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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0일 주현절 후 첫 번째
성경 ; 사43:1-7, 행8:14-17, 눅3:15-17, 21-22
제목 ; 내가 너를 소중하게 여겨 사랑하고 있다
1. 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우리에게 오신 주님
을 영접하지 않고 있습니다.
①(원인)이 땅에 오신 주님을 제대로 영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그 결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②(과정)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주께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주님의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알곡이 아닌 쭉정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①(본질)여호와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ㄱ.우리를 귀한 존재로 여겨 사랑하고 있습니다.
ㄴ.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②(활동)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ㄱ.물과 불이 우리를 해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십
니다.
ㄴ.우리를 구원하여 자유롭게 하십니다.
③(결과)알곡과 쭉정이로 구분하여 심판하실 것입니다.
ㄱ.주님의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라는 신분을 빼앗으실 것입니다.
ㄴ.알곡은 천국 곳간에, 쭉정이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던지실
것입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주님 마음에 드는 생
활을 해야 합니다.
①(준비)하나님의 말씀을 기쁘게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ㄱ.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ㄴ.주님의 능력으로 구원을 받아서 자유롭게 되어야 합니다.
②(실천)주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ㄱ.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모든 역경을 잘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ㄴ.주님의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로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기뻐하고 사랑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ㄱ.알곡과 같은 신앙인이 되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ㄴ.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4.파견사
목사 : 우리를 구원하여 자유롭게 하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써 모든 역경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
분!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는 귀한 존재로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하
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기쁘게 잘 받아들이고, 성령으로 새롭게 거
듭나 알곡과 같은 성도가 됨으로써,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회중 : 아멘. 주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어
떤 환난이 있을지라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이 믿음 가지고, 모든 두려움과 걱정을 잘 극복하면서 주님의 자녀답
게 살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세상에서는 귀중한
존재가 되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그 본래의 목적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하늘의 천사들이여,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고, 여호와의 권능을 찬
송하십시오. 그 이름에 맞는 영광을 여호와께 돌리십시오. 거룩한 빛 가
운데 계신 여호와께 경배하십시오. 여호와의 목소리가 바다 위에 울려
퍼집니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천둥처럼 소리를 내십니다. 여호와께서 출
렁거리는 바다 위에 계십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위엄이 넘
쳐흐릅니다. 아멘.
영원하신 우리 주 하나님, 새해 들어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여, 주께
서 사랑하시는 백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호와를 찬양하며 예배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할 때에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새해에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
도록, 하늘의 신령한 만나를 풍성하게 내려주십시오.
우리가 참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우리 주 예수
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예수를 알게 해주시고, 그 믿음 안
에서 진리를 깨닫게 해주셨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
여, 우리가 좀 더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
도록 도와주소서. 그래서 헛된 인생을 살지 아니하고, 복과 생명이 되는
길로만 갈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새롭게 거
듭남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십시오. 또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
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교독문(이사야서 43:1-7)
목사 :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너희를 만들었다. 내가 너희를 구원하였으
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희 이름을 불렀으니, 너희는 내 것이다.
회중 : 너희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 너희가 강
을 건널 때에 물이 너희를 덮치지 못하고, 불 사이로 지날 때에도 타
지 않겠고, 불꽃이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목사 : 나 여호와가 너희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며, 너희
를 구원할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회중 : 너희가 내게는 소중하므로, 다른 사람들의 목숨과 너희를 바꾸어
그들로 너희 대신 죽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므로, 너희가 또한
영화롭게 될 것이다.
목사 :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동쪽에서 너희
자녀를 데려오겠고, 서쪽에서 너희를 모으겠다.
회중 : 내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백성을 내게로 인도하여라. 내가 내 영
광을 위하여 그들을 지었다. 내가 그들을 창조하였다.
