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않' '되'와 '돼'는 말을 풀어보기
※ '안'은 '아니'의 준말 , '않'은 '아니하~'의 준말, '되'는 원형의 어근이므로
더 이상 풀어쓸 수 없구요,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안했다'는 '아니했다'로 풀어 쓸 수 있죠. '안'이 맞습니다.
ex) 안했다, 안된다 등등..
'않았다'는 아니하였다로 풀어쓸 수 있으니 '않'이 맞습니다.
ex) 않고, 않지, 않았다 등등..
즉, '아니'로 풀리는 말은 '안', '아니하였다'로 풀리는 말은 '않'이 맞습니다.
※ '되' 와 '돼'를 구별하는 방법 역시 활용해보면 알 수 있는데
'되다'가 동사원형으로 '되'가 어근, 뒤에 고, 니, 어 등의 어미가 붙어 활용됩니다.
어근인 '되' 혼자서는 사용할 수 없구요..
되고, 되지, 되니, 되어, 되다 등은 더 이상 풀어쓸 수 없죠?
됐고, 됐지, 됐니, 됐어, 됐다 등은 되었고, 되었지, 되었니, 되었다.. 로 풀어쓸 수 있죠?
풀어쓸 수 없을 땐 '되' 풀어쓸 수 있을 땐 '돼'로 씁니다. ^^
안, 않, 되, 돼 의 종합.. '안돼'는 '아니되어'로 풀어쓸 수 있으니 '안돼'로 쓰는 게 맞습니다.
'되'는 독립적으로 쓰일 수 없으므로 '안되'로 쓸 수 없습니다.. ^^
※ 돼/되 구별하는 법
돼/되 가 많이 헷갈리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죠?
한국어 문법상 '돼/되' 의 구분은 '해/하'의 구분원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해/하' 는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도 헷갈려하지 않지만
'돼/되'는 발음이 똑같아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거죠.
무슨 소리냐구요? 해보면 압니다.
'돼' -> '해'
'되' -> '하'
로 바꿔서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예제를 풀어봅시다.
'안돼 / 안되' -> '안해/안하' 당연히 '안해' 가 맞죠? 따라서 답은 '안돼'
'안돼나요 / 안되나요' -> '안해나요/안하나요' 말할 필요도 없죠?-_- 따라서 답은 안되나요
'~될 수밖에 / ~됄 수밖에' -> '할 수밖에/핼 수밖에' 할 수밖에 가 맞죠? 따라서 답은 될 수밖에
'됬습니다 / 됐습니다' -> '핬습니다/했습니다' 했습니다가 맞죠? 따라서 답은 됐습니다.
★ 외래어의 받침
외래어는 외국어에 기원을 둔 우리말이다. 외국어에서 비롯한 말이지만 국어의 일부가 된 것이다. 외래어는 국어의 일부인 만큼 국어의 질서에 따라야 하고 외국어의 특성에 좌우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주위의 외래어 표기 실태를 보면 외래어를 자꾸만 원어와 결부시켜서 표기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언젠가부터 ‘다방’이란 말 대신에 ‘커피숍’이란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커피숍’의 표기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 거리의 간판을 관찰해 보면 ‘커피숍’ 못지 않게 ‘커피숖’으로 쓰인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커피숍’이 바른 표기이고 ‘커피숖’은 틀린 표기이다. ‘커피숍’이라고 표기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에 조사가 올 때 [커피쇼비], [커피쇼베], [커피쇼블]과 같이 발음이 되기 때문이다. 고유어의 경우에 [바비], [바베], [바블]과 같이 발음되니 ‘밥’이라고 적는 것과 마찬가지다. 도무지 ‘커피숖’이라고 적어야 할 까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커피숖’이라는 표기가 나타나는 것은 이 말이 영어 coffee shop에서 온 말임을 사람들이 알고 있고 shop의 p는 ‘ㅍ’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기 때문일 것이다. 원어가 coffee shop이라 해도 외래어 ‘커피숍’은 국어 단어로 보아야 하며 원어와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
외래어는 국어의 질서에 따라야
이와 유사한 예는 적지 않다. ‘슈퍼마켓’도 ‘슈퍼마겥’으로 적힌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슈퍼마켇’으로 적은 예도 있다. 조사(助詞)가 올 때에 [슈퍼마케시], [슈퍼마케세], [슈퍼마케슬]로 발음되기 때문에 ‘슈퍼마켓’으로 적어야 한다. ‘디스켙’, ‘포켙’과 같은 표기도 물론 틀린 표기이며 ‘디스켓’, ‘포켓’이 옳다.
‘케잌’과 같은 표기도 당연히 옳지 않은데 이 경우는 ‘케익’이 아니라 ‘케이크’가 바른 표기로 정해져 있다. 독일 사람인 Marx를 겹받침 ‘ㄺ’을 써서 ‘맑스’라고 하는 것 역시 틀린 표기이며 ‘마르크스’가 옳다.
외래어의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한글 맞춤법은 국어의 받침 글자로 홑받침 16개(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ㅆ) 와 겹받침 11개(ㄳ, ㄵ, ㄶ, ㄺ, ㄻ, ㄽ, ㄼ, ㄾ, ㄿ, ㅀ, ㅄ) 등 모두 27개의 글자를 쓰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외래어를 적을 때는 그 27개 중에서 홑받침인 ‘ㄱ,ㄴ, ㄹ, ㅁ, ㅂ, ㅅ, ㅇ’ 7 개만 쓰면 충분하고 그 7 개만 써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3항이 그렇게 규정하고 있다.
어느 언어에서든지 외래어는 반드시 외국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자국어의 특성에 맞게 바꾸어 받아들인다. ‘커피숖', ‘슈퍼마켙’과 같이 표기한 간판을 걸고 있는 업소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 우리들은 대체로 우리말과 한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잘못된 말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관용적일 때가 많다. 우리말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외래어 표기법악세사리(×) - 액세서리(○)
프랑카드, 플랭카드(×) - 플래카드(○)
기부스(×) - 깁스(○)
도너츠(×) - 도넛(○)
로보트(×) - 로봇(○)
보우트(×) - 보트(○)
윈도우(×) - 윈도(○)
샷시(×) - 섀시(○)
비스켓(×) - 비스킷(○)
커피샵, 워크샵(×) - 커피숍, 워크숍(○)
쇼파(×) - 소파(○)
닝겔(×) - 링거(○)
아울렛(×) - 아웃렛(○)
가디건은 카디건(○)이고 카톨릭은 가톨릭(○)이 맞습니다.
바베큐(×) - 바비큐(○)
메세지 (×)- 메시지(○)
소세지(×) - 소시지(○)
코메디(×) - 코미디(○)
매니아(×) - 마니아(○)
헐리우드(×) - 할리우드(○)
맘모스(×) - 매머드(○)
스폰지(×) - 스펀지(○)
색스폰(×) - 색소폰(○)
플룻(×) - 플루트(○)
타올(×) - 타월(○)
판넬(×) - 패널(○)
팬더곰(×) - 판다곰(○)
앰블란스(×) - 앰뷸런스(○)
캐롤(×) - 캐럴(○)
캐리어(×) - 커리어(○)
캐찹(×) - 캐첩(○)
케잌(×) - 케이크(○)
크리스탈(×) - 크리스털(○)
퍼머(×) - 파마(○)
팜플렛(×) - 팸플릿(○)
프로포즈(×) - 프러포즈(○)
타겟, 타켓(×) - 타깃(○)
앵콜(×) - 앙코르 (○)
리더쉽, 멤버쉽(×) - 리더십, 멤버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