나 날 등이다
송전탑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남쪽)으로 따르면 청송 심공” 쌍 묘를 지나고(23분)우측으로 보이는 송림 지능선을 버리고 좌측 아래로 내려서면 전면으로 망설봉이 올려 보이고 잠시 동쪽으로 꺽다가 다시 남쪽으로 향하는데 송림 아래 베어진 소나무들이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평탄한 오름이다 소나무들의 밑둥은 예전에 작은 산불로 불에 그을은 흔적이 보이고,
12시33분 비석 없는 무덤을 지나고 남쪽 평탄한 오름은 이어지고, 노간주나무들(3분 지체) 잠시 후 갈림길에서 진행방향 버리고 좌측으로 몇 걸음 내려섰다가 오름은 이어진다
능선의 우측 사면은 간벌된 소나무들이고 제법 가파른 오름이다
12시47분 소나무 아래 망설봉 표석 하나가 뎅그런 곳은 망설봉 정상이 아니라 분기봉이다
둔동리 쪽 분기봉에서 6분을 더 오른 12시54분 무덤을 지난 잡목가시 봉우리에 거창308 1981년 재설”의 삼각점이 설치된 망설봉 정상이다
그동안 캔 맥주 두 개를 마셨을 뿐 물을 처음 마시고 소주 한 모금 마시며 휴식 13시11분 출발,
5~6분 후 도착한 잡목가시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가시 대단하다
잠시 후 무덤이 나타나는데 이런 곳에 웬! 무덤, 무덤에서 잘못 내려서다가 대단한 가시 사이에 갇혀서 다시 무덤으로 올라선다(25분) 무덤 좌측으로 족적이 있어 내린다
망설봉서 내려서는 이 일대는 아주 오래전 산불이 난 곳으로 그로인해 쓰러진 나무들과 산불 후 자생하는 가시잡목들로 곤혹스러운 곳이다
◁청송 심공 쌍무덤을 지나면 불에 그을은 흔적의 소나무들이다▷
◁엉터리 정상 표석을 지나면 무덤 위의 봉우리가 망설봉 정상이다▷
◁잡목 넝쿨 가시 사이로 남쪽 669.2m봉으로 이어주는 마루금이다▷
가시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니 칡넝쿨지대이며 나뭇가지 사이로 669.2m봉으로 향하는 거대한 능선들이 보이고 우측 골자기로는 “숙림마을”도 전답들과 보인다
쌍무덤을 지나면 다시 부드러운 송림이 펼쳐지며 갈비가 푹신하게 밟히고 제법 불어대는 바람에 솔비가 내리는 듯 마른 솔잎이 사르륵 바닥에 앉는 모습이 그림 같다 (13시35분)
다시 부드러운 송림 내려설 때 주의할 것은 형체만 보이는 여러 갈래의 능선 사면 같은 곳에 위치한 무덤을 끼고 내리면
13시36분 푹 꺼진 소로 갈림길은 도림리와 둔동리 동령마을과 연결된 소로로 보여진다
서서히 오름은 이어지다가 46분부터 51분 사이 상당히 급히 오르기 시작 숨이 차고,
잠시 평탄하다 동쪽으로 잡목 사이로 내리다가 전면의 분기봉으로 오르기 위해서 굴참나무 싸리나무를 헤치며 급하게 8분여를 오르니
14시03분 평범하고 좁은 봉우리는 해발635m 정도 되는 곳이다
7분간 휴식을 취한 후 남서쪽으로 내려서다가 오름이다
아까부터 동쪽(좌측)으로 88고속도로의 자동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오름길에서 잠시 동쪽 진목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높은 산에 시설물이 있는 곳은 지도상 감악산(951m)으로 판단된다 2~3분만에 무덤 지나 오르다가 내려서고를 반복 한다
14시16분부터 25분까지 오름에는 오래 전 산불지역이고 중간에는 노간주나무 몇 그루가 보였다
25분에 오른 봉우리에는 우측 독자마을 방면 지능선이 분기하고,
마루금은 여전히 남서쪽이다(4분 지체)
얇은 바위를 지나면 고인돌같이 보이고 잠시 내리고 오르면 쓰러진 나무, 잘라진 나무의 분기봉이다 우측 지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리다가 오르면 무덤이 나타나며 좌측(동쪽)으로 내춘마을 저편으로 감악재 가 바라보이는 곳이다
내려가는 마루금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고,
