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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습득 순서
- 제가 복싱을 배우면서 익힌 기술입니다 처음에는 쉬운 기술부터 나중에 고급기술을 익힙니다. 지금은 일단 쉬운 기술을 적겠습니다. 아직 완전한 순서를 예전의 기억이라 자료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조만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1. 제자리 뛰기 2. 전후 스탭 3. 카바링 배운뒤 전후스탭 4. 잽 : 전후스탭 두번 후 잽 5. 투스트레이트 : 위의 과정에 이어서 잽을 한 뒤에 투스트레이트 6. 잽-투-잽 : 4번 5번 과정 이후 잽, 최초의 콤비네이션 7. 전진스탭 : 이때부터 바닥의 보조선을 지우고 연습, 6번을 샌드백을 치면서 연습. 8. 후진스탭 9. 원-투-쓰리-퍼 : 잽하고 스트레이트를 두번씩. 잽-투, 앞으로, 다시 잽-투. 10. 회전스탭 :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도는 것 11. 투-원-투 : 스트레이트를 친 후, 다시 잽, 그리고 스트레이트 12. 더블잽 : 말그대로 잽을 두번 연거푸 내는 것. 13. 더블잽 투-원-투 : 위의 11과 12과정을 이어서 합니다. 14. 돌리기 : 돌진해오는 적을 잽을 꺾어서 치면서, 몸을 90도 방향으로 회전. 말로만 설명드리기 어렵군요..ㅜ_ㅜ_ 15. 페인트-투 : 몸을 내밀어 상대의 공격유도, 왼손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걷어내며 스트레이트. 일명 쓱~빡이라 함. 16. 페인트-투-원-투 : 15번과 같이 한 뒤에 원투스트레이트. 17. 훅 : 레프트훅관 라이트훅이 있습니다. 18. 어퍼컷 : 역시 에프트 어퍼랑 라이트어퍼컷이 있습니다. 19. 블로킹 : 상대방의 잽이나 스트레이트를 막는 법입니다. 20. 더킹 : 상대방의 스트레이트 공격을 피하는 법입니다. 몸을 흔들면서 V 자로 만들죠. 21. 위빙 : 더킹과 무릎을 이용하여 몸을 U로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훅을 피합니다. p.s 지금 자유스러운 몸이 아니라 완벽히 설명을 못드리는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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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첫날은 줄넘기를 배우기도 쉽지 않다. 이미 줄넘기를 잘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권투에서 쓰이는 줄넘기는 10여 가지에 이른다. 두발을 모아서 뛰는 가장 단순한 줄넘기도 그리 쉽질 않을 것이다. 어색하고 약간은 삭막한 체육관 분위기에다가 자꾸 걸리는 줄넘기 실력에 몸은 점점 더 굳어만 가고...
먼저 줄없이 발을 바꾸어가며 가볍게 뛰는 것을 배운다. 양발을 모으고 뛰는 방법말고 한쪽 발을 반족장(발바닥 반길이)정도 내밀고 뛰는 방법으로 제자리에서 사뿐사뿐 뛰면 된다.
한번씩 발을 내미는 것을 바꾸어 뛰는 법을 익히기 위해 첨엔 열번을 뛰고 난후에 다른 한쪽 발을 내밀고 뛰고 하는 것을 숙달하고 그 담엔 두번으로 줄여서 할 줄 알면 한번씩 바꾸는 것도 가능하게 될것이다. 줄없는 줄넘기도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고 할 것 이지만 주변에서 슁슁거리 며 돌아가는 신들린 듯한 줄넘기에 주눅은 여전할 것이다.
2일차
권투 도장의 벽은 거울로 되어있다. 사방 벽에 붙어서 자기 모습을 보며 기본 동작을 익히게 된다. 어깨넓이로 양발을 벌린 상태에서 오른손 잡이라면 왼발을 자기 키에 따라 적당히(어깨 넓이는 넘지 않게) 앞으로 내고, 이 왼발(앞에 내민발)의 각도는 비스듬이 45도 정도를 만들면 된다. 뒷발(오른손잡이의 오른발)의 뒷꿈치는 항상 들려있어야 한다. 뒷발바닥과 종아리가 땡기기 시작한다.
