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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사모 (리듬짝 사교댄스 댄스스포츠) 원문보기 글쓴이: 잠용
춤 모임에서
춤추다말고 상대 여성을 손짓,발짓,몸짓 다해가며 (말도하면서)
열씨미 가르치는 남자들을 종종 보게 되지요...
모임규칙에 한하여 가르치는 시간내에 가르치는것은 당연하구요
모두들 춤을 즐기고 추는 분위기에서 상대방을 지도? 하는것은 쫌...뭣한것 같습니다
"이부분에서 뭔가 잘못된것같은데".. "알려드릴까요? 라고 상대에게 물어보고
"네" 가르쳐주세요! 라는 대화가 오고가는중에 가르치는것은 두 사람만의 일이니
그런데로 넘겨 이해할만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춤추다말고 느닷없이 졸지에 갑자기 여성에게 습관적으로 가르치려드는
남자들이 있지요
이런 분들은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서
앞뒤 가리지않고 아무에게나 가르치려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행히 완전초보여성이나 안방에서 삼일 기웃거리다가 춤배웠다..라면서
남자골병 들이는 여성에게는 약간은 어필될 경우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여성분들은
춤수준에 적절하게 남자가 리드를 잘하면 무난하게 곧잘 따라합니다
처음부터 상대여성의 춤수준을 무시하고 무조건 가르치려 들다가
자기보다 훨씬 고수여성을 만나는 때도 있는데요..
이러한 고수여성에게도 습관적으로 가르치려 드는데요
춤추는 도중에 여성은 좀처럼 남성의 리드나 잔소리에 대항하지 않고 묵묵히 추는 편입니다
그러나 여성은, 가당치않은 꼴불견에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있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겉으로 노골적으로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좌우간 무지하게 기분 더럽게 되어버립니다
여성은 속으로 (인간아! 니가 리드만 잘하면 나는 잘돌아간다)
물론
여성이 황당히도 전혀 엉뚱한 휘겨를 구사하여 남자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각종 단체에서 댄스스포츠를
월몇만원 정도로 이상한 춤을 가르치는곳이 전국적으로 수없이 많다보니
그쪽? 에서 춤을 맛본 여성들은 당연히 배운대로 추게되는데요..
이러한 여성들은 대중들이 공감하며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피겨와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중적이지못한 춤을 배우신 여성들은 빨리 꿈을 깨셔서 다시 배우시면 되겠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같이 춤을 즐기는 시간에 춤을 가르치려 드는것은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조금전 휘겨 제가 확실히 모르니깐 가르쳐주세요"...라고 여성이 원할때는
가르칠수도 있겠지만 춤추다말고 "그것가르쳐주세요" 라고 말하는 여성은 좀처럼 없습니다
사교춤에서
남자 실력이 부족하고 잘못된 리드를 하므로서 멀쩡한 여성을 "춤잘못추는여자" 로
전락시켜버리는 남자도 가끔 보게되는데요..
