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군위 엄흥도 묘소, 552년 동안 숨고 또 숨다가, 드디어!
글·사진 : 대구선비 송선비 송은석
(3169179@hanmail.net / 010-9417-8280)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오후 4시, 유레카!’
엄흥도 묘소 꿈을 꾼 다음 날(13일) 엄흥도 묘소를 찾았다. 이날 엄흥도 묘소 인근에서 여태껏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매우 특별한 묘 하나를 발견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군위 엄흥도 묘역에는 4-5개의 봉분이 흩어져 있다. 이 중 하나가 진묘이며 나머지는 진묘를 숨기기 위해 조성된 가묘로 알려져 있다. 세상에 알려지기로는 비석과 석물을 갖춘 제일 위쪽 묘가 진묘, 맨 아래 상석과 혼유석이 놓인 묘가 가묘로 알려져 있다. 과연 그럴까?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은 아직 공개가 어렵다. 엄흥도 사후 짧게는 224년, 길게는 5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상을 피해 숨어 살아야 했던 군위 영월 엄씨 문중의 기막힌 ‘애증의 역사’ 때문이다.
영화 ‘왕사남’ 이후 방송, 신문, 유투버, 블로거, 답사객 등 수많은 이들이 군위 엄흥도 묘소를 찾았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군위 엄흥도 묘소를 이해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군위 엄흥도 ‘진묘’ 관련한 진실 혹은 사실에 가까운 내용은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군위 엄흥도 묘소를 수호하는 후손들 중 그 누구도 진묘에 대해 발설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석 달 사이에 40회 이상 엄흥도 묘소를 찾아 해설을 했던 필자도 마찬가지요, 답사 때마다 묘소에 나와주셨던 묘소 지킴이 엄박사 역시 진묘를 언급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답사 때마다 빠짐없이 나왔던 단골 질문이 있었다.
‘이중 어느 게 진짜 엄흥도 묘에요?’
군위 엄흥도 진묘는 552년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엄흥도는 1457년(세조 3)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치른 후, 장남 엄광순과 함께 경상북도 의흥현(현 군위군)에서 10여 년 숨어 살다, 1474년(성종 5)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세월이 흘러 1698년(숙종 24), 엄흥도가 공식적으로 신원복관이 될 때까지 그의 후손들은 엄흥도의 묘도 숨겼고, 자신들의 존재도 숨겼다. 그 세월이 무려 224년이었고, 임금이 12번이나 바꿨다. 그럼 그 이후는 괜찮았을까? 그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무려 224년 동안 쥐 죽은 듯 숨어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그들에겐 이미 그들만의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일종의 ‘피해의식’이었을 것이다.
‘숨어야 한다. 어떻게든 숨어야 한다’
1698년 이후 328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어이가 없게도 지금도 엄흥도 묘소는 숨겨져 있다. ‘영월에 있다, 아니 군위에 있다’에서 시작해 ‘군위묘 중에서도 어느 것이 진묘냐?’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 의문에 결정적 방점을 찍는 획기적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26년 7월 13일 군위 엄흥도 묘역 최남단 숲속에서 발견된 미스터리한 묘가 그것이다.
(다음에 계속)
2026년 7월 21일
대구선비 송선비 송은석 拜
첫댓글 왕사남 후편으로 2편 엄흥동묘의 미스테리로 또 한편찍어야겠네요.... 흥미있어요..ㅎㅎㅎ
하하하^^
글쎄요.. 관심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청산님^^
오늘도 무탈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송은석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