주먹은 가볍게 쥐고 오른손 잡이(왼손잡이는 당연히 반대)는 오른손을 턱 가까이 붙이고 왼손은 조금 앞으로 내고서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배운다. 이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토록 유의해야 한다. 줄넘기로 익혔던 가벼운 스텝으로 어깨를 탁탁터는 기분으로 사뿐사뿐 뛰는 것을 익히는 것이야 말로 권투의 기본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정도 동작만으로도 배는 땡기고 어깨엔 쓸떼없는 힘이 들어가서 경직된다. 위아래로 제자리 뛰기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서 이다. 초보자는 대개 상체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어거지로 뛰려니까 여간 어색하고 힘든 게 아니다.
조깅을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어깨에 힘을 주고, 달릴 때 휘젓는 팔의 주먹을 꽉 쥐고서야 어떻게 조깅이 되겠는가? 그저 가볍게 힘을 빼는게 말처럼 쉽진 않다. 누가 그러는데 골프는 힘 빼는 데만 3년 걸린다고 했다.
3일차
오늘 3일차까지 소개하는 동작은 단 하루만에도 배울 수 있다. 대개는 여자의 경우나 운동신경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 남자들이 그렇다. 단순한 기본 동작을 한시간 가까이 하는 것이 지루하기도 하고 체력소모가 많으니까 첫날부터 기본 운동을 한가지씩 마스터 할때까지 원칙대로 꼼꼼히 가르치기보다는 주먹 뻗는 동작까지 대개 하루에 가르쳐 주기 마련이다. 권투도장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말이다. 이런 사람들을 붙잡고 선수들과 똑같이 기본기 부터 너무 확실히 가르치려 의욕을 부린다면 아마 일주일도 안되서 몇명 남지 않을 것이므로 그렇다.
주먹은 권투타법의 기본인 원투 스트레이트를 배운다. 이 동작이야말로 가장 기본 동작이면서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이 가장 부족한 기술이다. 세계 무대에서 잘 통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동작이 부족해서 이다. 왜 이렇게 이 동작이 중요한지 차차 설명하겠지만 초보자가 이런 중요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비중있게 배우기란 쉽지 않다는게 안타까웠다. 그건 지도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왼손 쨉이라고 하면 상대방에게 오른손 결정타를 먹이기 위해 또는 상대방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기 위해 공수 양면으로 쓰이는 선제타를 말한다. 가볍게 찰싹 스치는 듯한 이 쨉을 한대 맞아봤자 별 효과가 없을 듯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기회를 노리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상대를 가격하기 위해서 쨉 선제공격으로 상대방을 맞추지 못하면 당연히 더 큰 동작으로 멀리서 나오는 오른손 결정타가 맞을 확율은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의 턱을 상대방의 턱이라 가정하고 손을 일직선으로 가볍게 뻗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유의할 것은 이 동작이 한번에 상대방을 보내는게 아니라(때에 따라서 보낼 수도 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상대방을 잔매로 보내기 위해 쉴틈없이 손이 나와야 하고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초보자는 대개 태권도 동작이 되고 만다. 한국사람 치고 태권도 한번 안 배운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겠지만 하여간 채찍처럼 찰싹 손 뻗기가 무섭게 원위치 를 시켜야 하는데 무디고 둔탁하게 태권도 정권 찌르기처럼 가격하고 난 뒤 얼마간의 정지동작이 있기 마련이다.
난 이렇게 충고를 한다. "파리채로 파리 잡을 때를 떠올려 보라." 가볍고 짧게 탁 끊어쳐야지 그렇게 힘이 들어간 풀스윙으로는 파리 잡기 힘들지 않은가. 또한 "내 주먹이 시뻘겋게 뜨거운 쇳덩이를 친다고 생각해 보라." 쇳덩이에 닿기가 무섭게 주먹을 걷어들일 것이다. 마치 어렸을 적 쌀,보리 게임을 할 때처럼 말이다.