지르박 부루스 등은, 남자가 적절히 리드만 잘하면 대부분의 여성은 즐겁고 무난하게
잘 돌아가는 편입니다
본인이 리드를 잘못해놓고는, 무조건 여성에게 덥어씌우는 남자는 습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가르치는것도 본인의 춤수준(지식) 만큼 일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을 가르치고 있는 그 부분이 춤의 정석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술은 방대합니다 이 방대하고도 무한한 춤지식앞에 일개 개인의 춤실력은
바닷가의 모래알 하나 일수도 있다는 것을 잠시돌아보시고 스스로 겸손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이 잘못한 리드를 인정하지않고 고집스럽게 우기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알지도 못합니다
잘못끼워진 단추의 셔츠를 입고 활보하면서 자신만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러한 남성들은 그 고집때문에 평생을 춰도 실력이 그자리 입니다
춤은, 무조건 오랜 짬밥으로 무게를 달아서도 곤란하겠지요
잘못알고있는 오랜춤(지식) 보다, 오히려 제대로 된 초보가 더 월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춤실력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에서 묵묵히 성장합니다
조금 다르게 비유할까 합니다
춤은 거대한 산(山) 입니다
댄스인들은 누구나 정상을 정복하고 싶어하는것은 부인할수 없을 것입니다
춤(山)은 [정상] 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상을 향하여 부지런히 올라가지만 실제로는 춤의 정상은 없습니다
산은, 자신이 올라간만큼만 그 아래가 보입니다
올라간만큼만 아래가 보이지만, 자신이 서있는 아래만 보일뿐이며,
시야확보가 불가능한 반대편 산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코스로 올라가도 어떤사람은 산짐승을 발견할수도있고
산삼을 볼수있는가하면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밟은 코스, 자신이 경험하고 보아온 산... 이것이 산의 모든것처럼 말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외국댄스비디오가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고
국내 댄스인중에도, 파트너와 비디오를 제작하여 유통하고 계시는 분도 있습니다
외국비디오나 국내비디오나 자료 그 자체가 "댄스의정석" 이 아니다..라는것을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비디오를 제작한 댄스인은, 자신이 올라간 코스 경험한 "길" 을 표현한 것일뿐,
이것을 "교과서" 또는 "교본, 정석" 댄스의모든것 등으로 규정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댄스비디오는, 일종의 영화제작사에서 영화를 한편 만든것과 같습니다
어떤 한편의 영화가 영화전체를 포함하는 대표가 될수 없으며 모든것의 지침서가 될 수 없듯이
댄스자료 또한 이와 같은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댄스인들, 특히 초보댄스인들은, 자신이 보고배운 댄스비디오를 마치
정석댄스교본인것처럼 믿어버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지만 모든 책들이 전체일류의 지침서가 될수 없듯이
읽어서 유익한 책이 있는가하면 불량서적도 범람합니다
댄스선생은, 대부분 외국에서 흘러들어온 [댄스세계챔피온] 들이 제작하여 국내에 유통된
비디오를 보고 배웁니다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휘겨를 만들고 정리하여
찾아오는 수강생에게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생에게 배우는선생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외국비디오가 전체 통일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선생마다 각기 다른 비디오로 공부할 경우도 생기겠지요
특이 "왈츠" 나 "탱고" 주로 [모든] 에서 그 현상이 두드리지지요
왈츠를 각각 다른학원에서 배워서 무도장에서 추어보면 서로 잘 맞지 않은경우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통일성이 없으니 당연한 현상이지요
같은무도장에서 거의 날마다 살다시피 하는 동료? 들은 그 단골 무도장에서 그럭저럭 맞아집니다
특정한 무도장에서 대다수의 휘겨가 맞아들어간다고해서 이것이 왈츠나 탱고의 교과서가 될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꽤 잘춘다는 사람과 부산에서 최고라는 사람이 미리 손발맞추지않고
갑자기 부킹해서 왈츠를 춘다면 일반인보다 더 버벅됩니다
(통일성이 없다는 증명입니다)
제가 사교댄스에 "정통" 은 없다...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이해되시나요?
지르박,부루스,트롯트,완스텝,짝난,쿵난,리듬난, 등...
여기서, 전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간혹, 짝난정통이니, 리듬난정통이니, 지르박정통이니, 운운하시는 댄스인들이 계시는데요..
