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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8일 주현절 후 첫 번째
성경 ; 사42:1-9, 행10:34-43, 마3:13-17
제목 ; 누구든지 하나님을 공경하고 선한 일을 행하면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하나님을 무시한 채 살
아가고 있습니다.
①(원인)만민의 주가 되시는 예수를 온전히 믿지 않고 있습니다.
ㄱ.주를 바로 믿지 않는 연고로, 아직도 죄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습
니다.
ㄴ.옳게 사는 법을 배우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②(과정)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만 살고 있습니다.
ㄱ.공의와 진리를 떠나 살고 있습니다.
ㄴ.죄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 마음에 들게끔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평화는 사라지고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ㄴ.부러진 갈대요, 꺼져가는 등불과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일을 시작
하셨습니다.
①(본성)하나님은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ㄱ.상대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불도 끄지 않으십니다.
ㄴ.누구든지 하나님을 공경하고 선한 일을 행하면 다 받아주십니다.
②(섭리)온 인류를 죄에서 해방하는 새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ㄱ.성령과 능력으로 주께 기름 부어주시고 늘 함께 계십니다.
ㄴ.온 인류에게 평화와 생명의 빛이 되셨습니다.
ㄷ.우리 인류에게 옳게 사는 방법을 전해주셨습니다.
③(결과)주께서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
니다.
ㄱ.예수를 믿으면 그 이름으로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십니다.
ㄴ.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삶을 사셨습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①(준비)만민의 주가 되시는 예수를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ㄱ.역사의 지배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ㄴ.주님께로부터 옳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ㄷ.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
다.
②(실천)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ㄱ.인간의 생각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ㄴ.주께서 만민의 주가 되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널리 전해야 합니다.
③(결과)주께서 우리를 늘 붙들어주실 것입니다.
ㄱ.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ㄴ.우리를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주실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인류역사의 주인이요 지배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온 인
류에게 평화와 생명의 빛이 되어 오신 예수를 진실한 마음으로 믿고 받
아들이십시오. 그래서 주께로부터 옳게 사는 법을 잘 배워서 공의와 진리
를 실천하면서 살아가시되,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
을 열심히 따라감으로써, 주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도록 하십시오.
회중 : 아멘. 이 어둔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를 주님으로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주께서 가르쳐주신 옳게 사는 법에 따라
하나님을 공경하며 선한 일을 행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상
우리 뒤에서 우리를 붙들어주시는 주님을 굳게 의지하고, 누구든지 예수
를 믿으면 그 이름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음을 전하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너희 하늘의 천사들이여,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고, 여호와의 권능을
찬송하십시오. 그 이름에 맞는 영광을 여호와께 돌리십시오. 거룩한 빛 가운
데 계신 여호와께 경배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거센 물결 위에 보좌를 정하
시고, 우리 왕이 되시어 영원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
게 힘을 주시고, 자기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주십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새해 들어 두 번
째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예배하고자 이 자
리에 모였습니다. 하오니,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알려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진리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속에 있는 어둠의 세력을
물리쳐주시고, 진리 안에서 올바른 인생을 살게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바라옵건대, 주께서 가르쳐주신 진리를 좀 더 충분히 이해할 수 있
게 도와주소서. 그래서 그 진리에 따라 열심히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
소서. 그 결과,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 죄와 허물이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올 일 년 간, 어두운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
게 하시고, 주님의 작은 빛이 되어 살 수 있게 하소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하늘의 천사들이여,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고, 여호와의 권능을
찬송하십시오. 그 이름에 맞는 영광을 여호와께 돌리십시오. 거룩한 빛
가운데 계신 여호와께 경배하십시오.
회중 : 여호와의 목소리가 바다 위에 울려 퍼집니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천
둥처럼 소리를 내십니다.
목사 : 여호와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위엄이 넘쳐흐릅니다.
회중 : 레바논 산을 뒤흔들어 황소처럼 뛰게 하시고 헐몬산을 들송아지처럼
펄쩍펄쩍 날뛰게 하십니다.