1주일째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에 있어 왼손 쨉에 이어지는 오른손 스트레이트는 그야말로 스트레이트 직선 펀치로서 가장 신속하고 확률높은 결정타이다.쨉과 같은 원리로 가볍고 빠르게 쳐야 하는건 같지만 쨉과 다른 점은 체중이 실리도록 뒷발인 오른발을 바깥으로 비틀면서 뒷다리를 일직선으로 쭉 뻗으면서 체중 전달을 하는 것이다. 글로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갈지 의문이지만 쨉을 던지는 동안 항상 뒷다리인 오른발 뒷꿈치는 들려 있는 상태에서 스텝을 밟아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번 다음에 권투중계를 보거든 선수들의 발뒤꿈치를 보라. 오른손 잡이건 왼손 잡이건 뒷발의 뒷꿈치는 항상 들려있을 것이다.
이 스트레이트 펀치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훅이나 어퍼 없이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 가볍게 치는 펀치로 보이지만 가공할 파괴력을 보인다. 아무리 강 펀치를 가진 선수라도 사뿐사뿐 도망다니며 톡톡 가볍게 주먹을 잘 뻗어내는 상대를 만나면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쫓아만 다니다가 결정타를 맞고 만다.
알리 선수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질 않은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정말이지 알리는 권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의 하나로 추앙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권투라는 종목을 뛰어넘어 20세기 가장 훌륭한 운동선수로 선정되었다는 뉴스에도 이견이 없다. 소싸움 같기만 했던 육중한 헤비급 선수들의 둔한 경기 패턴에서 경량급 선수 못지 않은 빠른 동작과 흑인 특유의 유연한 스텝으로 포먼, 프레이져등 막강한 당대 선수들을 꺽음으로서 전세계에 권투 경기의 묘미를 알리고 최고의 화제와 흥행을 기록했던 알리선수의 비결은 바로 스트레이트인지 쨉인지 구분도 안가는 정도의 빠르고 가벼운 펀치였던 것이다.
2주일째
어거지로 훅을 배울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트레이트의 변형된 동작을 배우는 것이 낫다. 원투 스트레이트를 원투쓰리 까지 치는것, 왼손쨉 부터 시작해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에 이은 왼손 스트레이트를 칠 수도 있고 원투를 친 다음에 한 박자를 죽였다가 다시 오른손 스트레이트 결정타를 날리는 방법이 있다.
원투 스트레이트 뒤에 한박자 죽였다가 치는 이유는 내 원투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거나 혹은 피하고서 맞받아 치는 상대의 동작을 읽고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 위한 것이다. 순간적인 동작이므로 일단 반사적으로 나올 정도로 숙달해 놓아야 써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동작을 알면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훅이나 어퍼컷을 연결해서 연타를 날릴 수 있게 된다.
3주일째
이제 훅이나 어퍼컷등의 휘어치기, 올려치기 기법을 알아보자. 권투를 배우기 이전에도 훅이나 어퍼컷을 치는 흉내는 나름대로 해본 적이 있는데 실상 배우고 나서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흉내냈던 것보다 훨씬 팔이 휘어져 들어가는 각도가 컸다는 것이다. 훅(hook)이라는 단어자체가 낚시바늘을 의미하는 것처럼 휘어져서 들어가야 했다. 그래야 뒤로 물러서는 상대조차 밖에서 안쪽 으로 파고들어가는 펀치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항상 코치에게 듣던 말 중의 하나가 "훅은 주먹이 안맞으면 팔꿈치에라도 맞게 된다."라는 것이었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주먹의 각도가 그 정도이다.
4주일째
어퍼컷은 어찌 보면 훅과는 반대의 개념이다. 크게 각도가 나오는 것이라기보다는 몸 앞에서 나와야 한다. 즉 허리부터 밖에서 나오는 주먹이 아니라 눈 앞에서 짧게 상대방의 턱을 겨냥하는 펀치를 익혀야 된다. 몸통 공격도 마찬가지 원리다. 어퍼컷 (Upper-cut) 또한 위쪽으로 잘라낸다는 뜻이니 짧게 끊어 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과거에 김환진 선수는 세계 타이틀 매치를 하다가 이 어퍼컷이 없어서 시종 일관 몸을 웅크리는 일본선수와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팔꿈치로 치려는 동작 까지 보여준 적이 있다. 세계 챔피언까지 했던 선수도 기본적인 어퍼컷을 한방칠 줄 몰랐었으니 이 어퍼컷을 마스터한다면 많은 기술 향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겠다.
