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갑목 일간
갑목이 되는 일간도 목생화를 하고 을목이 되는 겁재도 목생화를 한다.
겁재가 누구인가? 나를 뺀 모든 사람들이다.
배우자도 목생화를 하고, 친구도 목생화를 하고, 부하도 목생화를 하고, 자식도 목생화를 하고, 눈 달린 사람은 다 목생화를 한다.
나만 우뚝 올라서야 하는데 너도 나도 올라서려고 한다.
한 가지 목적만 바라보고 뛰어야 하는데 곁가지가 생기듯이 분산이 된다.
앞다투는 경쟁이 갈수록 복잡해진다.
가격 경쟁. 출혈 경쟁. 싸고 좋은 것이 쏟아진다.
가성비 좋은 상품이 많아진다.
월급이 깎이거나 자발적으로 할인을 해줘야 한다.
할인을 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려워진다.
박리다매로 독점하여 큰 재물을 가지는 사람도 생긴다.
튕기는 사람이나 튕기는 영업장은 찬바람이 불고 외면을 받는다.
동업하는 사람, 합작하는 사람, 잠시 이해관계가 맞아서 뭉치는 사람도 많이 생긴다.
적도 없고 내 편도 없다.
적과 손을 잡을 수도 있고 내 편이 등을 보일 수도 있다.
을사년 을목 일간
음이 음을 보았다.
을목도 음이고 을사년 운도 음이다.
나만 꽃이 되어야 하는 데 흔해졌다.
너도 나도 목생화를 하니 풍년이 들었다.
비슷비슷한 것들, 비슷비슷한 물건들, 비슷비슷한 조건, 비슷비슷한 상품들이 출시된다.
감정의 결이 섬세하지고 예민해진다.
눈치작전을 펼쳐야 하는 환경이 생기고, 이심전심으로 너도 아는 일이고 나도 다 아는 일이기도 하다.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한 처세이기도 하다.
질서를 지키고 예의를 갖추고 외향에 치중하게 된다.
튀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같은 옷, 같은 마음, 같은 정서, 같은 행동을 하려고 한다.
극도로 계산적이고 몸을 사리는 과정 속에 참을성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작은 것 하나에도 민감해지고 바람 소리에도 동요하고 반응을 한다.
잘났다고 뽐을 내면 뽐낸 값을 크게 치르게 된다.
을사년 병화 일간
내가 목생화를 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 환경이 목생화를 하고 내가 주변 사람을 목생화 시켜주는 역할이다.
여기저기 아우성을 하고 독촉하는 민원이 많고 독촉장을 받게 된다.
모처럼 병화의 능력을 쓸 곳이 생겼다.
낮은 곳은 높여줘야 하고 어두운 곳은 밝혀줘야 하는 일이다. 승진을 했다, 합격을 했다, 당선이 됐다, 총책임자가 됐다는 등등 세상이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
양(陽)의 동네에서 인정을 받는 모습이다.
비견과 정인이 운으로 왔으니 노력을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처럼 어느 정도의 능력만 인정이 되면 획득할 수 있다.
더없이 좋은 기회가 왔다.
후광이나 배경이나 발판이 없어도 개인적 능력 하나만 갖추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누구나 열 수 있는 문이다.
결혼을 해도 좋고 이사를 해도 좋고 이동을 해도 좋다.
여러 사회 환경은 혹독하지만 병화 일간에게는 해 볼 만한 호조건이 될 수 있다.
마치 이민 1세라고 해야 할까?
기회의 땅이 주어졌고 개척할 일만 남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살아남는다.
을사년 정화 일간
난제를 푸는 느낌이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고 이 고개만 넘으면 쉴 수 있다.
나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많고 나만 쳐다보는 사람이 많다.
이 사람들이 있어야 나 역시도 존재한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아야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된다.
퇴근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밥을 먹어도 무엇을 먹었는지 모르겠고, 24시간 가동하는 상태이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너무 애를 써도 안 되고 너무 마음을 써도 안된다.
