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미술관~마산봉~새이령(대간령)~도원리계곡~ 도학초교 (약 20.8km)
속초 숙소에서 출발하여 약 20분쯤 차량으로 이동해 진부령미술관에 주차.
진부령미술관 출발지는 백두대간을 북진하는 이들에게는 끝지점이자 남진하는 우리들에게는 백두대간 2일 차의 첫머리이다.
도로길 따라 초행길에 길을 물어 들머리를 찾아 산으로 진입.. 비는 내리고 초입부터 힘겨움에 잔머리를 굴려 도반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길이 끊어진 곳에서도 고집스럽게 방향을 따라 바위의 나무뿌리에 의지해 길을 헤매다 다시 원점?? 도반과는 제법 거리가 차이나고 도반이 지나간 봉우리는 생략하며 걸음을 재촉해 새이령에서 눈물(?)의 조우.. 이제야 한시름을 놓고 반숙 계란을 하나 먹는다. 지나고 보니 .. 여기서 우리는 나그네의 안내만을 믿고 의심을 하면서도 하산을 하고 있었다.. 어느덧 임도.. 그때서야 우리가 길을 벗어났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시간과 고갈된 체력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한다..
정신이 없어 시간측정을 놓쳤지만 해가 떠서 해가질 때까지 걸었다.
백두대간은 준비없이 온 나에게 오늘 길을 통해 많은 깨우침을 주었고, 체력뿐 아니라 정신도 정갈히 하여 길에 임해야 하는 가르침을 새기며 부산으로 향한다.
@백두대간정화 영수련
본칠전과 천지수삼원불께 인사 올리고 출발을 고합니다. 칠성전에서 바라보니 한반도의 남한 땅 척추 첫머리 마산은 꽉 막혀 두 전승자는 개미처럼 작은 움직임으로 길을 내며 주변을 돌고 링거 바늘 같은 작은 구멍이 겨우 생긴 모습으로 집중적으로 마산을 넘어 설악산을 뚫어야 전중 뒤쪽의 척추가 펴질 것 같습니다. 천라지망을 펼치는 것은 체한 곳에 드링크로 씻어내는 역할일 뿐 직접 수행해야 하는 의미를 깊이 새기며 정신과 몸을 정화하여 집중하겠습니다. 비전.참회.감사..
'세상이 나를 비난하더라도 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사)본우도 원효秘氣전승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