훅이나 어퍼컷이나 중요한 점은 체중이 실린 펀치를 날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크게 휘두르는 펀치로 상대방을 가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짧은 스트레이트 펀치나 쨉도 맞추기 힘든 상대방에게 큰 펀치를 계속 날리다간 카운터 펀치를 자초하는 격이 되고 체력 소모만 가져올 뿐이다.
이런 몸통 공격을 연습하기 위해서 홍수환 선수는 이런 방법을 권한다.
"수건을 겨드랑이에 끼고서 훅이나 어퍼를 칠 수 있어야 한다. 팔이 몸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는 짧은 펀치로 허리 힘을 실을 줄 알게 될 것이다."
○ 연습시간 계획 수립
권투는 원래 정해진 시간에서 하는 것이니 만큼 연습에서도 운동량을 분단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항상 3분 단위로 종이 울리고 1분을 쉬고 하는 경기에 대비해서 3분을 운동하고 30초를 쉰다. 경기시간을 의미하는 3분 동안에는 절대로 앉아서 쉬거나 그냥 서있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일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곁에서 노는 사람이 없이 제각기 열심히들 운동하는 가운데 쉬기도 힘이 들 것이다.
게다가 라운드 종료 전 30초를 의미하는 벨이 울리면 그때부터 더 젖먹던 힘을 내어 몰아치는 작전을 쓰라는 신호인 것이다. 천천히 숨을 고르고 돌아가던 줄넘기가 빨라지고 적당히 두드리던 샌드백을 마구 몰아치다가 "땡" 하는 종소리와 함께 거친 숨을 몰아내기를 반복하다 보면 강한 심폐력과 근력이 길러지는 건 두말할 나위 없다.
도장에서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시간은 대개 1시간 전후이다. 같은 한시간이라도 초보자보다는 선수들의 운동량이 두세배 이상 많다. 같은 줄넘기라도 2단뛰기, 3단뛰기로 1라운드를 뛰는 것과 양발 모아 뛰기로, 그것도 서툴러서 자꾸 걸리는 줄넘기의 운동량은 두세배가 아니라 열배이상 차이가 날것이고, 쉐도우 복싱이나 샌드백 치기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하여간 자기 체력이나 운동량에 따라 라운드 수를 조절해가며 운동시간을 그 어떤 운동보다도 정확히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이 운동의 특징인데 도장에서 권하는 평균적인 운동량과 Flow를 말하자면,
몸풀기(스트레칭) 1 round
줄넘기 2~3 round
쉐도우 복싱 3~4 round
샌드백 치기 3 round
줄넘기 1~2 round
각 round가 3분이 소요되고 중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정확히 1시간이 소요되지만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경우는 체력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줄넘기를 5~6라운드까지 해서 땀을 충분히 내고 윗몸 일으키기(2~3 round), 제자리에서 발 바꾸며 높이 토끼뜀 뛰기(20회씩 2회), 가벼운 아령 들고 쉐도우 복싱 등을 추가한다.
위와 같은 동작은 하체 힘을 강화해서 펀치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하체나 복근의 파워증강을 통해 테니스의 스트로크나 스매시 동작에서 놀랄만한 효과를 얻었다. 헬스를 통해 만들어진 근육은 팔다리를 굵어지게 하고 파워를 얻긴 했으나 오히려 구기 운동 시에는 몸을 둔하게 했다. 하지만 권투동작으로 얻어진 순발력에 이러한 근력이 보강될 때는 효과적인 하체강화를 통해 구기종목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다이어트나 몸매관리를 요하는 여성들에겐 허벅지가 굵어지는 토끼뜀을 권하지 않겠지만 그 외에는 체력과 정신력을 위해 한번 권해보고 싶어 긴 글을 쓰게 되었다.