목사 : 여호와께서는 거센 물결 위에 보좌를 정하시고, 우리 왕이 되시어 영
원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회중 :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자기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주십니다.
8.헌금기도
하나님 아버지, 새해들어 첫 주일 아침에 주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올 일 년 동안, 주께서 언제나 항상 함께 하시길 소망하면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합니다. 오늘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늘 주님 안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우리 몸과 마음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면서 예물 드립니다.
주여, 우리와 늘 함께 하여 주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예화
1)악마와 천사
나는 어렸을 때 ‘악마와 돈 카밀로’를 읽었다.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
한 신부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신부의 한쪽 어깨 위에는 작은 악마가 앉아
있었고, 다른 쪽 어깨 위에는 천사가 앉아 있었다. 신부가 어디를 가더라도
악마와 천사는 항상 따라다녔다. 신부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악마
와 천사는 그 사건의 해결법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시하면서 신부를 괴롭
혔다.
이것은 우리가 살면서 매일 부딪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사탄의 대리
인들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들, 부모와 목사, 연인과 배우자, 생
면부지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불쑥 던지는 말 한 마디까지도 교묘하게 이용
한다. 그들은 이런 화살 같은 메시지들을 짜 맞춰서 하나님과의 거룩한 로맨
스는 없으며, 하나님이 연출하는 더 큰 이야기도 없다고 우리를 유혹한다.
사탄이 우리의 마음에 깃든 거룩한 로맨스를 끊임없이 파괴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속삭이는 작은 이야기에도 쉽사리 넘어간다.
2)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감옥에 갇힌 수감자들이 경험하는 흔한 일 가운데 하나는 감옥에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우자로부터 이혼 서류를 받는 일입니다. 오랜 기간을
감옥에서 보내는 동안, 바깥에서 변치 않고 기다려 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죄수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 곧 잊어버립니
다. 때로는 교회에서도, 처음에는 알코올이나 마약 등에 속박된 사람을 환영
하지만 그들이 빨리 ‘적응’하지 못할 때 그들을 경멸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분
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깊고도 끝없는 우리의 필요에
질리지 않는 유일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죄와 반역을 결코 용납하지 않지만,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조종하는지를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반
역은 죄악이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긍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속박된 자
의 인생을 더 험난하게 몰아가셔서,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를 더욱
갈망하게 하시면서도, 그와 갈라서지는 않으십니다. 사랑의 징계를 통해 하
나님은 계속 나와 싸워 나가셨으며, 내가 내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십니다. 그분은 간청하시며, 또한 기다리십니다.
자유를 향해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방법이야말로,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그 어떤 축복보다 한결같은 하나님
의 사랑에 대한 강력한 증거입니다.
- 「빼앗길 수 없는 축복, 자유」/ 베스 모어
3)처음 먹은 마음
어떤 농부가 입만 열면 자기가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자랑을 하였습니
다. 이 농부는 소를 기르고 있었는데, 하루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번에 송아지 쌍태를 주시면 한 마리는 꼭 하나님께 드리겠습니
다.”
그러자, 기도가 응답되어 이란성 송아지 쌍태가 나왔는데, 한 마리는 누
런 송아지고, 다른 한 마리는 얼룩 송아지였습니다. 그러자, 농부의 마음에
그만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 송아지 한 마리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차
일피일 미루고 있던 어느 날, 그만 누런 송아지가 죽었습니다. 그러자, 이
농부가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하필이면 하나님의 송아지가
죽다니…. 누런 송아지를 하나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4)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기도는 언제나 믿음을 요구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며, 하나님의 들으심에 대한 믿음이며,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며, 하
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이다.
다음은 루스 그레이엄의 이야기다: 우리아들은 키가 작아서 차에 타면
운전대 너머 창밖은 볼 수 없었습니다. “엄마, 빨리 달려요!” 빨리 달리기를
재촉하는 아들은 너무 어려서, 제한 속도가 60킬로미터라는 표지판을 볼 수
도, 읽을 수도 없었던 거죠. 제가 브레이크를 밟자, 아들이 물었습니다.