14시40분 양쪽으로 묵은 산길이 있는 소로는 독자마을과 내춘마을을 연결하는 곳이며 이곳을 지나 3~4분 여 오르면 거의 평탄하게 남서쪽으로 능선은 이어진다
◁송림 능선을 걷는데 솔비(?)가 우수수 내리고 도림리 둔동리 이어주는 소로▷
◁억새 싸리나무를 헤치며 가파르게 오르면 635m 정도의 분기봉이다▷
◁진목마을 일대의 들판과 고속도로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감악산▷
◁이런 능선을 지나서 내려서면 독자마을 내춘마을을 연결하는 소로를 지나간다▷
14시51분 갈비가 푹신하게 깔린 부드러운 송림 봉에서 2분여 지체 후 내려가는데 여기서 잠시 북서쪽 기백산과 황석산이 희미하게 조망되었는데 그러나 사진으로 남기기엔 No다
거의 평탄한 송림능선은 펼쳐지고 전면 앞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669.2m봉 인가!
계속되는 오름길에는 거대한 바위지대도 지나고 15시06분 오른 억새와 잡목의 공터 봉우리가 669.2m봉 정상인가 하고 아무리 잡목과 억새 사이를 살펴봐도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먼 것인데 망설봉 이 후 잦은 오르내림으로 시간 계산이 되지 않아서인 모양이다
이 일대서 잠시 나뭇가지 사이로 안의 시가지가 뚜렷하게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17분 출발)
1~2분 간격으로 오르내림이 심하다 3분 후 넓은 공터 봉우리고 잠시 후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고 큰 바위도 지나서 힘겹게 오르니
15시28분 역시 북서쪽으로 안의 시가지가 보이는 거창444 1981년 재설” 삼각점의 △669.2m봉 정상이다
참으로 멀고먼 조금 지겹게 온 것이다
작은 소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정상 북서쪽 아래로 당산마을과 신당마을이 크게 보이고 마을 쪽에서 8~90년대 라디오를 통해서 자주 접하던 Smileagain 이라는 음악이 크게 들려온다 (2분 지체)
내려서는 능선에서는 8분 후 무덤이 하나 나타나며 혼동이 생긴다
몇 가닥의 희미한 능선이지만 제일 우측의 나무가 베어진 가장 뚜렷한 족적의 서쪽 능선을 따르면서 곧 남서쪽으로 휘겠지! 하는 오답을 내리고 가다가 이상하지만 일단 확인을 위해서 조금 더 가보니 이 지능선은 당산마을 쪽 골자기로 쳐 박히는 것으로 보이니 다시 뒤로돌아 오르다보니 잘못된 지점까지 가기 전에 우측 사면으로 아주 뚜렷한 족적이 보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마루금을 찾아간 모양이다
15시48분 물은 건너지 않아도 마른 지계곡 상류부 같은곳을 지나니 조금 전 내려섰던 지능선은 확실히 잘못된 것이다
◁14시51분 갈비가 깔린 봉우리를 지나면 바위 지대도 지나고▷
◁여기가 669.2m 정상인가 억새를 뒤져봐도 삼각점은 없어 아니다 안의 시가지가 살짝 보이고
◁묵은 헬기장과 바위지대를 지나 오르니 669.2m 정상이다 Smil eagain이 들려오고▷
◁사면을 질러서 마루금으로 다시 붙으니 이런 무덤이 나타난다 좋은 포인트다▷
15시50분 제대로 된 마루금 날 등으로 올라서면 오래된 무덤이 있고(3분 지체) 내려서는 곳에 석물이 있는 넓은 공터의 무덤을 지나자말자 좌측 아래 임도와 남재마을 밭떼기들이 보이는 소로 안부를 지나서 골무산(551.2m)분기봉(692m)을 향해 오르는데 이거 사람 잡는다
