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싸다
보통 종이책보다 30% 정도는 싸다. 여기에 각종 이벤트, 할인, 포인트까지 겹쳐지면 50% 아래로도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매가 아닌 ‘대여’ 방식을 통해 더 저렴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영구 소장과 다름없는 50년 대여는 종이책 정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에 읽을 수 있고, 이보다 짧은 10년, 1년, 90일 대여는 기간이 짧을수록 더 싸진다. 심지어 간혹 프로모션을 통해 1주일 대여를 무료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굳이 소장이 필요 없는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
2. 빠르다
당장 읽고 싶은 혹은 읽어야 하는 책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종이책은 직접 서점에 가서 사려면 최소 몇 시간은 걸릴 수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면 꼬박 하루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전자책은 결제만 하면 바로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다.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가능하다. 특히 해외 체류 중인 사람들에게는 종이책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3. 가볍다
종이책은 대략 100페이지에 150그램이다. 300페이지 책이면 450~500 그램 정도 나간다. 가방에 2, 3권만 넣어도 1킬로그램을 훌쩍 넘어간다. 전자책은 엄밀히 말하면 무게가 없다. 전자책이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나 단말기 무게만 고려하면 된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전자책 단말기는 250그램 정도다. 책 한 권 무게보다 덜 나가고 이 하나의 단말기에 수천~수만 권을 넣을 수 있다. 손 안의 서재 혹은 도서관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출퇴근할 때도, 여행 갈 때도 어떤 책을 가져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책 단말기만 있으면 되니까.
4.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가벼울 뿐 아니라 부피가 없으니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애서가들은 책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사할 때도 책을 포장하고 옮기고 다시 진열하는 수고가 만만치 않았는데, 전자책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5. 다양한 기기로 볼 수 있다
책 없이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자책 앱이나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는 기기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전자책 전용 단말기, 아이패드, 탭, 노트북, PC 등에서 내가 읽던 책을 비슷한 환경으로 읽을 수 있다. (회사에서도 업무 중에 PC로 몰래 책 읽기가 가능하다^^)
6. 클라우드로 연동된다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읽던 페이지, 밑줄, 책갈피, 메모가 모든 기기에 동일하게 연동된다. 특히 책마다 밑줄 친 곳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은 종이책이 줄 수 없는 전자책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7. 무제한 읽기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월정액제를 통해 무제한 책 읽기까지 가능하다. ‘리디북스’나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통해 월 만원 이하로 서비스 중인 모든 도서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해당 도서가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점차 대상 도서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독서광들에게는 필수 가입서비스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