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항공권 예약율이 114%란다. 또 바로 직전 확인하니 정원에서 11명이 넘어섰단다.
31년전 가보았던 시애틀을 늘 다시 가고 싶은 생각에, 그리고 아내가 늘 가고 싶어 하던 록키산맥을 가고 싶어 캐나다 여행을 신청하고는
항공권 때문에 애를 태웠다.
7월 11일 8시13분 계룡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하니 09시11분이다. 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30분정도 걸린다.
참 가까운 곳이다. 우선 항공권 스탠바이를 걸으니 1번,2번이다. 이제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다.
늘 오면 인천 공항이 아름답고 크고 편리한 공항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방학철이 시작되었는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항공사마다 예약이 꽊차고, 항공권도 매진이니 참 대단한 나라요, 한국사람들이다.
공항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도 하고 구석구석 알아도 보고 점심도 먹고 인터넷도 하면서 하루를 지냈다.
15시 15분 한진관광 부스에 들러서 안내도 받고 계약서에 서명도 해 주었다.
보통 출발 40분전이면 정리하여 표가 남으면 주는데 17시 15분쯤 확인하니 한석이 비고, 한석은 이용객이 안나와서 2개가 남는데,
출발 40분이후에 와서 확인하고 표를 받아 가란다.
17시 40분경 출발 35분전에 어떻게 그 많은 좌석중에 딱 2석이 빌 수 있을까. 안되면 18시 50분 밴쿠버로 직항
하는 항공권도
스탠바이 해둔 상태인데 다행히 2석이 확보되어 보고싶던 시애틀로 가게 되었다.
항공권을 받아들고 보안구역을 통과하여 19번gate에 도착하니 한창 탑승중이다. 오늘은 세관에서 나와서 탑승전 물품을 상세히 검사한다.
치약은 작은지 그냥 통과시켜 준다. 기내에는 50그램 이상의 액체는 반입이 안된다. 아내와는 떨어진 자리에서 가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나 고마운지, 18시15분발 시애틀행 KE019에 마음과 몸을 싣고 이번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광명역에서 내려서 인천공항을 가게되면 늘 이 아름다운 대교를 건너가게 된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여 경관이 그렇다.
간단한 점심도 먹고
이번 여행 일정표이다. 항상 현지에 가면 조금씩 바뀌게 된다.
15시 15분 한진관광에서 나온 안내자로 부터 상세한 일정표와 안내를 받았다.
아무리 여행이 길어도 가방 한개면 충분하게 단출하다. 탭 충전도 하고. 시애틀까지는 6,543마일 약 10,861km로
10시간 반정도가 걸린다.
잠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 시차가 -16시간이니 완전히 밤과 낮이 뒤바뀐다.
스크린이 너무 가까워 영화를 보기도 그렇고. 뒤척이면서 지내고 세계 최고의 기내식을 두번 먹고 나니 시애틀에 도착된다.
31년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하던 때가 어제 같이 느껴진다. 7월 11일 11시 40분경이다. 그때와 같이 시애틀의 날씨는 끝내주게 좋다.
미국의 입국과정은 무척이나 더디다. 나와 같이 여권에 비자를 받은 green visa는 입국시 마다 10손가락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어야된다.
처음 왔을때 신기하던 지하철도 타고 공항 구내로 나가니 KE연합 안내자들이 나와 있다. 6개여행사 34명의 여행객이 참가했다.
공항 구내로 나가서 심호흡을 하면서 밖을 내다 보았다. 그렇게 오고싶던 시애틀을 온 것이다.
보안구역을 통과하고 그 때 정말 신기하던 지하철을 타고 공항구내로 나간다.
시애틀 국제공항은 시택공항(Sea-Tac)이라고도 불리며 시애틀과 타코마 중간에 위치해 있다. 알래스카 항공이 이곳을 허브로 하고 있고,
국제노선과 미국 국내 각 주요도시를 오가는 노선이 활발하게 운행 중이다.
공항을 나와서 여행객이 다 나올때까지 기다리며 둘러본다. 정말 시애틀에 온 것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낯설지가 않다. 이 분들과 일주일을 다닐 것이다.
벌써 14시가 넘었다. 15세이하가 부모의 동의서를 지참하지 않고 와서 입국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15세이하는 부모의 동의서 없이는 단독 여행이 불가능 하단다. 늘 보던 안전한 대형차량이 준비되어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다시 남쪽으로 5번 하이웨이를 타고 타코마로 내려간다.
정말 너무나 많이 다니던 길이다. 5번하이웨이는 멕시코 튀지아나에서 미국 서부를 계속 지나서 캐나다 알래스카까지 연결된다.
그 때 8~10차선 도로에 질주하는 차량행렬에 얼마나 놀랍게 바라 보았던가.
나는 타코마 명예시민증도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답다. 멀리 왼쪽 앞으로 해발고도 4,392m의 마운트
레이니아가 설산으로 우뚝 솟아있다. 시간이 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장관이다.
타코마 시내 입구 SAKURA BUFFET에서 점심을 가졌다.
생각 이상으로 식사가 깨끗하고 다양하다.
주위에는 한국가게도 보인다.
어디를 가나 한국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이제 시애틀로 이동하여 시내를 구경하고 오늘 중으로 국경을 넘어 캐나다 밴쿠버로 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