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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사람들에게 ‘조코위’라고 불리는 現 인도네시아 제7대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구제조업을 하다가 2005년, 뒤늦게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제15대 수라카르타 시장 (2005~2012), 제14대 자카르타 지사 (2012~2014)를 역임하다가 2014년부터 제7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당선되어 현재까지 대통령을 역임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특히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 코로나 위기 때 원자재 값이 급등한 것도 있지만, 조코위가 집권한 2014년 당시 8,900억 달러 정도였던 인도네시아의 GDP가 지난해에는 1조 3,80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한해 평균 5% 이상 성장해 집권 8년간 50% 이상 나라 경제가 커졌다. 총연장 780km에 불과했던 인도네시아의 고속도로는 3,400km로 늘었다. 10개의 새 공항이 건설됐고, 집권 초기 55% 수준이었던 국민건강보험 가입률은 83%까지 올랐다. 재선에 성공한 직후 기득권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를 보르네오섬의 동(東)칼리만탄으로 옮기고 있다. 자바섬 자카르타에 집중된 경제발전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조코위는 새 수도를 ‘누산타라’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조코위의 높은 지지율은 경제발전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중도 개혁 성향의 민주투쟁당(인도네시아어 머리말로 PDI-P. 영어로는 Democratic Party of Struggle) 출신이다. 2014년과 2019년 대선에서 잇달아 특전 사령관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고, 2019년 대선 승리 이후에도 부정투표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프라보워를 국방부장관에 임명했다. 프라보워는 32년간 철권통치를 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다.
대선 직전에도 그는 반대파를 끌어안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정치판에 이슬람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자, 해마다 메카 순례를 다녀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마르푸 아민(Ma’ruf Amin)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했다. 재집권 후에는 야당인 국민수권당(PAN)까지 연정에 끌어들여 전체 의석의 82%를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조코위는 상대방을 이기는 정치가 아니라 상대방도 내 편으로 만드는 정치를 한다.
인도네시아를 안녕과 번영으로 이끈 조코위의 임기가 끝나간다. 대선은 내년 2월에 치러진다. 아직 11개월이나 남았는데, 자꾸 조코위의 재출마설 시나리오가 오르내린다. 여권이 헌법을 개정해 조코위의 3번째 출마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인도네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연임은 1번만 가능하다. 실제 주요인사들에게 개헌 필요성을 설득하고 다니는 ‘루훗 판자이탄’ 해양장관의 실명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조코위의 최측근이다. 이외에도 현재 여당은 조코위의 재집권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조코위는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가 입장을 바꿀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권인 민주투쟁당은 아직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주요 어휘
민주투쟁당: 민주항쟁당(民主抗爭黨, 인도네시아어: Partai Demokrasi Indonesia Perjuangan)은 인도네시아의 정당이다. 당 총재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이며, 현재 인도네시아의 집권 여당이다. 당의 기본 이념은 판차실라이며, 수카르노가 세운 인도네시아 국민당을 계승한 정당이다. 민주투쟁당(民主鬪爭黨) 또는 투쟁민주당(鬪爭民主黨)이라고도 하며, 약칭은 PDI-P이다.
국민수권당: 국민수권당(國民授權黨,인도네시아어: Partai Amanat Nasional)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정당이다. 약칭은 PAN라고도 한다.
연정: ‘연립 정부’를 줄여 이르는 말.
나의 생각
비록 인도네시아 국민은 아니지만, 기사로 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업적은 인도네시아의 번영을 이루었고,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받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이 때문일까, 현재 인도네시아 여권에서는 조코 위도도의 재집권을 위해 대통령 연임이 1번까지만 허용되는 인도네시아 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는 헌법개정을 하면서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것에 관해 신중한 입장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집권한다면 모를까, 능력은 없으면서 오래 정권을 잡으려는 사람이 집권을 하면 국가가 쇠퇴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은 독재자를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많은 않다. 독재자 중에서도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독재자가 권력을 가지면 그 권력을 옳은 일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적으로 혼란하거나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에서 독재자의 집권은 오히려 국가의 부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사례 2가지를 들겠다.
첫 번째는 제5, 6, 7, 8 ,9대 대통령을 맡은 박정희 前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그는 5.16 군사혁명을 성공하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권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족의 부흥을 위해 경제개발 5개년, 새마을 운동, 제철소 건설, 서독 노동자 파견과 월남전 참전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고속도로를 짓는 등, 한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국가와 국민을 우선시했다. 이전에 타국의 식민지였던 국가가 선진국으로까지 도약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실제로 박정희 정권때 살았던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박정희 정권 시절을 그리워하는 등, 박정희 대통령은 그 지지도가 높았다. 물론 정권 연장을 위해 유신헌법을 확정하긴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수많은 업적을 이루면서 국가의 영웅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두 번째는 제4대 대통령을 맡고 있는 '폴 카가메' 現 르완다 대통령이다. 2000년, 아프리카 르완다라는 국가에서 미국 군사학교 출신인 군인 ‘폴 카가메’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르완다의 대통령이 되었다. 당연히 폴 카가메도 현재까지 독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폴 카가메는 달랐다. 그는 쿠데타로 인한 독재 대통령이긴 하지만,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르완다를 만들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례만 해도
의료보험 도입, 종족, 종교, 성별로 인한 차별 금지, 투명한 정부(부정부패 척결, 뇌물 엄벌), 청결한 국가 만들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전 국민이 ‘우무간다’ 운동: 18세 이상부터 65세까지는 지위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거리 청소를 비롯한 마을의 공동 작업에 참여 – 대통령도 직접 나서서 청소함), 초중고 의무교육 제도 등이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르완다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7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세계 48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세계 51위인 대한민국보다도 더 청렴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