8.예화
1)하나님과의 동행
어떤 사람이 길을 가는데, 한 소년이 길가의 담장에 얼굴을 대고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아이는 때때로 펄쩍펄쩍 뛰면서 소리를 질렀
다. 그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일인데, 저 애가 저렇게 난리지? 혹시 저 애
의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냐?’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애는 담장 너머에서 벌어지는 야구 경기를 그 구멍을 통해 보고 있었
던 것이다. 그 애는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안타를 칠 때마다 펄쩍펄쩍
뛰면서 소리를 질렀다. 행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던 그 애는
행인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개의치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분’과 동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를 보고 미쳤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
기서 우리는 ‘미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정의해야 한다.
존재하지도 않는 대상에 대해 반응하면서 울고 웃고 하는 것은 미친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대상에 대해 반응하는 것은 미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그
분에게 반응하는 것은 정상이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 못하기에, 우리가
그분에 대해 열광하는 것을 보고 비웃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이 우리에
게 보이는데, 세상의 비웃음이 뭐 그리 큰 문제인가?
2)하나님을 떠난 삼손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던 사람이었습
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삼손은 방탕한 여인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결혼
에 자꾸 실패하고 죄와 조금씩 타협하다가 결국 그는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
내 삼손은 블레셋의 포로로 잡혀가 두 눈이 뽑히는 비참한 상황에 이르
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선을 행하다가 악으로 가는 것은 갑자기 되는 일이 아닙니다.
조금씩 선을 떠나다 보면, 어느새 악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
는 것입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던져 넣으면 금방 튀어 나오지만, 서
서히 데워져 가는 물에 넣으면 물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
다가 결국 죽게 된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죄는 항상 미지근한 온도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것이 결국은 인간
을 사망의 불길로 덮는다는 것을 망각해선 안 됩니다. 죄는 영혼을 조금
씩 무너뜨립니다.
3)정직한 소년과 금화
마을을 떠돌며 떡을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떡이 먹음직스럽고
값이 싸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번 떡을 사먹은 사
람은 반드시 처음보다 더 많이 사가려 했기 때문에 자리를 펴자마자 떡
은 다 팔렸습니다. 하지만 떡이 잘 팔릴수록 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그
마을에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할머니는 낯선 동네에서 떡을 팔았습니다. 여느 동네에서와
마찬가지로 떡을 한번 산 사람들은 다시 와서 더 많은 떡을 사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린 소년이 할머니의 손에 금화를 내밀었습니다.
“이 금화만큼 떡을 달라는 거냐?” “아닙니다. 할머니께 산 떡에서 이
금화가 나왔어요. 제 것이 아니라서 가져왔습니다.”
떡장수 할머니는 많은 유산과 사업장을 물려줄 후계자를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동안 정직한 사람을 찾기 위해 금화가 든 떡을 팔며 전
국을 돌아다녔던 것입니다.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작은 욕심 때문에 큰
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를 기뻐하시
고 그와 동행하십니다(대상29:17).
4)한 여인이 부른 찬송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로 목회자였던 마빈 감독이 내란으로 인하여
그의 가족과 집을 떠나 아캔자스 지방의 황야를 홀로 헤매고 있을 때였
다. 마음에는 평안이 없고 실망과 고독한 마음으로 어느 마을을 지나고
있을 때에 한 여인의 찬송 소리를 듣게 되었다.
‘천국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이와 같은 찬송 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찾아 들어간 곳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이 낡은, 가난한 과부가 홀로 살아
가는 집이었다. 뜰에 앉아 무슨 일을 하면서 낡은 쌤을 입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행복에 쌓여 그 여인의 얼굴은 소망의
빛으로 가득해 보였다.
한참 동안이나 넋을 잃고 여인이 부르는 찬송 소리를 듣고 있던 마
빈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오! 나의 하나님! 나도
주께로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나를 주께로 가까이 이끌어 주옵소서!’
