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원절기학교
24절기와 세시풍속
춘분 春分
꽃샘추위 속에서 매화꽃 피어나는 봄의 절기.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점(春分點)
《 춘분(春分)의 유래 》
춘분(春分)은 24절기 중 네번째 절기(節氣). 해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왔을 때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한국에서는 대개 입춘부터 봄이라고 하지만 유럽은 춘분(the spring equinox) 부터 봄으로 여긴다. 양력으로 3월 22일 전후. 아직은 꽃샘추위가 남아 밤낮의 기온차가 크다.
《 춘분(春分) 절기의 특징 》
《중종실록》을 보면 춘분을 기점으로 흉사를 처리하는 일은 춘분 전에 하도록 하여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여 나라의 종사와 백성의 농사를 길상하도록 배려한 기록들이 보인다. 부정하고 좋지 않은 일들을 해결하고 남 후에 만물이 소생하는 춘분을 맞으려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사》 사한조(司寒條)에 "고려 의종 때 의식으로 맹동과 입춘에 얼음을 저장하거나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 사한단(司寒壇)에서 제사한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날부터 얼음을 꺼내 썼던 것을 알 수 있다.
《 춘분(春分)의 풍습 》
애벌갈이 · 머슴날 춘분(春分)을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농사준비에 바쁜데 농사의 시작인 논밭을 첫번째로 가는 일인 '애벌갈이'를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 해 동안 걱정 없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춘분날을 '머슴날' 이라하여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고 일년 농사를 부탁하기도 하였다.
논두렁말뚝박기 · 물받이준비 춘분날은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로 농사일이 바빠지는 시기이다.겨울철에 얼었다 땅이 풀리면서 연약해진 논두렁과 밭두렁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고 말뚝을 박기도 하고 하늘바라기논(천수답)처럼 물이 귀한 논에서는 물받이를 준비했다.
춘분속담 "하루 밭 갈지 않으면 한 해 내내 배고프다",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
춘분날씨점 춘분 때 날씨를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 가뭄과 홍수를 점치는 풍습이 있다. 《증보산림경제》 15권에 보면 옛사람들은 "해가 뜰 때 정동(正東) 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들고,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믿었다.
춘분에 동풍(東風)이 불면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西風)이 불면 보리가 귀하며, 남풍(南風)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北風)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풍습은 근거없는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과학 측면에서 살펴볼 때 기후를 살펴 농사를 준비하는 매우 현명한 관찰법이었다.
《 춘분(춘분)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르기를 "春三月此謂發陳天地俱生萬物以榮夜臥早起廣步於庭被髮緩形以使志生生而勿殺予而勿奪賞而勿罰此春氣之應養生之道也逆之則傷肝夏爲寒變奉長者少"
봄철 3달은 발진(發陳) 이라고 한다. 천지 간에 생기가 다 발동하여 만물이 소생하고 번영한다. 이때는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뜰을 거닐며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늦추어 주며 마음을 유쾌하게 하며 생겨나는 만물에 대해서는 그 생장을 도와주고 죽이지는 말며 주기는 하면서 빼앗지는 말며 상은 주되 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봄철에 맞게 양생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간(肝)을 상하고 여름에 가서 철이 아닌 추위가 와서 자라게 하는힘[奉長]이 적어진다 하였다.
절기에 따라 올바르게 양생하는 법은 태양의 운행과 같은 주기로 생활하는 것이다. 봄은 오행(五行) 중 목(木)에 해당한다. 목(木)은 성장하는 기운이 강하다. 목(木)은 오장 중 간(肝)을 관장하고, 맛으로는 신맛이므로 봄철 나물을 새콤하게 무쳐먹는 것은 목기(木氣)를 보충하여 원기를 회복하는 의미이다.
《 춘분(春分) 절기 음식 》
경칩과 춘분 즈음에는 고로쇠수액을 마시는 풍습이 있다. 고로쇠수액은 골리수(骨利水)라고 하여 위장과 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전한다. 춘분에는 나뭇가지에 촉촉하게 물이 오르고 쑥과 냉이, 돌미나리, 머위순 등이 돋아나 미각을 풍부하게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콩을 볶아서 먹는데 콩을 볶는 이유는 곡식을 축내는 새와 쥐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전한다.
선교(仙敎)의 춘분(春分) 절기의례(節氣儀禮)
산천재(山川齋) 와 농선수행(農禪修行)
· 2018 춘분 일시 : 3월 21일 수요일 오전 1시 15분
· 선교 춘분 치성 : 3월 21일 오전 10시 / 선교총림선림원 왕지교당
선교(仙敎)의 산천재(山川齋)는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된 대한민국의 산천을 위령(慰靈)하는 민족종교 선교의 산천정화의식으로 선교창교주 취정원사님의 훈도로써 1997년 부터 거행된 선교종단의 전통의례로 전한다.
민족종교 선교(仙敎)는 선농무일여사상을 실현하는 수행공동체의 문화를 전통으로하는 바, 농선(農禪)을 행하는 일년 농사를 위해 풍작을 기후가 순조롭고 천지간 기운이 양명하여 풍작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선교(仙敎)의 농선수행(農禪修行)은 선교종단의 종정이신 취정 박광의 원사께서 민족종교 선교(仙敎) 수행대중 교화선의 방편으로 전수하시며 천지인합일을 이루어 승선의 경지에 이르는 선교신앙의 전통수행법이다.
선교(仙敎), 생활속의 선도수행
· 선교(仙敎)에서는 24절기 중 네번째 절기 춘분(春分) 절기에 맞는 선도수행법을 전수한다.
1. 환인하느님께 올리는 정화수도성과 춘분법회
2. 춘분의 유래와 세시풍속 공개강의
3. 생활속의 선도수행 춘분 절기체조 전수
4. 춘분 절기음식 공양과 농선수행
· 선교총림선림원 _ 생활속의 선도수행 "춘분" 바로가기 >>
2018년 춘분절에는 꽃샘추위로 눈이 내려 매화꽃이 한창인 남녁산천에는 설중매(雪中梅) 향기가 가득합니다. 춘분에 날씨가 화창하면 그해 질병과 벌레가 많아 사람도 농작물도 피해가 많다고 하였는데, 무술년 춘분 한파는 아마도 어지러운 세간의 정리되야 할 문제들을 처단하려는 한파로 보여집니다. 어린 새싹들과 꽃망울들이 한파를 이겨내고 더 건강한 자연으로 되살아나기를 기원합니다... 민족종교 선교의 청정수행으로 속세의 진욕을 정화하고 스스로에게 포성(布省)하는 일에 정진하기를 바라며, 나아가 선제님들의 정화수도성과 생활속의 선도수행이 사회를 정화하고 포덕교화하는 선교신앙의 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일심정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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