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교육기관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사례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인하여 어린이들을 둘러싼 생활환경은 끊임없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제품, 시설, 서비스의 등장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위험으로 작용해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아와 여아의 사고 비율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남자 어린이의 위해사례가 최근 3년간 41,402건(60.9%)으로 여자 어린이의 26,181건(38.5%)보다 약 1.6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6세 이하의 취학 전 어린이 사고가 53,969건으로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의 8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걸음마기(1~3세)에 발생하는 안전사고(33,672건)가 전체 어린이 사고(67,951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자어린이의 사고 비율(53.5%→60.2%→61.5%→65.2%)이 점점 증가하는 반면, 여자어린이의 사고 비율(42.5%→39.7%→38.2%→34.5%)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다.
사고 발생장소별로는, 매년‘가정’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특히 2013년에는
‘가정’에서의 사고 건수가 16,564건(68.1%)으로 전체 발생장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
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정에서의 사고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실내 환경의 개선 및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물품에 대한 보호자의 관리강화 노력이 필요하다.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역시 2011년 1,457건(7.0%)에서 2013년 2,022건(8.3%)로 증가하고 있다.
서 대체휴일제 도입 등으로 인해 여가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시설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위해부위를 살펴 본 결과, 전 연령층에서 ‘얼굴/눈/귀/입/코’와 ‘머리’ 부분을 다치는 경우가 전체의 60% 내외를 차지 한다.
- 1세미만의 유아기는 ‘머리’ 부분의 사고건수가 2,477건(43.4%)로 가장 다발하는 위해
부위로 나타났다.
- 1세 ~ 3세 걸음마기, 4세 ~ 6세 유아기 어린이는 ‘얼굴/눈/귀/입/코’부위가 각각 12,403건(36.8%), 4,518건(31.0%)으로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남.
ㅇ 7세 ~ 14세 취학기 어린이의 경우, ‘얼굴/눈/귀/입/코’를 다치는 사고가 3,292건
(23.5%), ‘머리’ 2,997건(21.4%), ‘손/손가락/손목’부분 2,015건(14.4%)으로 나타남.
- 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교적 활동범위가 넓어 사고 발생 시 다양한 위해양상이 나타날 수 있음.
1세미만 영아기
가. 장소별 현황
ㅇ 1세 미만 영아기 아이들은 가정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남.
- 가정에서 4,957건의 위해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전체 위해의 86.8%로 대부분을 차지함. 그 다음으로 의료서비스시설 153건(2.7%), 상업시설 134건(2.3%), 교통시설 118건(2.1%) 순임.
나. 위해내용별 품목 현황
ㅇ 1세 미만 영아기 아이들은 침대와 소파, 의자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남.
- 침대, 소파, 의자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는 2,011건으로 전체 사고의 35.2%를 차지함.
- 또한, 전지·장난감(교구) 및 생활소품 등을 삼키는 사고가 469건(8.2%)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는데, 다른 시기의 아이들은 주로 가지고 노는 물건을 삼키는 경향이 있는 반면, 1세 미만의 영아기 아이들은 모든 생활소품을 삼키는 것으로 나타남.
- 이외에도 방·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391건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 으로 나타났고, 밥솥·냄비 등 가정용 주방제품으로 인한 화상도 321건으로 많이 발생함.
- 특히, 유모차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많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 치료기간별 현황
- 1세 미만 영아기 아이들의 경우 당일, 1주미만, 2주에서 4주미만중 1주 ~ 2주 미만의 치료를 받는 사례가 1,6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라. 시사점
- 1세 미만 영아는 잠을 자는 도중에 많이 뒤척이는데, 이때 부모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아이를 보호대가 없는 성인 침대에 혼자둘 경우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할 필요하다.
- 이 시기의 영아는 모든 물건을 입으로 확인하는 습성이 있어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아이 주변에 작은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또한, 유모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자칫 바닥으로 떨어져 다칠 수 있는데, 유모차로 이동시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채워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 압력밥솥·냄비와 같은 뜨거운 물건을 아이들의 손이 닿는 바닥에 놓지 않아야 한다.
연령별 부모 주의사항
□ 1세 미만 영아기
- 침대 추락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영아를 성인용 침대에 혼자두지 않는다.
- 작은 부품이 있는 완구나 물건, 생활소품 등은 아이 주변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단추형 전지나 강력 자석은 단시간 내 장내 손상 및 사망 등 위해를 유발할 수 있어 전지 및 전지사용 제품의 관리에 주의한다.
- 유모차로 이동 시에 반드시 안전벨트를 채워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압력밥솥, 냄비와 같은 뜨거운 물건을 아이들의 손이 닿는 바닥에 놓지 않도록 한다.
□ 1세 ~ 3세 걸음마기
- 방, 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가정에서 가급적 맨발로 생활토록 하고 바닥의 물기를 제거한다.
- 가정용 화학제품, 의약품 등은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고데기, 헤어드라이어, 전기압력밥솥, 다리미 등 고온의 제품 사용시 아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용 후에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이용 시 손이 끼이거나 문에 부딪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이용한다.
- 창문·방문 등에 손끼임 방지 보호대 및 경첩끼임 방지장치 등을 설치하여 아이들의 끼임 사고를 예방한다.
- 작은 부품이 있는 완구나 물건 등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구매하여 사용한다.
□ 4세 ~ 6세 유아기
- 이 시기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통제가 잘 되지 않아 침대, 의자, 식탁, 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다발하므로 아이들이 가구에 올라가서 놀지 못하도록 한다.
- 베란다에 가구나 발판 등 아이들이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놓지 않는다.
- 작은 부품이 있는 완구나 물건 등을 삼키는 사고가 다발하므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완구 등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놀게 한다.
- 마트 등에서 어린이를 쇼핑카트에 태울 때에는 추락으로 인한 뇌진탕등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가 카트 가까이에 있도록 하고 어린이가 카트 안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주의시킨다.
-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긴 옷이나 신발끈, 샌들 바닥 등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노란색 안전선 안에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도록 한다.
< 영아기 안전사고 사례 >
【사례1】2011년 04월 서○○(남, 0세)는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혀 머리의 손상을 입었다.
【사례2】2012년 04월 강○○(여, 8개월)는 유모차를 타고 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뇌진탕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례3】2013년 04월 오○○(남, 8개월)는 압력밥솥 스팀에 데여 손목 및 손의 화상을 입고 병원의 치료를 받았다.
< 걸음마기 안전사고 사례 >
【사례1】2011년 12월 전○○(남, 1세)는 마트에서 넘어지면서 카트 바퀴모서리에 부딪혀 얼굴의 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례2】2012년 11월 조○○(남, 2세)는 레고를 가지고 놀다가 코에 들어가 콧구멍의 이물 발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례3】2013년 09월 정○○(여, 2세)는 넘어지면서 물고 있던 칫솔에 찔려 구강의 철과
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 유아기 안전사고 사례 >
【사례1】2012년 05월 이○○(남, 4세)는 골목에서 놀다가 정차되어 있는 차의 백미러에 부딪혀 귀의 열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례2】2013년 06월 백○○(남, 만 6세)는 얼룩 제거제를 마셔 세재의 중독 작용을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례3】2013년 10월 박○○(남, 5세)는 워터파크 슬라이드에서 넘어져 아래턱에 열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