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환상의 스타멤버로 구성된 ‘드림팀’이 떴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인의 연인’ 장나라와 ‘터프한 꽃미남’ 송승헌 권상우로 구성된 주연진,‘파일럿’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 ‘내일을 향해 쏴라’ ‘위기의 남자’ 등 히트작 제조기로 유명한 부부작가 이선미-김기호의 극본,‘명성황후’ ‘종합병원’ ‘로망스’의 음악을 맡은 이경섭,그리고 고수 차태현 이미연 등 주연급과 맞먹는 특별출연진.
조성모의 밀리언셀러 음반과 OST 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명성황후’ 앨범(40세트 80만장) 등을 제작한 GM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의 막강 진용이다. 얼마 전 강호동 송승헌 등과 잇달아 전속계약을 맺는 등 음반제작 외에 매니지먼트 분야에서도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는 GM은 올해 드라마 시트콤 영화 등 본격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초호화 진용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드라마다. 올여름께 촬영에 들어가는 이 드라마의 방송사는 MBC와 SBS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작품은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고단한 현실을 이겨내는 한 소녀와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톱가수 간의 투명하고 예쁜 사랑을 다룬 본격적인 트렌디 뮤직 드라마로 알려졌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주연의 70년대 영화 ‘스타탄생’을 연상시키는 이 드라마에서 장나라는 어려운 삶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가수의 꿈을 키우는 여주인공을 맡았다. 송승헌은 그녀가 동경의 대상으로 우러러 보는 가요계 톱스타로,권상우는 장나라를 옆에서 격려하면서 그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키우는 동료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오승현이 송승헌을 좋아하는 동료 여가수 역을,영화 ‘친구’의 개성파 스타 정운택은 송승헌의 헌신적인 매니저를 맡았다.
이 드라마에서 장나라 송승헌은 연기 외에 직접 라이브로 노래도 부를 계획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장나라의 경우는 그렇다고 해도,송승헌이 가수로 변신한다는 것은 무척 이채로운 일. 하지만 GM의 한 관계자는 “송승헌의 노래실력이 의외로 뛰어나 음반을 취입해도 될 정도”라며 의구심을 일축했다. 또한 신세대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동경하는 가요계를 무대로 한 작품답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앨범제작과 스타 마케팅의 치열한 현장도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GM측은 단독 제작에 나서는 첫 번째 드라마기 때문에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다. 소속 스타인 이승연 신동엽 강호동 구본승 이의정 한은정 등이 카메오로 시청자의 흥미를 돋우는가 하면,아직 미정인 연출자도 ‘피아노’의 오종록,‘가을에 만난 남자’의 이창순,‘별은 내 가슴에’의 이진석 등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스타PD 중에서 택할 계획이다. 오프닝타이틀과 뮤직비디오 역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을 연출한 차은택 감독과 조성모의 ‘아시나요’의 김세훈 감독 등 뮤직비디오계의 간판스타들을 일찌감치 내정했다.
GM의 한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는 OST앨범 뮤직비디오 컴퓨터게임 출판만화 캐릭터상품 PPL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분야가 한데 어울리는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se,multi use)’의 첫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