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의 이해 - 마틴기어의 귀향을 보고
경영학부 04U0035 이해령
16세기 프랑스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틴 기어와 베트랑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생활은 순탄지 않았다. 마틴은 일하는 것도 싫어하고 주위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 물론 아내에게도 잘해주지 않다가 어느날 아버지와 다투고 집을 나가버린다. 이후 8년의 시간이 지나고, 베트랑이 고된 일과 수절생활을 견뎌내고 있을 무렵 마틴 기어가 돌아온다. 예전의 마틴 기어와 달라진 그는, 성실한 일꾼으로 변해서 풍작을 일궈내며 베트랑에게 그녀가 지금껏 받지 못했던 사랑을 듬뿍 나눠준다. 평온하고 행복한 세월이 계속되는데, 마틴 기어와 그의 삼촌 피에르 사이에 다툼이 생긴다. 피에르가 마틴 기어가 없을때 마틴 기어의 땅에서 거둔 이익의 일부와 재산 분배를 요구한 것이다. 피에르는 분노하는데 때마침 지금의 마틴 기어가 가짜라는 소문이 들려온다. 피에르는 지금의 마틴 기어가 진짜 자신의 조카가 아니라며 소송을 걸고 법정이 열린다. 마틴 기어의 진위를 가려내는 일은 베트랑의 손에 넘어가고, 베트랑은 지금의 마틴 기어가 진짜 남편이라고 증언하지만 그때 전쟁터에서 다리를 잃은 진짜 마틴 기어가 나타나고, 지금까지 마틴 기어 행세를 해왔던 아르노는 사형에 처해진다
영화를 보면서 베트랑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진짜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예전의 남편과는 달리 자신을 존중해주고 더 아껴주는 그런 가짜 마틴 기어가 더 좋았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배심원 제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심원 제도가 없었는데 프랑스에서는 배심원 제도가 있었으며, 재판을 하기 위해서 마을 사람 모두가 증인이 되는 것이 있었고, 또한 그 시대 사람들이 글을 잘 모르고 살았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마틴 기어가 진짜 인가 가짜인가를 가리는 장면에서 마을 사람들이 다수결에 의해 진짜이다, 가짜이다를 가리고 재판관들도 그 마을 사람들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재판 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마지막에 마틴 기어 행새를 한 아르노는 사형을 당했는데 그 사형당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한다는 것이 좀 잔인하게 느껴졌다. 마틴 기어 행새를 한 아르노가 진짜 아빠인줄 안 아들도 보고 있었으며, 그가 진짜 남편이 아닌 것을 알았지만 그를 사랑한 부인 그를 좋아하던 마을 사람들도 있었는데 사형당하는 장면을 바라본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