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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사람들은 무엇을 이용해서 세안을 했을까요? 비누,샴푸,주방세제 등이 없던 옛날 우리조상들은 무엇을 세제로 썼을까? 놀랍게도 오줌이라고 합니다. 옛날 기록을 읽어보면, 집집마다 오줌으로 손을 씻고 세탁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 여인들의 이야기를 적은 책을 보면 잿물로 빨래를 했다는 기록도 전해 오고 있습니다. 세수를 할때에는 쌀겨나 조두(녹두나 팥을 갈아 만든 가루)를 이용했답니다. 조두와 쌀겨에는 미백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우리 조상님들은 참 지혜롭죠.(^^) 또 더 말씀 드리면, 머리를 감을때엔 창포물로 감았다고 하지요. 단오인가 유두날에는 동쪽방향의 물에서 창포물로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동쪽의 기운이 자신에게 오기 바랬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나무 태운 재를 물에 우리고 걸러서 만든 잿물과 삭은 오줌을 세제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잿물과 오줌에 암모니아가 있단 걸 알아서일까요? 옷감이나 명주같은 것에는 콩가루나 녹두가루를 썼는데, 이 가루를 더러움이 날아간다라는 뜻인 비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부자들은 이걸로 손이나 얼굴을 씻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조두는 세정 뿐만 아니라 미백효과도 뛰어나서 궁궐의 여자들은 조두를 애용해서 경복궁에 흐르는 금천은 항상 뿌연색을 띄었다고 하는군요. 특히 정월 초하룻날에 조두로 세수하면 얼굴이 희어진다고 해서 옛 여자들은 이날 쓸 분을 1년 동안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두 만들 형편이 못되는 집에선 콩깍지 삶은 물 혹은 쌀겨를 무명 주머니에 담아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살결이나 머릿결이 좋은 여자를 보면 방앗간집 딸이라고 빗대었다고 합니다. (방앗간 집에선 충분히 쌀겨를 언제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또 잿물에 여뀌의 즙과 밀가루를 넣어 만든 석감이란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양잿물이라고 부르는 가성소다를 쓴 시기는 조선말의 개항이후 였다고 합니다. 1901년 프랑스인 리델이 쓴 <서울 옥중기>에 나오는 얘기로는, 1878년 2월 비누로 손을 씻을 때 거품이 이는 것을 보고 옥졸들이 마술이라며 놀랐다고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조상들이 사용한 세제는 모두 우리의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한 것들이 환경오염과는 관계없는 것임에도 알 수 있습니다.
* 각 가정에 요강을 준비하여 오줌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 면생리대를 세탁을 할 때도 오줌이 담긴 요강에 넣어두면 핏물도 빨리 잘 빠집니다. - 욕실에 요강을 두어 오줌을 모아서 변기에 부으면 우리의 한방울의 물도절약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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