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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당 향불교 송년회 (白牛堂 香佛敎 送年會)
한 해가 저물어 감에 이곳저곳에서 망년회다 송년회다 야단입니다. 그냥 조용히 보낼 수 도 있지만 그냥 보내자니 섭섭하여 뜻있는 분들끼리 만나 한 끼의 식사라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향불방에서 법담을 나누고 덕담 을 주고받으며 지내온 인연이 지중하여 한 해가 가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자고 자리를 마 련했습니다. 제주도 성지순례 겸 한라산 산행 바로 다음 주로 잡은 것입니다.
예전에 보화님이 어떤 절에서 채소 탕수육을 선 뵌 적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 법우님들에 게 맛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송년회를 기회로 백우 당에서 맛을 보이고 싶다고 하여 백우당 모임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했지만 공사다망하신 분들이 많아 부득이 몇몇 분이 오셔서 조촐하 게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송년회라고 해서 무슨 형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끼의 식사 와 다과가 전부입니다. ㅎㅎㅎ
전날 지현이를 데리고 대전 유성에서 오신 도솔님, 멀리 인천 부평에서 오신 보화님, 또 한 멀리 문산에서 오신 정수님과 도훈군, 김포에서 오신 청안님, 화정에서 오신 시향님 (미선나무) 감사합니다. 모두 멀지 않으신 분들이 없습니다. 꼭 오시려 했던 길상님은 일이 생겨서, 묘법님은 대구출장에 붙들려서, 황심행님은 시어머니 생신으로, 해월님은 선약으로... 부득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동참하신 많은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치 잔치집 같은 분위깁니다. 잔치집 맞습니다. ^^
앞치마를 두르시고 본격적으로 바쁘신 보화님과 비니초님.
정수님과 도솔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얘기를 주고받는지...
오늘 솜씨 잘 보여 주세요.
제1차 시식(始食)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잡채와 녹두전, 사라다 등입니다.... 오늘 음식은 삼염 오신채가 없는 사찰음식 한가지입니다. 고기는 콩고기입니다.
즐거운 식사시간.
미처 사진을 찍기전에 바닥을 보이네요. ㅎㅎㅎ 모두 잘 드시니 참 좋습니다.
에고 지현이도 잡채를 잘 먹는가 봅니다.
꼭꼭 씹어 먹어라.
먹는 거보다 장난감에 마음이 더 가는 지현이.
지현아, 맛있지?
보화님은 뭘 보셔요? ㅎㅎㅎ
이제 저도 먹어야겠습니다. ㅎㅎㅎ
제2차 본식(本食)
본 메뉴입니다. 보화님이 만드시 탕수채 맛과 모양이 끝내줍니다. 육류 탕수육과는 질이 다릅니다. 콩단백이 주원료인 베지킨과 밀이 주원료인 밀고기 등으로 만들었는데 달콤하 고 구수하고 참 좋습니다. 비니초님이 만든 팥수제비 수제비는 정수님이 뜯어 넣으셨습 니다. 원래는 팥칼국수를 하려 했는데 수제비로 바꾸었습니다. 처음 먹어 보는 것인데 구수하고 맛이 있습니다. 여기에 세발나물, 고수나물, 무나물 등이 곁들여져 미각을 돋 우었습니다.
상이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밥상입니다.
이름은 들어보셨나요? 보화표 탕수채.
구수한 팥수제비.
먹음직한 탕수채.
이 음식을 준비하시고 수고하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많이 드십시요.
정말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시향님은 밥을 신청하셨군요. ㅎㅎㅎ
자 이제 탕수채를 드셔 보세요.
한 번 맛을 볼꺼나.
이렇게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하니 참 좋습니다.
도훈군 표정이 왜 그래요? ㅎㅎㅎ
제가 고수가 독특하고 구수하다고 해서 먹어 보더니 아닌 모양입니다. ㅋㅋㅋ 고수는 사찰음식에 자주 등장하는 식품인데 그 향이 독특해서 일반인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스님들은 참 좋아하십니다. 고수맛을 알아야 절집생활을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 입니다. 저는 고수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장에 가면 자주 사옵니다. ^^
자, 많이 드십시요.