왜냐하면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과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다 가져서도 안 되고 혼자 서둘러 마무리를 해도 소용이 없다.
내가 가진 체력도 생각한다.
내가 가진 열정을 골고루 분배하여 결승전까지 완주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가장 지혜롭다.
올해 운은 나쁘게 작용하는 운은 아니다.
달리는 말에게 채찍질을 더하는 양상이랄까?
넘어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큰 보상이 기다린다.
모든 것은 몸보다 마음에서 무너지고 힘을 잃게 되므로 초반에 너무 열정을 낭비하지 않는 게 완주하는 길이다.
을사년 무토 일간
목생화한 것을 1차로 저장하는 역할이다.
화생토가 우선이 아니고 목생화가 우선이다.
내가 하는 목생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목생화를 해주면 그것을 잘 수집하고 집계하고 수렴하여 정리 정돈하는 것이다. 내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결정권은 없다.
작업반장처럼, 공장장처럼, 진행과정을 잘 살펴야 한다.
옥에 티가 끼여 있는지 살피고 옥과 돌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옥과 돌은 직장이 되기도 하고, 사람이 되기도 하고, 물건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직장에 취업하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결혼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옥인지 돌인지 아는 것은 내 눈이 삐딱한지, 짝눈인지에 따라서 내가 보는 대로 선택을 한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기보다는 전시장에 진열된 상태가 된다. 출전하기, 출품하기, 도전하기, 대회 나가기 등등 나를 알리는 운이다.
사화(巳)는 편인이고 을목(乙)은 정관이다.
편인과 정관은 욕심에 눈이 어두워질 수 있다.
사기와 거짓을 보게 되므로 처음에 든 내 판단과 생각을 곰곰이 사심 없이 돌이켜보면 좋은 선택이 된다.
을사년 기토 일간
오래된 것, 묵은 것, 체증을 해결해야 하는 운이다.
을목은 기토의 땅에서 환영을 받는다.
기토의 땅에서 마음을 풀고 몸을 풀고, 마치 친정에 온 딸이 된 것이다.
기토는 을목의 요구 조건을 수락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이러쿵저러쿵하는 온갖 민생고를 살피고 해결해 주는 것이다.
배가 고프면 밥을 주고 옷이 없으면 옷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직업이 되고 이것이 나의 능력이 된다.
설마 공짜로 줄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시간이라는 시차가 존재할 뿐...
훗날 보상이 주어진다.
땅은 씨앗을 품어 아낌없이 제공하고 키우고 가을이 되면 봄에 찾아온 작은 씨앗이 새끼를 무수히 친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해달라는 것 다 해주고, "예, 예" 서비스를 하는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
을목이 기토를 괴롭히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서로 잘 되기 위한 과정이다.
목(木)이 있어야 토(土)는 내일이 있다.
지금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려고 하는 조율이 을목과 기토의 협정이다.
을사년 경금 일간
단단하고 강직한 견고함이 부드러워진다.
우유부단 해진다고 할 수도 있고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서 자세를 낮추려는 모습이기도 하다.
정신노동을 하던 사람은 육체적 움직임이 많아진다.
감정 노동이나 서비스 업무가 추가되기도 한다.
두 가지 역할이 부여된다.
외부만 신경을 쓰던 사람은 내부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아빠라면 돈도 잘 벌어다 주어야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해야 하는 것이다.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동시에 자상하기도 하고 다정다감하기를 바란다.
집에서 잘해야 하고 밖에서도 잘하라고 한다.
나더러 어쩌란 말인가?
경금은 둘 다 유연하게 해낸다.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균형과 중심을 잘 잡으면 된다.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면 타의 추종이 있게 되고 명예와 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목(木), 화(火)가 발달한 사람은 명예와 공익에 중심도 두어야 하고 금(金), 수(水)가 발달한 사람은 처신과 실익에 중심을 두어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 화가 발달한 경금이 사익을 추구하면 만인의 눈에 띄게 되고 금, 수가 발달한 경금이 고개를 쳐들면 탈이 붙으니 항상 허리를 굽여야 한다.
