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트를 빌려서 갠지스강으로 나갔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자 신비한 세상으로 변해간다.


강 건너편 퇴적된 모래섬



화장터에서 태우다 버린 시체가 이곳으로 잘 밀려온단다.


보트에서 바라본 풍경




전면 뒤에 있는 건물들은 대개가 게스트하우스다

문시가트Munshi Ghat






모래섬에서 잠시 내려서

자이를 한잔씩 했다. 묘한 분위기속에서 마시는 차라서 기분이 묘하다.


모래섬에서 목욕을 하는 사람



다시 배를 타고서

기름 먹인 종이 접시에 꽃과 나뭇잎 가운데는 초가 담긴 "디아"는 소원을 비는 성구의 일종인 촛불잔을 일컫는 말로

불이 붙여진 잔은 순례자와 여행자들은 소원을 얹어 신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갠지스강에 띄워진다


각자 소원을 빌고

갠지스강물 위에 띄우면

한줄기 빛을 그리며 소원을 실은 채로 사라져간다.

점점 으시시한 분위기 속으로


갠지스 강의 화장터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목욕을 한다. 게다가 그 물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더 아래로 가면 빨래터도 있으니 그 물로 빨래를 하고 그 아래로 가면 또 다른 화장터가 나오고 또 목욕을 하고..
. 이러니 그 물이 더럽기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도 갠지스 강에서 목욕을 하고자 그곳을 찾는 인파가 끊이질 않는다.
그 사람들의 눈에는 강물이 더러워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들은 주장한다. "그 강물은 화학적으로는 더러울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깨끗하다."

At Manikarnika Ghat, the cremation goes on from dawn till dusk. The fire for the cremation is said to be an eternal flame.

Manikarnika Burning Ghat


가까이서는 사진을 찍을 수없다.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사진속으로 들어간다고 믿어서 그렇단다.
인터넷을 뒤지니 용케도 몰래 낮시간에 찍은 사람들이 있어서
내는 밤에 보았지만 낮에 퍼온사진으로 본 것을 상황에 맞게 재구성해 본다.

먼저 힌두교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른 후 차량으로 옮기던지

시신은 찬달(chandal)이라 불리는 부랑자들에 의해 다루어지며
그들은 옷가지로 둘러싼 대나무 운반대에 시신을 얹어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 사이를 지나 성스러운 갠지즈강으로 옮긴다.
힌디어로 된 노래를 부르며 <타트리>라고 하는 대나무 들 것에 들려 내려온다.
모든 유족들과 친지, 마을사람들은 '람 람 사테헤!'라고 외치며 시신의 뒤를 따른다.
'람 람 사테헤'는 '신의 뜻을 따른다'는 말이다.

일단 화장터에 도착하면 시신을 바닥에 내려 놓고 집안어른이 화장터 뒤편의 나무시장으로 가서 화장에 쓰일 나무를 큰저울에 달아 구입한다.
재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 나무의 양이 정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일부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시신이 반도 타기 어려울 정도로 적은 양을 구입하는 경우는 요즘에는 매우 보기 힘들다

이 시간에 나무시장 근처의 거리 이발소에서 상주는 머리를 삭발한다.
머리를 삭발하는 이유는 모든 것을 빨리 잊고 떠나보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비록 삭발을 하더라도 머리중심(가마가 있는 부분)의 머리카락은 마치 안테나처럼 일부 남겨 놓는다.
인간의 정령이 통과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뒷부분 머리를 남겨놓는 곳도 있다.

화장터 바닥에서 잠시 대기하던 시신의 화장차례가 되면

시신위에 오렌지색이나 초록색, 또는 붉은 색의 천을 덮는데 특별한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평소에 좋아했던 색으로 미리 준비해 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시신의 위에 간단한 꽃장식을 하면 그만이다
. 얼굴에 하얀색 천으로 가렸으면 남자이고, 오렌지색으로 가리면 여자이다

바라나시에는 100군데 이상의 목욕과 화장을 위한 강가의 층계(ghat)가 있지만 그 중 마니카르니카(Manikarnika) 강층계가 가장 신성한 곳이다.
이 곳은 가장 주요한 화장터이며 힌두교도가 화장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화장하기 전에 마지막 의식으로 갠지스 강으로 가서 물을 시체에 껴 얹고


미리 쌓아 놓은 장작에 올린 후,

겉에 씌워진 꽃과 천을 걷어내 강에 버린다.

세존을 다비할 때 처럼 발이 나오게 한 후에

짚을 가져다

이 때 상주가 시신 주위를 7바퀴 돌며 쌀, 꽃, 향료 등을 뿌리고 머리부분에 불을 붙인다.
이후의 시신소각은 화장을 직업으로 하는 인부에게 맡겨진다
새로이 시작하는 시신과 끝난 시신

15살정도 된 두아이가 한움큼 되는 짚뭉치 끝부분에 불을 붙여서 살살 흔들어 불이 커지면
불을 장작더미에 붙여 사람을 태우기 시작하는데


큰아들이 장작더미 위에 백단향가루를 뿌리니 불길이 확 번진다

인도 여성들은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 가슴에 백단향 반죽을 문지르기도 했다고 한다.
백단향은 향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뛰어난 효과를 지녔다


타는 동안 무표정한 얼굴들로 과정을 지켜보는데 마스크를 한 관광객들은 얼굴이 심각하다.
그런 와중에도 가까이에는 2마리개가 장난을 치고 놀고 한마리 소는 따듯한 불길에 꼼짝않고 앉아있다.