하고 외친 다음, 여인과 함께 찬송을 불렀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마빈 감독은 그때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기록
했다. ‘세상의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지독한 가난함 속에서도 주와 함
께 사는 한 여인이 부른 찬송은 수만 명의 설교자들보다 더 분명하게 나
의 심령을 울려주었다.’
이것은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면서 부르는 찬송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 것임을 알게 하는 말이다.
5)하나님의 사후관리
요즘은 사후관리(AS)가 시원찮으면 무엇이든지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어떤 회사든지 하나의 제품을 생산해서 팔게 될 경우, 그 제
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회사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그
리고 그 약속을 잘 지켜야만, 그 회사는 계속 존속할 수 있으며, 또한 더
욱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회사가 사후서비스는 제대로 하지 않고 물건만 팔아먹겠
다는 입장을 취하면, 그 회사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제품이든지 사용하다보면 망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고쳐 쓸 수가 있어야, 다시금 그 제품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요즘은 어느 분야든지 간에 서비스가 좋아야 합니다. 특히,
사후서비스가 좋아야 합니다. 처음과 나중이 변함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
다. 마치, 제품 그 자체를 자식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돈을 목적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제
품에 대한 확실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 제품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확실한 AS를 하시고 있다
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태초에 인간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으신 후
에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계속 우리 인간을 보살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맨 처음 인간이라는 제품을 만드시기 전에, 그 인간이
그 기능을 제대로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 환경부터 아름
답게 조성하셨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만드
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 인간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창세기 1장 3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엡2:10)의 메인 포인트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이 보시
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는 말씀은, 다른 그 무엇보다 인간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얼마 가지 않아서 그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말았습
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라는 사실
을 망각한 채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살아야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지, 사전에 이미 그 기준과 방법을 인간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그 방법대로 살지 아니하고,
자기들 멋대로 살고 싶어서 하나님께 불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이라
는 작품은 그만 망가져서 못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무슨 제품이든지
사용하다가 망가져서 못쓰게 되면 내다가 버리듯이, 우리 인간도 그런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아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 만드신 것을 후회하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어떻게
든지 망가진 인간을 새롭게 고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시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뿐, 인간들은 다시금 죄악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지막 방법으로 당신 스스로가 인간이 되어 이 세
상에 오시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인간이신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심으로써 악한 마귀, 곧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끝까지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
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 생존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인간은 그 법칙을 어김으로써, 그 이후의 인간들로 하여금 죄와 죽
음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그 반면에, 예수님은 그 법칙을 끝까지 지킴
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새롭게 열어놓으셨
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예수를 믿기 이전에는 옛 조상 아담의 피를 물려받
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면서 그 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고, 그로 말미암
아 비극적인 인생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되자,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참으로 안타깝게 여기신 나머지, 그
아들을 보내시어 구원하시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인간이 비록 하나님을 크게 실망시켜 드렸지만, 그래도 어쨌든 하나
님께서 만드신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 망가져서 쓸모가 없게 된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인간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새롭게 고
쳐서 사용하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9.설교예문
♣주현절 후 첫 번째 주일
성경 ; 사43:1-7, 행8:14-17, 눅3:15-17, 21-22
제목 ; 내가 너와 함께 하니, 두려워하지 말라!
정말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40 몇 년 만에 내린
폭설이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103년 만에 최고로 많이 내린 눈이라고 했
습니다. 아무튼, 참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거기에다가 날씨마저 계
속 차갑다 보니, 쌓인 눈이 좀처럼 잘 녹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학운교회 카페에다가도 올려놨습니다만, 교회 화장실 처마 끝
에 매달린 고드름의 길이가 145㎝나 됩니다. 지난 6일, 카페에 올리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을 때에는 그 길이가 124㎝이었는데, 어제 다시 재어
보니 21㎝가 더 자랐습니다. 그만큼, 날씨가 몹시 차갑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는 것입니다.