“엄마, 왜 서요?”그래서 제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방금 앞에서 스쿨버스
가 멈췄단다.”
저는 이 일을 통해 한 가지 분명한 사실, 아이의 모습이 제가 기도하는
모습과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너무 어려서 표지판을
읽을 수 없고, 너무 작아서 앞을 내다볼 수도 없는데, 하나님이 일을 처리하
시는 방식에 수없이 참견해 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한 어린아이 같은 믿
음으로 다급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반드
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5)양몰이 개
호주의 인구는 2000여만 명, 양은 1억5000여만 마리. 목장에는 길들여
진 개들이 많다. 개 한 마리가 보통 3000마리의 양을 돌본다.
나는 브리스베인의 파라다이스 컨추리에서 길들여진 개가 양을 어떻게
모는지 보았다. 개는 양을 주인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기 전에 먼저 주인의
손 움직임을 본다. 그리고 거리가 멀어지면 휘파람 소리를 들은 후 양을 몬
다. 주인 앞에서는 겸손히 엎드린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때로는 빨리 뛰
고 느리게 걷는다. 좌우 방향도 정한다.
호주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어떤 개가 양을 모는 일에 잘 길들여졌는지
를 시험해 보는 양몰이 대회가 열린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
는가. 주님의 음성과 손짓에 순종하며 세상의 양들을 주님께 인도하고 있는
가.
6)홀 박사 가정
청일전쟁 후, 태평양 일대에 콜레라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선교사로 부름 받은 미국인 윌리엄 홀 박사는 기도 중 “너는 조선으로 가라”
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태평양을 건너 조선으로 왔다.
홀 박사는 콜레라로 죽어가는 조선 사람들을 치료하다가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 로제타 홀은 남편의 뒤를 이어 조선인
을 섬기기 위해 오늘날 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를 세웠
다. 거기서 공부한 박 에스더는 한국 최초의 여의사다.
윌리엄 홀 박사의 아들 ‘셔우드 홀’은 해주에 결핵요양소를 세웠고 크리
스마스 실을 만들어 결핵퇴치에 진력했다. 서울 한강변 양화진 언덕의 외국
인 선교사 묘지에 홀 박사 일가의 무덤이 있다. 묘비명이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
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7)화재 났을 때에 남은 것은?
나의 목회 현장인 예쁜이네와 김포집 두 술집 사이에 10평쯤 되는 무허
가 판잣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1976년 3월, 주일이 지난 월요일 오후 3시쯤 예배당에 불이 나서 예배
당과 성물, 일기장, 많은 책이 소실됐다. 뒷집에 사는 고교 1학년생이 라면
을 끓여 먹은 후 연탄구멍을 막지 않아 연탄불 과열로 발생한 화재임이 경
찰조사로 밝혀졌다.
그때, 불에 타지 않은 책 두 권이 있었다. 남에게 빌려준 책들이다. 고
손양원 목사님의 원수 사랑을 그린 ‘사랑의 원자탄’과 살아있는 순교자인 안
이숙씨가 쓴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책이다.
그때 주님의 음성을 들었단다. “남에게 주는 것만 남는다.” 경찰관이 찾
아와서 물었다. “그 학생을 구치소에 보내야겠지요?” “아닙니다. 제게 맡기십
시오.” 그래서 한 아이를 전도할 수 있었다.
8)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빛만 봐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
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 한
번씩 쳐다 볼 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
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
람과 걷고 싶다.
오광수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9)마음에 드는 사람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 조용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
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지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0.설교예문
♣주현절 후 첫 번째 주일
성경 ; 사42:1-9, 행10:34-43, 마3:13-17
제목 ; 너는 온 인류에게 생명의 빛이 되리라
한 소년이 은행원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
년은 자기 동네에 있는 은행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은행장
을 만나서 자신을 은행원으로 채용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장은
그 소년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서는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소년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자기 딴엔 아주 큰 용기를 내어 찾아간 것인
데,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하자, 실망을 많이 하게 된 것입니다. 힘이 쭉 빠
져서 은행장실에서 나오던 그 소년은 우연히도 바닥에 떨어진 날카로운 핀
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밟으면 다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그
소년은 그 핀을 주어서 자기 옷깃에 꽂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소년이 막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소년의 집에는 은행에서 나
온 사람이 미리 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소년에게 ‘내일부터 출근
하라.’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방금 은행장으로부터 거절당하고 왔는데,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말을 듣게 되자, 그 소년은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
었습니다.