뭔가 운동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가까운 문방구에 가서 2,000 원을 투자해서 줄넘기를 사던가, 줄 없는 줄넘기부터 시도해 보라. 매일 아침이나 저녁에 단 5분씩 만이라도 줄 없는 줄넘기를 하기만 해도 그 어떤 운동이나 다이어트 프로그램보다도 운동시간에 비한다면 비교할 나위 없이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츄어 복서들을 위한 5가지의 TIPS! | |
아마츄어 복서들을 위한 5가지의 팁
#1 펀치를 던질때는 숨을 내쉬어라!
사실 너무나 간단하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도적인 훈련과 정확한 이해가 따르지 않으면 사실 초보자들이 링위에 섰을때 그들의 호흡은 사정없이 흐트러지기 일쑤다. 특히 연습때와는 달리 헤드기어를 머리에 쓰고 빽장갑 보다 무거운 글러브를 낀채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있는 초보자에게 무작정 코로 하는 정확하고 절도있는 호흡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항상 단펀치이건 화려한 컴비네이션이건 정확한 호흡과 함께 연습하는 것을 잊지 말자.
왜 호흡을 들이 마시면 안되냐고? 한번 친구와 실험해 보도록 하자! 펀치를 던지면서 숨을 들이 마시다 카운터로 배때지를 맞았을때와 숨을뱉을때와의 데미지 차이를,,,후후 그리고 숨을 내쉬며 앞으로 힘있게 달려 나갈때와 들이마시며 뛰나갈 경우를 비교해 보아라! 셜명이 따로 피요없음을 몸소 느낄 것이다.
짧고 절도 있는 몸에 밴 정확한 호흡이 공수와 함께 펼쳐질때 비로소 당신은 박싱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복서가 연타를 날릴때 습관적으로 숨을 쉬지 않고 주먹을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근육과 운동신경을 제어하는 뇌는 산소의 원활한 공급없이는 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문제가 있음을 잊지 말자.
경기중 선수들이 주먹을 던질때 '쉭~쉭~' 나는 소리를 언제까지 주먹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라고 믿을 것인가? 바로 그건 짧고 정확한 코로 내뱉는 숨쉬기 임을 잊지 말자.
#2 실력이 비슷한 상대와 스파링을 해라!
사실 좋은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란 생각 만큼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는 잘못된 스파링 습관으로 종종 박싱 스타일이 망가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초보자들의 경우,, 초보자들에게 그리 너그럽지 않은 선배나 자신보다 월등한 실력의 선수들과 처음 스파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 주먹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는 박서가 전나게 얻어 터지고 움직이는 헤비백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대 주먹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자기 실력에 대한 이유없는 비하, 자신감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들이 종종 야기되기도한다. 그러면서 많은 수의 아마추어 박서가 권투를 중도에 포기하게 되기에, 선수만을 위한 스포츠가 아닌 다수가 즐기는 대중 스포프로써의 박싱이 제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는 좀더 거시적인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샌드백 선수의 경우 수비적인 선수로 자기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연마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너무나 잘하는 선수와의 스파링은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다,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또한 자기 보다 턱없이 실력이 모자라는 선수나 중량이 훨씬 가벼운 선수들과의 스파링이 잦아지면, 향후 자기 체급선수들의 펀치력에 대한 적응력이 절대적으로 떨어지게 되고, 수비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공격만 지향하는,,, 완전하다고 할 수 없는,, 덜 완성된 박싱 스타일이 몸에 익숙해지는 부작용이 종종 야기되기도한다.
가장 이상적인 스파링 파트너는 긴장해서 스파링에 임할 수 있고 항상 이기고자 하는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자신과 같은 체급이나 조금 높은 체급의 선수이면서,, 3라운드 스파링시 1-2 포인트 정도 자신을 앞서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당신 체육관에 그러한 동료나 선배가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행운아이다.
#3 아마츄어 박서라면 3펀치 콤비네이션을 장착하라!
프로들의 현란한 콤비네이션 연타와 현란한 스텝을 보고 박싱에 입문한 사람이 적지 않은 숫자일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마추어 박서에겐 원투마저도 에베레스트 만큼 높은 장벽인것이 현실이다.