눈이 내릴 때마다, 교회로 올라오는 길에 쌓인 눈이 쉽게 녹지 않아
서 차량 통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폭설이
내린 지난 월요일 새벽 6시부터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이발소
앞의 언덕길과, 교회로 올라오는 언덕에 쌓인 눈부터 쓸어내기 시작했습
니다.
그러나 눈은 계속 펑펑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쓸어낸 곳에 다시 쌓인 눈이 제
발목에 찰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 들어와 속옷부터 갈아입었습니
다. 속옷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속옷을 갈아입은 다
음, 저는 다시금 눈을 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과부적(衆寡不敵)이
었습니다. 내 힘만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운동장에 쌓인 눈을 치운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습
니다. 그래서 운동장의 눈을 치우는 일은 아예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다
행히도 펑펑 내리던 눈이 오전 중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창밖을 내다보
니, 누군가가 트랙터를 몰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빛나 아빠가
눈을 치우러 온 것입니다.
빛나 아빠는 부지런히 눈을 치웠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무지 감
당하기 어려운 눈이었는데, 기계의 힘을 빌리니, 아주 시원스럽게 눈이
치워지고 있었습니다.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눈을 치우는, 그 날의 빛
나 아빠 모습은 참으로 믿음직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제가 학운교회에
다시 온 이후로, 이번에 빛나 아빠가 제 마음을 제일 기쁘게 해주었습니
다.
해마다 정초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거나 점을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
다. 그런데, 토정비결에는 ‘귀인(貴人)’이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어느
달에 어느 방향으로 가면, 무슨 성씨(姓氏)를 가진 귀인을 만나게 되리
라는 식입니다.
원래 ‘귀인(貴人)’이란, 신분이나 지위가 고귀한 사람을 뜻합니다. 하
지만, 토정비결에서 말하는 귀인은 내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성경에 나오는 천사(天使)와
도 비슷한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천사와 토정비결에 나오는 귀인이 근본적으
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토정비결에는 ‘내가 귀인이 되리라’
는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토정비결은 어느 날 어디에 있는 그 누가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므로, 그를 찾아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
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강도를
만나서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도와준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착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컨
대, 그 누군가가 나타나서 나를 도와줄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선한 천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
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수를 믿기 이전에는, 귀인이 나타나서 나를 도와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기주의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
지만, 예수를 믿은 이후, 우리는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정신을 듣고
배워서 알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정신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형제와 이웃,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
이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일이라는 사실을, 예수님의 말씀과 그 행적을
보고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예수님처럼 살겠노라 고백하
면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 기독교인의 나아가야 할 길은 십자가의 길
입니다. 그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귀한
사람이 되고, 천사처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믿
음의 길입니다.
이사야서 43장 4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겨 너를 사랑하고 있
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너’는 어느 한 사람만을
가리키는 일인칭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백성 전체를 가리키
는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이스라엘백성을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기신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고 있노라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백성은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
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에게 주신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
시는 말씀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든든하고 큰 힘이 되는
말씀입니까?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므로 조금도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이보다 더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
하시기를 “이스라엘 백성은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창조한 자들이다
(43:7)”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백성, 곧 이기적이고 쓸모없던 존재들을 새롭
게 재창조하신 주님의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를 믿음으
로써 새롭게 거듭 태어난 존재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43장 1절
에서, 하나님은 “내가 너를 구원했고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
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주님의 뜻에 따라 귀하게 사용하시려고 우리를 구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로
만드시고자, 우리를 깊은 물 가운데로 지나가게도 하시고, 불 가운데로도
지나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로 하여
금 물과 불세례를 받게 하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롭게 만드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참으로 소중하고 값진
존재가 되기 위해서 물세례도 받고 불세례도 받아야 합니다. 요컨대, 온
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은 시험과 연단을 받아야 하는 것입
니다. 아주 고되고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사람만이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또한 주님의 군사 된 자로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모든 믿음의 훈련과정을 잘 이겨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태초에 우리 인간의 영혼을 망가뜨린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속에 있
는 욕심과 교만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아무리 오래 믿어도,
우리 속에 있는 이 더러운 것들을 물리치지 못할 경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지 못합니다. 내 속에 더러운 욕심이 있는데, 어떻게 나
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형제와 이웃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겠
습니까?
