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논술 강좌에 신설된‘신문일기’과제에 따른 글
안녕하십니까?
매섭던 겨울의 기억도 어느새 희미해져가는 봄날입니다. 그동안 지혜의 나무 국어, 논술반에 보내주신 믿음에 감사드리며 학부모님 가정에도 따스한 봄볕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중간고사까지의 과정은 국어 중심의 학습 개념 바로 잡는 수업에 한달에 한 번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단행본 책을 읽고 독서치료와 심리검사를 병행하며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자아 찾기 학습의 초기 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아이들은 주요과목에 20%씩 반영된 서술형 시험문제를 접하며 암기식 학습의 한계를 조금은 느낀듯합니다. 이미 보도된 대로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신평가에 서술형문제가 출제됩니다. 수원지역도 서울지역처럼 주관식 서술형에서 완전 논술형으로, 그리고 20%의 소폭 반영에서 7~80%의 대폭 반영으로 순차적인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간고사 이후 본 수업 과정에는 토의 토론 통합개념식 국어 수업과 자아 찾기를 기반으로 한 독서치료 수업에 ‘신문일기’ 과제가 새롭게 추가됩니다.
아이들이 버거워하는 논술형 시험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평소에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잘 키워야 하는데 신문 일기는 독서치료와 함께 사고력, 판단력, 논리력, 독해력, 어휘력 향상 훈련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두 가지 학습의 효과는 단지 시험결과에만 그치지 않고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길의 표지판이 되어 줄 것이라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기 위해선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없던 꿈이 생기고 비전이 세워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아이들은 한 주 동안의 인터넷 검색 중에 그동안 무심코 흘려보내던 세상 이야기 중 하나를 붙잡아 자신의 관점에서 분석, 정리해 볼 것입니다. 처음엔 그저 한 주에 한번 자신의 사소한 관심사를 드러낼 뿐이겠지만 점차 자신이 주체가 되어 세상과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그렇게 한두 달 습관이 되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관심 분야가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꿈과 비전을 찾아가는 나의 진정한 자아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공부하라는 말 100마디 보다 그저 아이들이 읽는 책을 같이 밑줄치고 메모하며 읽어주는 것이야말로 배배 천배의 교육 효과가 있다는 작은 목소리에 공감해주신 것처럼 신문일기도 다소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끝까지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학습 단계가 지나고 나면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키우는 플래너 등 각종 실천 도구들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 향상 과정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이들이 독서록과 신문일기를 올리는 ‘행복한 시시포스’(http://cafe.daum.net/hanibaram21c) 게시판 중에 ‘신이 맡긴 선물’ 게시판에는 학부모님께서도 함께 보셨으면 하는 글과 자료를 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Thats good! Dont worry! Be happy!' 게시판에는 가족들이 모두 같이 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대담(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의 리더십 대담)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아이 혼자 보기엔 다소 벅찰 것이므로 가족이 다 모이는 주말에 함께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학습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나 아이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제 폰으로(010-2866-2361) 문자를 주시기 바랍니다. 편안하신 시간을 정해 상담전화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위에 소개한 대담에서도 나오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0. 0522 바람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