장작이 거의 다 타면 상주는 항아리로 강가에서 물을 떠와 타버린 장작 주위를 세바퀴 돈 후에
장작을 뒤로하고 머리위로 항아리를 들어서 불에 던진다.
불을 끄고 난 후에 이르러서는 나무 막대기로 시신의 머리를 때려 터트리기도 한다.
머리가 깨져야만 그 영혼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타다가 남은 내장은

갠지스 강에 던져 버린다.

이렇게 시작된 화장이 완전히 마무리 되기까지는 약 5-6시간이 소요되며,
장작의 불이 꺼지고 나면 인부들이 그 재를 광주리에 담아 강물위로 버리는 것으로 모든 장례절차는 끝나게 된다.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수행자, 어린이, 거지, 처녀, 임산부등 다섯부류의 사람들은 수장을 한다.
.
The cremation temple of Manikarnika Ghat, Varanasi
사람을 태우는 데는 흔히 말하는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날 뿐이다. 사람 형체 그대로 직접 타는 것을 지켜볼 수가 있다.
많은 관광객들은 30분이고,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계속 지켜보면 각자 나름대로의 생각을 한다.
이곳에서 죽으면 이들은 수백만의 윤회를 영원히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많은 돈을 들여가며 이곳까서 와서 장례를 치른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불이 끊이지 않고 계속 피어오른다. 
잘사는 사람의 경우는 향나무를 쓰고 화장할 때 좋은 향이 나도록 백단향(샌달 우드) 가루를 뿌린다.
가격이 비싸서 모두가 향나무를 쓰지는 않는다.죽어서도 빈부 격차는 매우 심해
화장할 때는 나무뿐 아니라 화장터 인부들의 왕인 돔 라자로부터 화장에 쓰는
불을 사야하고 아무 불이나 켜서 화장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 불도 부르는게 값이란다.
인도 정부가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바라나시에 전기화장터를 수년 전에 설치했지만
현재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었다.

이곳 위쪽에서는 불가촉천민들이 열심히 장작을 패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장작은 그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싸게는 1만 루피(30만원)에서 비싸게는 5만 루피(150만원)까지 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 또한 카스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겠다.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다른 곳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신기한 듯이 몰려들고, 자신들도 찍어달라고 하고
, 디카에 찍힌 모습을 확인하는 것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다르다.
죽은 사람을 찍으면 그 사람의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어 좋지 않게 여기고, 카메라를 빼앗기거나 벌금을 물기도 한다.

Manikarnika Ghat.



사진을 찍을 수있는 것은 이정도의 거리다.






메인가트가 아닌 화장터와 인접한 곳에서 거행되는 또다른 아르띠뿌자의식을 5명의 부라만이 행하고 있다.










만 만디가트 (Man Mandir Ghat)
많은 사람이 성스러운 만 만디가트에 물을 적시며 목욕을 한다.
멀지 않은 곳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재를 강물에 버리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신성한 표정으로 목욕을 하고 있다.
갠지스강은 이곳 사람들에게는 신성한 강으로 여겨지지만 오염되었기 때문에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른 아침 화장터인 버닝가트에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망자를 위한 노래를 불러주고
생계를 유지하는 바울들

화장터에서 윤회를 마친 망자를 축하해 주기위해 마리화나를 피우고 대신 놀아주는 직업

바라나시 ‘무크티바완 호텔’(Mukti Bhawan)은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구원의 집’이라는 뜻의 ‘무크티바완’은 최소한의 숙박 설비만 갖춘 12개의 객실에서 손님을 받는다.
예약자들이 넘쳐 투숙객이 2주일 내에 숨지지 않으면 체크아웃 해야 한다는 것.
힌두교인들은 이 곳에서 화장되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으로 믿기에 생의 마지막 목적지로 갠지스강을 찾는다.
일반 호스피텔과 달리 의사나 간호사, 의약품도 없다. 기도해줄 성직자 4명만 상주할 뿐이다.

"방을 빼 주셔야 합니다.”
“며칠 더 시간을 주세요. 아버님이 그 전에 돌아가실 거예요.”
임종 시기를 맞춰 이곳에 투숙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매달 30∼70명이 죽음을 맞는 이 호텔은 예약 손님이 넘쳐 투숙객이 2주일 내에 숨지지 않으며 체크아웃해야만 한다.
때를 잘 못 맞춰 헛걸음하는 일도 종종 있다. 호텔에 묵은 지 열흘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으면 초초하다.
힘들게 기차로 아버지를 모시고 온 자식들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2주가 지나면 모두 돌아가야 한다.

인도에서 제일가는 부자인 화장터주인집이라네(퍼온 것)


칫솔대신 사용하는 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