우리가 물과 성령의 세례를 받음으로써 우리 속에 있는 더러운 욕심
을 씻어내고 불태워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소
중하게 여기시는 귀한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속에 있는 더러운
욕심을 깨끗이 버리면,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정하
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면, 세상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
다.
옛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떡을 파는 할머니가 계셨습
니다. 이 할머니가 만들어 파는 떡이 워낙 먹음직스럽고 값이 싸기 때문
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번 떡을 사먹은 사람은 반
드시 처음보다 더 많이 사가려고 했으므로, 할머니가 자리를 펴자마자
떡은 금방 다 팔렸습니다. 하지만 떡이 잘 팔릴수록, 할머니는 깊은 한숨
을 내쉬면서 그 마을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어느 낯선 동네에서 떡을 팔았습니다. 다른 동네
에서와 마찬가지로 떡을 한번 산 사람들은 다시 와서 더 많은 떡을 사갔
습니다. 그런데, 떡을 사갔던 어린 소년 하나가 다시 와서 할머니의 손에
금화를 내밀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소년에게 “이 금화만큼 떡을 달라는 거냐?”하고 물었습
니다. 그러자, 그 소년은 “아닙니다. 오늘 할머니한테 떡을 샀는데, 그 속
에서 이 금화가 나왔어요. 제 것이 아니라서 돌려드리려고 가져왔습니
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할머니는 그 소년에게 다가가 그 소년을 당신 품
에 꼭 안았습니다.
사실 떡장수 할머니는 많은 유산과 사업장을 물려줄, 정직하고 올바
른 양심을 가진 후계자를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동안 정직한 사람
을 찾기 위해서 금화가 든 떡을 팔면서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니
까, 사람들이 자꾸만 떡을 더 많이 사갔던 것은, 물론 떡이 맛있기도 했
겠지만, 그보다 사실은 떡 속에 있는 금화를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작은 욕심 때문에 큰 복을 얻
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를 기뻐하시고 그와
동행하신다(대상 29:17)’고 하셨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우리 속에 있는
작은 욕심들을 과감하게 버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것을 많
이 베풀어주십니다. 그야말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영원한 것을 우리에
게 주십니다.
사도행전 8장 14절 이하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도는 사마리아 사람
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했다고, 15절에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로와 요한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에게 물질적인 복이나 건강의 축복, 아니면 세상의 명예를 얻을 수
있도록 기원한 것이 아니라, 성령 받기를 기원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
람이 생각할 때에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기도 내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베드로와 요한이 생각할 때, 성령만큼 사람에게 소중하고 귀한 것은 없
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성령을 받기 이전에는 참으로 비겁한 인생을 살았
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귀한 영광을 누리게 되었음에도 불
구하고, 그들은 주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자, 그만 그들의 스승을 배신하고
멀리 도망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들을 도와주시는 성령
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 욕심을 성령의 불로
태워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처럼 비겁하게 행동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실하게 믿음생활을 하려면, 날마다 물과 성령으로 거
듭나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무가치한 것
으로 여겨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는 것만이 진정으로 가
치가 있는 일이며 엄청나게 큰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것
입니다.
2.그럴 때에,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가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올바르고 진실한 믿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의 썩어질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인
간,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생각하시거나 귀하게 여기실 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부지런히 버리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참으로 소중
하다고 하면서 열심히 모으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 인간이 쓸모없다고 여기실 경우, 하나님께서는 아무 미련
도 없이 우리를 내다 버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지실 경우, 하나님은 틀림없이 우리를
잘 보살펴주시리라 믿습니다. 조금이라도 상하거나 망가지는 일이 없도
록 잘 보호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주님 마음에 들도
록 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다면, 어찌 하나님께서 우리를 소홀
히 여기시겠습니까?