그 다음날, 소년은 은행으로 갔습니다. 은행장은 그 소년을 반갑게 맞이
하면서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자네가 돌아가는 모습을 아주 인상
깊게 보았다네. 바닥에 떨어진 핀을 주어가더군. 은행에서는 아주 작은 일에
도 세심한 주의와 정성이 필요하다네. 앞으로 열심히 일해 주었으면 하네!”
하고 말하면서, 소년이 애초에 원했던 대로 은행원 채용을 허락했습니다.
이 소년이 훗날에 프랑스 제일의 은행가가 되었는데, 이 사람이 바로
‘자크 라피도’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자크 라피도’는 방바닥에 떨어진
핀 하나를 주음으로써 프랑스 제일의 은행가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입
니다.
사도행전 10장의 말씀을 보면, 주님의 제자 베드로가 말하기를 “하나님
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신다.”고 하면서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하
나님을 공경하고 선한 일을 행하면, 주님께서 다 받아주신다(35)”라고 했습
니다.
요컨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이 세상의 그 누구를 막론하고, ‘예수는 나의 주님이시
다.’라고 고백만 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주님의 제자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는 내가 선
택한 사람이요, 내 마음에 꼭 맞는 자이다(42:1)”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
씀하는 ‘그’란, 우리가 믿는 예수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마음에 꼭 맞
는 분으로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옳게 사는 방법을 전파해줄 것이다
(1)”라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빌려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갈대가 부러졌다고 해서 잘라내지 않고, 꺼져가는 불
도 끄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에서 제일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으시고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비록 아주 형편없는 대접을 받는 사람일지라
도, 그가 예수를 믿을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를 아주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
신다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업신여기고 무
시하는 사람이라도, 그가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그는 여
호와 하나님의 소중하고도 거룩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으며, 너
를 승리의 용사로 무장시켜 주겠다.”고 하시면서 “너는 내 백성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며, 온 인류에게 생명의 빛이 될 것이다(사42:6)”라고 하셨습
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인류를 위하여 무슨 일을
어떻게 하실 지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은,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님의
제자가 된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
님께서 감당하셔야 했던 일들을, 그의 제자가 되는 우리가 마저 수행해야 하
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써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사람이 된 것
입니까?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정말 소중하고도 영광
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힘과 지혜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 부어주시고,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의지하면서 살 경우, 어떤 악한 세력도
우리를 쉽게 넘보거나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우리를 무서워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 언제나 하나님 곁에 붙어 있으면, 아무리 악하고 더러운 세력일지라도 우
리를 결코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곁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언제나 항상 긍지와 자부
심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로서 시대
적인 사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늘 자신에 대해서 ‘한심한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학생이 있었
습니다. ‘나는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하고 고민하던 이 학생은, 어느
날, 자신이 존경하는 선생님을 찾아가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의 고민거리를 귀 기울여 잘 들으신 다음, 그 학생에게 이
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세상에서 단 두 장밖에 없는 우표가 있었단다. 두 사람이 한 장씩 나눠
갖게 되었다. 어느 날, 우표를 나누어가진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찾아가
서 “당신 우표를 내게 파십시오. 현재 시중 우표 가격의 열 배를 드리겠습니
다.”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이게 웬 떡인가?’하고 그 우표를 팔아
버렸다.
그런데, 우표를 산 사람은 우표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찢어버렸단다.