그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씀이지만 정통은 없습니다
"정통" 을 말하는 댄스인은, 자신이 "정통" 을 말함으로서 듣는이로 하여금
"내가 잘춘다" 라는것을 우회적으로 은근히 과시할 심사이거나
아니면, "정통" 이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추고있는 춤들은 전부가 세월의 흐름과 환경과 당시당시 춤꾼들의 필요에따라서
조금씩 조금씩 변형되어 온것일 뿐이지요
국내에서 처음 사교춤을 추기 시작한것은
6.25전후 라는 설들이 있습니다만, 정확히 몇년도에 어떤사람이 처음으로 사교춤을 개발하여
유행시켰다...라는것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증명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요약하면 대충 이러합니다
외국에서 "자이브" 라는 춤의 명칭 이전에 "스윙" 이라는 춤이 있었습니다
영화 "스윙키즈" 라는것을 보면 스윙이라는 춤에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스윙춤은 외국에서는 확고한 뿌리가 내려져있고 지금도 활발히 추고있으며
국내에도 영향을 받아서 현제 일부 젊은이들이 배우고 즐기고 있습니다
스윙이 변형되어 자이브가 되었고, 6.25전후로하여 서양인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양판을 틀어놓고 자이브 라는것을 추게되었고, 이 자이브 춤을 한국인 몇몇 일부가 배우가다
이것을 국내 아리랑에 맞추어 출수 없을까 고민하고 연구하게 되는데요,
스윙,자이브는,서양음악에 맞추어 만들어진것이며
이당시 국내에는 아리랑,덩더쿵, 그리고 굳세어라금순아 와 같은 트롯트음악 뿐인지라
자이브를 한국식춤으로 변형하기에는 리듬의이질성 때문에 접목에 어려움과 억지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민족은 특이한? 것을 해내고야 마는 특성이 있기때문에
어느시점에서 누군가가 자이브를 변형시킨 일명 "지르박" 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르박이 특정 한사람에 의한것인지, 아니면
비슷한시기에 불특정다수에 의하여 동시다발적으로 만들어진것인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문헌이 없습니다
미국에도 "지터벅" 이라는 말이 있고 지터벅 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한국식지터벅" 으로 알고있는 웃기는 사람도 간혹있는데요,
심지어 학원내에서도 "지터벅" 이라고 매직으로 써놓은곳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말하는 "지터벅" 이라는것은 "스윙,자이브,린디홉,째즈, 등을 짬뽕하여
주로 흑인들이 일부 추고 있는 춤으로서 조선민족이 자이브를 모방하여 개발한
지르박과는 물과 기름처럼 완전히,전혀 다른 춤일 뿐입니다
당시 국내음악은 덩더쿵 리듬이 많았기 때문에 이 리듬에도 춤추기위해서
"완스탭" 이라는 스탭도 누군가가 만들었을 것입니다
외국의 슬로우왈츠는 한국의 부루스로 변형시킨것이고,
탱고는 한국음악 트롯트에 끼워맞추어 개발한 것입니다
요즘 일부 추고 있는 난스탭(여러종류)들은 지르박이후 한참 세월이 흐른고난뒤,
어느시기에 갑자기 졸지에 생성된 "변종" 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하여 "난스탭" 이 잘못됬다...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춤은 어떤 춤이든간에 역사와함께 변형되어 온것이 사실이니까요
(난스텝에 관하여는 다음기회가 있으면 쓰겠습니다)
세월의 흐름에따라 산(山) 의 형세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글의 요지는,
자신이 올라가고 경험한 만큼만 알 수 있을뿐이며 어쩌면 그 경험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까페나 모임에서
일명 고수라는 님들이 자신의 춤경험을 초보자들을 위하여 열씨미
피력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대다수 초보분들은 이것을 믿고 새기며 따라하려고 하지요
춤의 예절이나 에티켓 등은 무조건 본받아야 하지만
춤동작이나 리드방법이나 춤의 기술등은 그냥 참고로만 삼으시는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믿고 연습했던것이 스스로 춤실력이 늘고 어느시점에가서 그것이 아니었구나...
라고 느끼실때가 분명이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도 참고만 하시구요..)
프로선수 라고해서 일반인보다 댄스를 잘춘다..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춤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전제로 할 때 프로선수, 또는 전국 1위우승 등이...
오히려 인반인보다 춤실력이 나을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는 춤선생도 일반인보다 못추는 선생도 수두룩합니다
프로선수가 대회에 출전해서 1위를 했다고해서 전국에서 최고가 아닙니다
전국에는 각대학,많은댄스협회,각단체,등에서
년중 많은 대회를 자체 열고 있는데요, 어느시기, 어느단체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특정종목을 파트너와 열씸이 연습해서 그날, 1위를 한것일 뿐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반인보다는 특정종목에 한하여 더많이 연습한것은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프로선수이든 댄스선생이든 초보자든 고수든, 자신이 올라가고 있는 산 만큼만
그 일부만 느끼고 있다...라고 하는것이 댄스의 정의이며
예술의 "무한성" 일 것입니다
2010년 1월 7일 작성자: 이노천
첫댓글 사교춤을 이제 막 시작한 햇병아리입니다.
선생님의 글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