그러나 사실, 우리가 예수를 믿기 이전에는 망가지고 깨져서 아무
쓸모가 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다
시 고쳐서 쓰시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을 믿기만 하면 다
시 고침을 받아서 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
푸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러한 의도를 잘 이해한 후에 그 사랑
을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과 영광을 누리게 된 것
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성령을 받아서 항상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
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겠노라고 다짐하면서 도움을 청할 경우, 하
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복잡하게 기
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단순하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하나님, 제가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하고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처럼 간단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복을 받아 잘
살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십니다. 때로는 주일 낮 설교를 듣는 중에, 아니
면 성경말씀을 읽는 중에, 또는 찬송을 부를 때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때, 우리가 깨달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기도해도, 그리고 아무리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게 되더라도, 우리에게 들려주신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식탁 위에 산해진미가 가득 쌓여 있어도,
그 음식을 입에 넣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마빈 감독이, 미국의 내란으로
인해서, 그의 가족과 집을 떠나서 피난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캔자스 지방의 황야를 홀로 헤매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그의 마음에는 기쁨이나 평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망과 고독함
만이 가득했습니다. 그야말로, 그는 울적한 마음으로 어느 마을을 지나고
있는데, 한 여인이 부르는 찬송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이 찬송 소리에 이끌려서, 그는 발길을 그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찾아간 곳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이 낡은 집이었습니다. 그
집에는 가난한 과부가 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주 낡은 옷
을 걸치고 뜰에 앉아서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
의 얼굴에는 기쁨과 소망의 빛으로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
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마빈 감독은 한참 동안이나 넋을 잃고서 그 여인이 부르는 찬송 소
리를 듣고 있다가, 그는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오! 나
의 하나님! 저 자신도 주님께로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저를 주께로 가
까이 이끌어 주옵소서!’하고 외친 다음, 그 여인과 함께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마빈 감독은 그때의 경험에 대해서 말하기를
‘세상의 소망이 다 끊어진 것과 같은 그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주님과
함께 사는 한 여인이 부른 그 찬송은, 수만 명의 설교자들보다 더 분명
하게 나의 심령을 울려주었다.’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일 년 동안,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한 해
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언제나 항상 ‘주여,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하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주님
께서 보시기에 더욱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가 됨으로써 하나님을 더욱 기
쁘시게 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주현절 후 첫 번째
성경 ; 사43:1-7, 행8:14-17, 눅3:15-17, 21-22
제목 ; 내가 너를 소중하게 여겨 사랑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저희 집에는 아주 소중한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아무 말 없이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그
냥 도움만 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입으로는 열심히 도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베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들은 그저 조용히 우리를 응원하면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우리로서는 그분들이 정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러 해 동안,
그야말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우리를 도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당사자는, 우리를 오랫동안 도와주셨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참 시간
을 보낸 다음에야, 그분은 우리를 희미하게 기억해내셨습니다.
대개는, 도와준 사람은 기억을 잘해도, 도움을 받은 사람은 쉽게 잊
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거꾸로가 되고 말았습
니다. 도움을 받는 우리는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데, 우리를 도와주신 그
분은, 우리의 존재 차체를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분들이 어떤 태도로 우리를 도와주셨는지 충분히 짐작하
고도 남을 일이 아니겠습니까? 요컨대, 그분들은 순수한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우리를 도와주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당시, 정
말 편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그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를 도와주었어도 고맙지 않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도와
준 티를 낼 경우, 고마운 마음이 들기보다는 오히려 야속하거나 기분이
안 좋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얼마간 도와주면서, 이
런저런 심부름까지 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 드린
그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아주 깨끗했습니
다.