“아니, 왜 그러시는 겁니까?”하고 상대방이 어이없어 하자, 우표를 사서 찢어
버린 사람이 말하기를 “이제, 이 우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사람이 말한 대로, 하나밖에 남지 않은 그 우표는
이전의 두 장 값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팔리게 되었단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제자의 두 손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면
서 “종이에 불과한 우표도 세상에 단 한 장뿐이라는 사실 때문에 엄청난 가
격에 팔리게 되었다. 너도 마찬가지다. ‘너’라는 존재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는 무한하고도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란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인간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더
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참으로
소중한 존재로 만드시고 귀하게 여기시고 있건만,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소홀히 여기고 있으니, 진정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우리는 만민의 주가 되시는 예수를 바로 믿고, 주님께로부터 옳게 사
는 법을 잘 배워서 익혀야 합니다.
‘성공학’을 강의하는 어느 교수가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다가 이런 글
을 올려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것은 재산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
니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것은 올바르게 살아가는 태도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물려주어도, 인생을 옳게 사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
자는, 그 재산이 독이 되고 재앙이 된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르쳐도 제대
로 사는 법을 모르는 자는, 그 지식을 남용하여 여러 사람을 해치게 된다.
그릇된 삶의 법을 배운 자에게 세습된 권력은 많은 사람을 해친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것은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법이다. 나는 내 자
식이, 또는 내 제자가, 옳게 살아가는 태도만 잘 익힌다면 더 이상 바랄 것
이 없다. 삶의 태도가 올바른사람에게 나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는 기가 꺾이거나
용기를 잃지 않고,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끝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바른 인생
길을 알려줄 것이다(42:4)”라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
성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며, 온 인류에게 생명의 빛이 된다.’는 것입
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뒤를,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
수님을 본받아 살게 하시려고, 저와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를 믿음으
로써 세상 사람들보다 더 잘 살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인생이란 어떤 것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주
시고자, 우리를 불러서 자녀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를 부르신 그분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그 뜻에 따라 올
바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그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요,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다(사42:11)”라고 하
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분의 뒤에 있어서 항상 그를 붙들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바르게 살려고 애쓸 때, 하나님께서
는 오늘 우리에게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를 지켜보실 것입니다. 그래서 올바
른 길로 열심히 갈 때에는 더욱 큰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이고, 혹시라도 그
길을 이탈할 경우에는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끔, 우리의 발걸음을 수정해주
실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고집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손해가 나거나 욕을
먹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
니다. 구약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가 재앙을 받거나 멸망을 당했던 이야기가 무수히 나오고 있
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2.인간의 생각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도록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3장 13절 이하에는,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
으시던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려고 요단강으로 오시자, 요한은 세례 베풀기를 극
구 사양하면서 “오히려, 제가 주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시오. 그래야, 하나
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요한은 주께서 하라는
대로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는 그 순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같이 당신 머리 위에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
고 그때, 하늘에서 “이 사람은 사랑하는 내 아들이요, 내 마음에 드는 아들
이다.”라고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오늘 우리도 들어야 하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이 세상의 부모들이 자랑
스러운 아들딸을 두었을 때, “이 아이가 바로 내 아들입니다.” “이 아이가 바
로 내 딸이라오.”라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듯이, 하나님 아
버지께서도 우리를 세상 사람들에게 그처럼 소개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사회학이론’ 중에 ‘거울 자아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
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자면, 내가 내 딸을 하나님께서 주신 딸이라고 생각하면서 소중
하게 여긴다면, 그 딸이 하나님 보시기에 소중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내가 내 딸을 우습게 여기면서 업신여길 경우, 내 딸은
이 세상에서 별 볼 일 없는 존재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거룩한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야말로, 우리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스
스로가 자기 자신을 업신여기면서 홀대하게 된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
련한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학운교회 목사인 제가 여러분을 소중하게 여기
고, 여러분 또한 서로서로 다른 교우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존중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참으로 소중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
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이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게 하시려고, 특별히 우리를 선택하고 부르셨습니다.
아무쪼록, 올 일 년 동안,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를 참으로 소중하게 여
기고 존중하며 살도록 합시다. 그리고 주님께로부터 “이 사람은 사랑하는 내
자녀요, 내 마음에 드는 자식이다.”라고 하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저와 여
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