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근 목사와 함께) 새롭게 읽는 이솝우화 이야기
1. 여우와 두루미
이솝 우화를 보면... 여우가 두루미를 식사에 초대했는데, 여우가 접시에 담아 내오자 부리가 긴 두루미는 그것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루미는 속이 상했고, 그 다음에 여우를 식사에 초대했는데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내왔습니다.
주둥이가 닿지 않는 여우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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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의미
저는 어릴 때부터 이 이야기를 보면서 참 두루미와 여우가 바보스럽다고 생각했고,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것에 화가 난 적이 있습니다.
1) 여우와 두루미는 성격상 친구나 동지가 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여우는 육식동물에 교활한 포식자이며, 두루미는 여우와 상대가 되지 않으나 큰 덩치로 하늘을 제패하는 독수리는 안 되지만 큰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갑자기 동지처럼 식사에 초대를 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관점 차이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기쁘게 하지 못하고, 불편한 식사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2)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식사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회정치적인 이유가 되는 내용입니다.
사실 접시나 호리병은 식사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접시는 그냥 먹으면 되는 것이고, 호리병은 쏟아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붙여가면서 서로의 대접 즉 서로의 관계에서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① 응용능력을 길러라!!
접시에 나온 음식이든 호리병에 나온 음식이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두루미는 접시에 담아 내온 음식이라도 먹을 수가 있구요, 여우의 경우에는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내왔다면 호리병을 기울여 음식을 쏟아서 먹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접시에 담아 내온 음식을 혹시라도 먹기가 불편하다면 두루미는 여우에게 호리병을 달라고 하거나, 호리병이 없다면 그냥 던져서라도 먹으면 됩니다.
② 골탕 먹이기보다는 배려를 해줘라!!
두루미는 속이 상했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두루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우가 실수로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말을 해서 나는 그렇게 먹기가 불편하다고 말을 하고 바꿔달라고 하면 되지 여우를 다시 골탕 먹여야 되겠다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③ 이런 친구와 동지관계라면 거리를 좁힐지 유지할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소통하기에 껄끄럽거나 대화가 잘 안 되는 관계라면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여 거리를 좁히거나, 그럼에도 대화가 어렵고 불편한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는 것도 지혜입니다.
2.사회정치적인 의미
이솝이 살던 시대에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그리스의 양대 산맥 같은 세력이었습니다.
여우는 육상전력을 강조하는 스파르타를 상징하며, 두루미는 해상전력을 강조하는 아테네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들은 힘을 합치고, 작은 제국들까지 힘을 합쳐서 다가오는 거대한 세력 페르시아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 불편한 적대관계임에도 현실적인 위기 앞에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자기들의 이권과 더 강한 이미지를 내세우다보니 기싸움처럼 되었고, 불편한 만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의 전략이 다르나 어떤 면에서는 힘을 합치고, 어떤 면에서는 나눠서 적절한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데 서로의 입장차이가 워낙 크니 접촉점이 어려운 것입니다.
이래서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제대로 치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서로 양보를 많이 해야만 더 큰 전쟁을 예비할 수 있는데 그동안의 역사 속에서 자존심 싸움을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양보와 배려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 ; 17. 비겁한 박쥐와 쥐 (박쥐와 족제비)를 참고하시면...(https://cafe.daum.net/cjcmc/IMq4/19)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경쟁과 전쟁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존심을 내세우다가 나라가 망하는 위기를 겪는 것입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낮은 마음으로 협상을 해야 서로 윈윈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각종 선거판에서 우리는 합치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다양한 헛된 공약을 내세우고, 거짓으로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공격하고, 온갖 거친 말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선거는 공정해야 하며, 올바른 정책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이게 안 되니 답답한 것입니다.
3.종교적인 의미
성경을 보면 최고의 법(말씀)이라는 황금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구절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율법과 선지자는 구약성경의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남을 잘 대접하는 것이 하늘의 복을 받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들을 돕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라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다양한 일과 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다양한 벌로 왕권을 치고, 위기를 겪게 하고, 나라를 망하게 하셨습니다.
신약성겅에도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 13: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두 천사를 대접함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다른 이들을 잘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은 하늘과 땅의 복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예) 마이클 조던 이야기 -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이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간신히 시카고불스에 입단했으나 공항에서 내려 구단까지 갈 2시간 거리 차비가 없어 택시기사들에게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였는데.....
한 한인기사가 태워다주며... “돈은 필요 없고 훌륭한 선수가 되라고 첫 번째 팬이 되겠다”고 하며 응원해주었습니다.
이것이 너무 고마워 훗날 만나 박상복 씨에게 억대의 선물을 하였다고 합니다.
-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을 섬기거나 호의를 베풀거나 대접함으로 복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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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해주세요.
후원계좌 : 401149-52-092752 농협 민*근
첫댓글 좋은내용이에요~
이 이솝우화를 다시 고쳐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