그런고로, 그분들이 우리를 도와주신 것도 고맙지만, 그분들이 우리
를 대하는 그 태도가 더더욱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은혜를 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에게 있어서 그분들은
참 소중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백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너희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며, 너희를 구원
할 구원자이다. 내가 여러 나라를 네 몸값으로 넘겨주고 너희를 내 것으
로 삼았다(43:3)”고 하시면서 “너희가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이므로, 나는
너를 온 세상보다 더 귀하게 여기면서 사랑한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리
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는 전혀 두려워
하거나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
셨을까요? 그 이유는, 이사야서 43장 7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 내 백성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창조한 사람들”이라는 것입
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셨던 것이고, 그래서 그들을 그처럼 끔찍하게 사랑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우리는 영적인 이스라엘백성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자 노력할 경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보여주셨
던 그 사랑을, 오늘 우리에게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우리는 기대와 염려를 동시에 갖게 됩니다. 새
해에는 나에게 뭔가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서
한 해를 시작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한편, 불안과 염려도 없지 않아 있
습니다. 혹시라도 나와 내 가정에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와 걱정을 하게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신자들은 점쟁이도 찾아가고 토정비결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정월 초하루 해맞이를 하면서 소원을 빌기 위하여
정동진이나 동해바다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가까운 ‘수
안산’에 올라가서 자신의 소망을 빌고 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를 믿는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물
론, 우리는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듣고 평안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너는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이니, 우리가 이
말씀을 듣게 된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큰 복을 받은 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을 의지함으로써 염려하거나 걱정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입니다. 그런고로, 올 일 년, 우리 인생을 주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행복
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정동진이나 수안산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빈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
면, 그들이 그런 곳에 가서 자신의 소원을 열심히 기원했다고 하더라도,
그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그들은 막
연하게 자신의 소원을 말하면서 열심히 빌고 돌아올 뿐이지, 누가 그 소
원을 이루어줄지에 대한 답은 얻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입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사도신경을 읽고 고백
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은 우리에게 “너는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를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겨서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만일 이 말씀을 믿지 못한다면, 그는 이미 기독교신앙을 버린 사람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라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믿어야 합
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원했고,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다.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할 것이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
라.”
오늘 우리나라에 전쟁이 났다고 합시다. 그러면, 어디론가 피난을 가
야 할 텐데, 그때 우리는 무엇을 들고 가겠습니까? 모든 살림을 다 들고
갈 수 없으므로,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들만 몇 가지 들고 나설 것입니
다. 그야말로, 피난살이 할 때에 꼭 필요한 것들만을 챙기게 될 것입니
다.
그런데, 북한에서 탈출하는 탈북자들이 챙기는 것 중에는 바늘과 아
편이 있다고 합니다. 만일의 경우, 붙잡혔을 때에는 바늘을 삼키거나 아
편을 먹고서 죽으려고, 그런 것들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
송되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편이 훨씬 더 낫기 때문에 그렇게 한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시편
145편 20절을 보면 ‘여호와는 자기를 사랑하는 모든 자들을 지켜주신다.’
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말하기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는가? 환난이나 어려움이나, 박해나 기근이나, 헐벗음이나
위험이라도, 주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평소에 하나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입니다. 곤란한 일에 처하거나 아쉬울
때에만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실 리가 없을 것
입니다. 늘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고,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묻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지난날
에 지은 죄를 다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죄를
다 용서하여 주십니다. 그런고로, 지금 현재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소중하게 여겨서 바로 섬긴다면, 하나님은 진정 우리를
소중하고도 귀한 존재로 여기시고 눈동자처럼 지켜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살아야 여호와 하나님을 소중
하게 생각하면서 섬기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우선, 하나님의 말씀을 기쁘게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누가복음 3장 15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사람들은
메시아를 무척 기다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이 나타나자, 그가
메시아인 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자신은 메시아가 아
니라고 극구 부인하면서,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훨씬 더 능
력이 있는 분이 머지않아 곧 오신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도 없다(16)”고 털어놨습니다.