을사년 신금 일간
달이 꽉 차면 기운다는 비유가 생각이 난다.
신금은 최고의 상태, 가장 만족된 상태,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되면 얼굴의 생김새가 호빵처럼 되어 있다.
이때가 가장 편안하고 안정이 되고 타인의 부러움을 살 때가 된다.
이것이 심해지면 시기와 질투를 불러들이고 주변의 자극과 공격이 많아질 수 있다.
취업을 하고 싶으면 취직이 되고, 결혼을 하고 싶으면 결혼이 된다.
여러 가지 소망들이 이루어져 각종 좋은 일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좋은 일이 있을수록 표를 내고 싶지만 표를 내지 않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좋고, 타인을 위해서 좋은 일이 된다.
을사년에 신금은 기다렸던 것이 주어지고 누군가가 외면한 것이 나에게 온다.
뜻하지 않는 어부지리를 얻은 격이 아날까 싶다.
내가 보는 눈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억울해 보일 수도 있고, 부당한 처사가 될 수도 있다는 한 단계 위까지 본다면 부와 귀를 적절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고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을사년 임수 일간
을사년은 임수 일간에게 영웅이 될 기회가 되고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두려움에 떨고 움직이지 않을 때 용기와 기지를 발휘하는 것이다.
약자에게 선의를 베풀고 강자에게 겸손을 가르치려고 한다. 내가 가지게 되는 재물은 고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흘러야 깨끗한 청정수가 되어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한다.
집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집을 지어주고, 밥이 필요한 사람에게 밥을 주고, 옷이 필요한 사람에게 옷을 만들어 주고, 희망이 필요한 사람에게 희망을 배급해 주는 일이다.
사회사업이나 복지사업이나 공공사업 쪽에 발판의 기회가 생긴다.
무엇이 되었든 드러낼수록 유리하고 감출수록 불리해진다.
감추게 되면 희석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적립이 된다.
물의 흐름에 참여하고 넣었다 빼고 조정하고 수위를 조절한다.
물이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돈이 되고 사람의 마음이 되고 심리가 된다.
부족해지면 모으기도 하고 넘치면 흩어지게도 하는 역할이 된다.
내가 만지는 돈은 내 돈이 아닌 동시에 전체 수위를 조절하는 매개체 역할이 된다.
많은 사람을 울게도 만들고 웃게도 만들 수 있다.
워터풀에서 놀고 돌아올 때 물은 두고 오는 것이고 다음에 또 놀면 된다
을사년 계수 일간
누군가의 절대자가 된다.
너 없이는 못 살겠다고 매달리고 목을 맨다.
내가 잡은 것인지 그들이 붙잡고 늘어지는 것인지, 내가 사육을 한 것인지 그들이 사육을 당한 것인지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잘해 준 것이 죄라면 죄가 된다.
좋은 자리와 꿀 보직이 생긴다.
몰빵을 하고 올인을 하고 나니 병 속에 들어간 손이 빠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되기도 한다.
시간을 쓰고 기다리는 길이 있고, 대가를 지불하고 시간을 버는 길이 있다.
둘 중 선택을 하면 된다.
어느 길이 더 유리할까?
시간도 벌고 대가도 지불하지 않는 길이 있을까?
그림자는 태양을 죽이면 없어진다.
을사년은 분명 좋은 운이 되고 기회가 찾아온다.
좋은 직장, 좋은 사람, 좋은 땅이 온다.
좋은 것에 갇히면 괴로워하고 손에 넣지 못하면 전전긍긍한다.
그럴 때는 꽃을 심고 사과나무를 심고 보살피면서 행복감을 만들면 된다.
꽃이 '나'이고 사과나무가 '나'이겠거니 하면서 말이다.
목생화를 하자니 뒷전이 될 같은 느낌이 들고 목생화를 안 하자니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것이 눈앞에 온 것이다.
계수가 목(木)을 타고 모습을 바꾸어도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너이다.
목(木)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득도하는 그날까지 네이버역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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