이즈음 마음도 점점 급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거창서 서울행 막차가 18시30분에 있지만 지난 번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17시전에 터미널에서 매표를 해야지 매진사태를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버스를 놓치면 김천으로 가서 열차를 이용하던지 대구로 나가서 산 친구들과 한 잔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심야버스나 열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당초 생각으로는 16시 정도면 춘전치에 내려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망설봉에서 지금 오르는 분기봉 까지 오르내림이 상당하니 예상시간이 어긋나고 만다
약 14분정도 가파르게 오른 봉우리도 아니고, 다시 한차례 내리고 오른다
16시15분 오른 남재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봉도 아니다 지치니 잠시 쉬어가자(5분)
2분만에 내려섰다가 오르면 바위 하나 뎅그런 골무산 분기봉이다
남쪽으로 내려설 때 조심하고 이 후 갈비가 깔린 송림능선을 부드럼게 진행한다
16시40분 마루금은 동쪽으로 꺽이는 남쪽 지능선 분기봉(635m)은 소나무 아래 베어진 소나무와 잡목들이 있는 곳이다
동쪽으로 내려서는 마지막 구간은 바쁜 마음에 기록도 부실하고 초반은 베어진 나무들로 걸리적 거리고 6분 후 무덤을 지나면 잘록이로 내리고 한차례 오르고 다시 무덤 지나 내린다
16시54분 잠시 가파르게 오른 무덤이 있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거창의 개인택시로 전화를 한 다 버스 시간 때문이니 빨리 춘전재로 오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석물의 무덤을 내리면 좌측 아래 남재마을 전답과 임도가 내려보이고▷
◁뒤돌아본 669.2m 봉 과 바위가 있는 골무산 분기봉▷
◁동쪽으로 꺽이는 분기봉에도 베어진 나무들이고 춘전치로 내려서는 능선에도 베어진 나무가▷
◁춘전치를 거의 내려서며 뒤돌아보니 우측 골무산 분기봉이고 좌측 동쪽 꺽임봉이다 춘전재의 88고속도로▷
걸리적 거리는 베어진 나무들을 피해서 부지런히 뛰어 내리다 보니 막판에 땀이 난다
17시05분 절개지를 피해서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의 춘전치 도로로 내려서니 바로 아래 차량들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말이 고속도로지 요즘의 국도보다 못한 88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이정표에는 춘전재 394m 거창군 남상면 이라고 쓰여있다
택시가 오는 중에 땀만 닦고 윗도리만 갈아입는데 택시는 도착,
상황을 아는 택시기사님이 부지런히 질주해서 터미널에 도착하지만(14.000냥) 매표구에는 몇 분의 아주머니들이 실망한 표정으로 김천행을 매표하면서 일러준다
우리도 서울가야하는데 매진 되었다네요 아저씨도 김천 가서 열차 타세요
1시간이면 김천으로 갈 수 있지만 배차간격이 길다 차라리 배차간격이 짧은 대구로 나가서 한잔하고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매표소 아가씨에게 2만냥을 건네주며
어차피 배가 고파서 밥 먹고 올게요 혹시! 반환되는 표가 있으면 우선으로 확보 부탁합니다
두말 않고 뒤돌아서니 뭐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외곽에 자리한 거창 터미널 인근은 먹을만한 곳이 없다
지난번도 이상한 음식에 소주 한 병 마시는데 진저리를 쳤으니...
조금 다리품을 팔고 보니 큰 설렁탕 전문집에서 설렁탕 한 그릇에 소주 한 변 시켜놓고 흙탕의 바지도 갈아입고 씻고 여유롭게 소주마시고 출발 10분전에 매표구로 와보니 좌석표 하나를 슬그머니 내밀어준다
이로서 내 마지막 잔머리는 성공한 것 일 텐데 고마움에 美女가 좋아한다는 cf의 음료를 사다줬다 ^^
역시 마지막 잔머리도 성공한 것인가!!! 다음 언제 또 거창에서 부탁할 일이 있을지도...
곧 깊은 잠속에 빠져들고 3시간30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