드디어,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적극 환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육신적으로는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태어나신 곳이 나사렛이라고 하는 시골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어릴 때부
터 나사렛에서 성장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
다.
어쨌든,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다지 크게 환영하지 않았습니
다. 더군다나 예수님은, 소외 받고 있던 하층민들을 주로 상대하셨기 때
문에, 그 당시 여론을 주도하던 지배층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아하지 않
았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기자는 ‘그분이 오셨을 때, 세상은 그분을 알
아보지 못하였다. 그분이 자기 땅에 오셨으나, 백성들은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다(1:10-11)’ 고 한탄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열심히 믿지 않
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저, 돈만 많으면 되는 줄로 아는 사
람이 적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여
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열심히 귀를 기울여 들을 리가 만무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만족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하신다고 하신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일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에 초
점을 맞추고 살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을까?’에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는 우리로 하여금 만족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람답게 사는 것’보다는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에
다가 관심을 두고 살 경우,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귀에 들어올 수가 없
습니다. 쉽게 말해서, 서로 사이클이 맞지 않아서, 설교자를 통하여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옛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떡을 파는 할머니가 계셨습
니다.
이 할머니가 만들어 파는 떡이 워낙 먹음직스럽고 값이 싸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떡을 사먹은 사람은
반드시 처음보다 더 많이 사가기 때문에, 할머니가 나타나면 떡은 금방
다 팔렸습니다. 하지만, 떡이 잘 팔릴수록, 할머니는 깊은 한숨을 내쉬면
서 그 마을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할머니가 그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어느 낯선 동네에서 떡을 팔았습니다. 다른 동네
에서와 마찬가지로 떡을 한번 산 사람들은 다시 와서 더 많은 떡을 사갔
습니다. 그런데, 떡을 사갔던 어린 소년 하나가 다시 와서 할머니의 손에
금화를 내밀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소년에게 “이 금화만큼 떡을 달라는 거냐?”하고 물었습
니다. 그러자, 그 소년은 “아닙니다. 오늘 할머니한테서 떡을 샀는데, 그
속에서 이 금화가 나왔어요. 제 것이 아니라서 돌려드리려고 가져왔습니
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할머니는 그 소년에게 다가가 그 소년을 당신 품
에 꼭 안았습니다.
사실, 떡장수 할머니는 많은 유산과 사업장을 물려줄, 정직하고 올바
른 양심을 가진 후계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직한 사람을 찾으
려고 금화가 들어있는 떡을 팔면서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니까, 사
람들이 자꾸만 떡을 더 많이 사간 것은, 떡이 맛있기도 하지만, 그보다
사실은 떡 속에 있는 금화를 얻으려고 그랬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할머니는 자신의 모든 회사와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정
직한 사람을 찾았던 것이고, 반면에 사람들은 떡 속에 있는 금화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양심과 정직을 팔아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그 할
머니가 열심히 찾고 있던 사람은 바로,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찾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2.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고 사랑하는 자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귀한 존재로 여기는 사
람은, 성령으로 거듭나서 알곡처럼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 모든 욕심을 잘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애쓰
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면서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셔서 감당하게 될, 두 가지 일을
말했습니다. 그 하나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
고 다른 하나는,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어서, 쭉정이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알곡은 천국 곡간에 모아들이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오시면, 주님이 보실 때에 알곡처럼 소중한 사람과 쭉정이처럼
쓸모없는 존재로, 사람들을 구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알곡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누가복음서 기자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례란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니, 옛 것은 완전히 태
워 없애버리고, 새롭게 거듭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새해 들어 두 번째 주일입니다. 여러
분은 나름대로, 2013년 새해를 맞이해서, 새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
게 살아야지 하는, 다짐과 결심을 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신
앙적으로 어떤 결심을 하셨는지요?
저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소중하게 여겨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되
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
기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면, 세상적인 욕심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
어 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하나님이 소중하게 여겨서 사랑하시는, 거룩한
주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올 일 년, 더욱 분발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
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