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 기도처 금강사 토굴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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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명자(55·서울 금호동)신도는 금강사 토굴법당에서 부처님에게 열심히 기도를 올린 후 혜일스님(금강사 주지,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금주4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토굴법당에서 기도하면 부처님은 소원을 풀어줍니다. 원효대사의 영험을 확실히 체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금강사는 원효대사(617~686)가 중국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가던 중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일절유심조(一切有心造)”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기도하던 토굴은 현재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 다만 15년 전 해각스님(이미 열반)이 불상 3불만 모셔놓았고 빗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혜일스님이 방수처리만 했을 뿐이다.
혜일스님이 토굴법당을 보수하려 하여도 신도들이 강력히 반대한다. 토굴은 아직도 원효대사의 영험이 신비하기 때문이다.
김명자 신도의 아들은 지난해 사법고시에 낙방했다. 얼마 전 그의 아들이 또 다시 사법고시를 치르게 되자 김명자 신도는 금강사 토굴법당을 아름아름으로 찾아와 열심히 기도하였고, 그의 아들도 사법고시에 최종합격되었던 것이다.
다급한 일이 있는 신도, 전세가 빠지지 않아 안절부절못하던 신도, 생활이 어려운 신도들도 이 토굴법당에서 기도하고 가면 일이 뜻대로 풀렸다는 사례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역시 이 토굴을 찾아 기도를 올리고 뜻을 이루었다고 한다.
금강사 토굴법당은 항상 기도하러 오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기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