일단 아마추어 박서의 경우 자신있는 쓰리펀치 콤비네이션 구사를 목표로 삼기 바란다.
낮은 스트레이트성 잽으로 상대의 가드를 내리고 열린 상대의 턱을 레프트로 찌르고 들어가면서 회심의 라이트를 상대의 면상에 날린다면 이미 아마추어로썬 충분한 최고의 공격이다. 또는 잦은 잽으로 거리를 측정함과 동시에 상대의 헛점을 노리다가 원투로 찌르고 들어간후 회심의 레프트 훅을 제대로 돌릴 수 있다면 아마추어로서 당신의 공격은 충분히 파괴적이다.
그 어떠한 콤비네이션 이어도 좋다. 야무진 3펀치 컴비네이션이면 아마추어에겐 이바라를 잡던 김태식의 연타 부럽지 않은 최고의 무기가 될것이다.
#4 당신이 챔피언이라는 자신감을 갖어라!
박싱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대를 링 위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박서라면 항상 당신을 이기기 위해 이시간도 땀을 흘리고 있을 무수한 박서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싱은 분명 멘탈 90에 피지컬 10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긍정적인 연습자세와 불굴의 파이터의 모습은 박서에겐 필수적이다. 비슷한 프로들도 물론이고 특히 초보자나 아마추어들의 실력차이는 거기서 거기다. 그러기에 약간의 실력차이는 정신력과 불굴의 투쟁 의지로 충분히 극복 되고도 남는다.
당신은 연습시 헐떨대며 여분의 힘이 남아있는대도 엄살을 부리는 선수를 보고 챔프라고 부르겠는가? 링위에서 강타를 맞고 겁을 먹어 항전 의사를 포기하는 겁장이를 챔프라고 부르겠는가? 트레이닝플랜을 꾸준히 그리고 엄격히 지키지 못하는 게으름뱅이를 당신은 챔프라 부르겠는가?
엔돌핀이 철철 넘칠 정도의 즐거운 박싱을 위해, 연습시나 스파링시나 경기시나 항상 자신을 세계 최고의 챔프라 생각해라! 간댕이가 부어서 자신의 한방이면 누구든 넉아웃 될것이라는 몽상적인 자기최면도 아마추어 박서들의 승부에 있어서는 실제로 어느정도 필요하다.
상대의 한방을 맞더라도 안으로 치고 들어가 두방 세방을 때릴 각오가 없다면 당신에겐 박싱은 단지 뽀다구 나는 터프한 에어로빅일 뿐이다.
#5 시합전에는 절대 오버트레이닝을 하지 마라!
아마추어 정식 시합은 물론 체육관내 시합일지라도 미리 날짜가 정해진 링위에서의 시합일 경우 시합일이 가까워 져서는 절대로 오버트레이닝을 하지 말아야 함은 상식이다.
하지만 우리주위엔 시합 날짜가 다가올 수록 초조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더 혹독하게 굴리는 아둔한 박서들을 무수히 많이 지켜볼 수 있다.
시합 몇일 전에는 정해진 라운드수를 채우는 방식의 평상시의 각종 훈련을 충실히 수행하기 보다는 짧은 거리의 저속 조깅이나 컴비네이션을 연습하며 가상의 적을 상황별로 설정하면서 가벼운 샌드백치기로 몸을 푸는것이 적당하다.
시함당일 절대 늦잠을 자지 말도록 하고, 가벼운 조깅과 가벼운 샌드백치기로 몸을 풀도록 한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피한다는 이유에서 평상시에 익숙하지도 않은 과도한 양의 스트레칭을 시합 직전에 하는것 또한 금물이다. 과도한 스트레칭에 의한 근육과 관절의 이완은 링위에서 당신의 펀치력을 평상시 보다 약화시킬 수도 있으니 과도한 스트레칭은 시합 당일의 경우 무조건 피해야한다.
벼락치기 공부로 일등 하는 넘 봤나? 후후 마찬가지로 박서에게 시합전 벼락연습은 독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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