한 끼의 식사를 나누고 커피 한 잔을 나누는 끼쁨을 모처럼 가져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오래도록 이야꽃을 피우고 싶지만 시간은 늘 애틋함을 밀어 내니 아쉽기만 합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오신 분들께 보답의 길이 막막해서 지난 제주도 사찰 방문했을 때 약천사에 서 아주 조그만 핸드폰 걸이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따로이 꼬마 달력도 준비했습니 다. 생각 같아서는 모두 나누어 드리고 싶지만 부득이 방문한 분들께만 드림에 널리 양 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년회에 동참해 주시고 맛있게 드셔 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송년회가 원만히 되도록 힘써 주신 보화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을 준비하신 비니초님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먼 길을 찾아 오신 정수님과 도훈군, 청안님, 시향님, 그리고 도솔님과 지현이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한 해 동안 우리 향불교를 찾아 주신 모든 법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향불교는 <반야심경>을 공부했으며 <숫타니파타>를 마쳤습니다. 또한 <법구 경>과 <밀리다왕문경>, <백일법문>, <계초심학인문>을 연재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우 리 불자들의 평생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 많은 유익한 게시판이 언제나 여러분 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교는 불가피하게 한문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한자를 배우고자 향불교서당을 개설 하고 <천자문>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천자문에 얽힌 사연도 배우고 글자도 익히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향불교의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게시판이 하나 있습니다. <주련의 향기>방 입니다. 이 주련방은 우리가 사찰을 방문할 때 만나는 주련을 찍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이 주련은 정말 보배로운 게송입니다. 이 방도 우리가 애용해야 할 방으로 생각합니다. 최대한 이해를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두드려 주세요.
이런 방을 혼자서 다 감당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법우님들께서 좋은 글이 있으시 면 올리실 수 있는 게시판이 많이 있습니다. 용도에 맞춰 올리시어 함께 공부하고 마음 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저는 올해 몇몇 법우님들과 숱한 산을 오르고 내리고 사찰을 방문했습니다. 올해처럼 산 을 많이 갔던 적이 일찍이 없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아니 일년 내내 사진 올리기 바빴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좋은 사진을 찍으시면 많이 올려 주세요. 혼자만 감상하지 마시고 함께 공유하여 감상의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되어 부탁의 말씀을 올려 봅니다.
한 해가 다 저물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 다. 다가오는 새해 신묘년에도 변함없이 향불교를 찾아 주시고 더 나은 향기로운 방이 되도록 함께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불보살님의 가피가 두루 하시어 가내에는 늘 웃음꽃이 만발하고 도업이 날로 새롭기를 합장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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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잡채며 녹두전 모두 양념 맛이 아닌 제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화님이 해 주신 탕수육은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저 방 안에 가득히 꽂혀져 있는 책들이 탐났습니다.

거웠던 시간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처음 뵙는 도솔님은 인상이 참 좋았구요, 지현이도 귀엽구

아, 그 시간이 그립네요. 
이번 송년회 때 모처럼 오셔서 모임이 더욱 뜻 깊었습니다. 탕수채를 꼭 맛 뵈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책에 대하여 브리핑도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짧았네요. 여유를 가지고 오시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도솔님은 처음이시죠
제가 처제가 없었는데 이쁜 처제와 조카가 있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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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가족같네요. 부럽습니다.
팥수제비도 넘 맛있겠네요... 내년엔 저도 초대장을....
예, 그렇지요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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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었읍니다 분향해온구피는새로운보금자리를만나 잘자라고있읍니다 새해복만이받으세요
참으로
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구요 무엇보다 제가 해드린 음식들을 맛나게 드셔서 감사하였습니다 이날 참석해주신 여러 도반님들 반가웠고 감사하였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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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연례 행사는 안 되겠지요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 놓은 모든 음식 모두 깨끗하게 비워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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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세요. _()_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제일 수고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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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못했네요 이번 설 연휴엔 해볼까 합니다 ㅋㅋ 보화님 비니초님 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정수님 지현이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도훈아 지현이 재미있는 모형 만들어 주고 놀아주고 고마워. 청안님. 미선나무님 반가웠습니다. 모든분들 보구싶네요 추운날 건강관리 잘하세요_()_
따뜻한 봄이 오고, 구제역이 다 사라지면 다시 모임을 주선해 보겠습니다. 건강에 각
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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