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 통
일전망대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
길, 마을길 등을 잇는 770km의 국내 최장
거리 광역탐방로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09년부터 탐방로 노
선정비, 지역 정보수집, 안내체계 구축, 지도
제작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14년 조성
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계룡시 수요산악회에서는 지리산둘레잇기를
끝내고 이제 5년 정도의 긴시간을 잡고 해파
랑길에 나서서 같이하게 되었다.
해파랑길 중에서 도심이나 산, 또는 원자력
발전소 지역등은 빼고 기존 코스에 관계하지
않고 해 나간다고 한다.
오늘은 해파랑길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1. 일시 2014년 2월 19일 11:00~14:39시
2. 코스
광한리해변/대교-7km-동백섬/APEC
하우스(누리마루)-2.1km-미포-2.3km
(해운대해변)-달맞이 어울마당공원-
2.1km(청사포)-구덕포
*구간거리는 기본계획에 맞추었다.
3. 거리/ 소요시간 13.5km/3시간39분
* 왼쪽 해파랑길 부산구간 지도에서 보듯이
오늘 트레킹 구간은 기본계획의 제1구간
의 광한리해변에서 제2구간 구덕포까지
이다.
가능한 구간을 맞추어서 시작하고 끝내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출발하기전에 한장.
10:55광한리 해변에 도착하여 해변을 바라보면서 준비운동을 하고 정확히 11시에 기쁜 마음으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른쪽 바다를 두고 걷는 것이 너무나 좋다. 부산은 몇년 사이에 무척 변하였다.
이 지역은 완전히 빌딩숲이 되었다. 멀리 I-Park 빌딩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도심을 빠져 나가기 까지는 모두들 모여서 가도록 안내한다. 트레킹을 주관하는 분들이 참 자상하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저 끝 다리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너서 해운대쪽으로 간다. 나무가지에 갈맷길/해파랑길 표식이 달려 있다.
다리를 지나기 전에 안내판이 있다. 왼쪽으로 가서 계단을 올라서 다리를 건넌다. 바닥에는 갈맷길이라고 노란색 표식이 자주 나온다.
요트 경기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왼쪽길을 따라 가야 한다. 우리는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10.2km의 광한리 대교가 멋있게 뻗어 있다.
갈수록 빌딩숲이다. 동백섬 앞에 시내 관광버스가 섰다. 국내에서 이런 버스는 처음 본다. 참 멋있는 국제도시이다.
동백섬이 바로 앞에 보이고 이제 이 동백섬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반시계 방향을 돌면서 APEC하우스도 보고 동백섬을 지나
해운대 백사장으로 내려 설 것이다. 12시 06분 부터 20분간 아내가 마련해준 점심을 들었다.
12시 38분 누리마루 APEC하우스 입구. 동백섬에는 동백꽃이 빨갛게 피고 있다.
한국의 전통 정자를 현대적으로 표현하여 지었다니 정말 멋있다. 예술이다. 회의장과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잘 안내 되어 있다.
아펙하우스를 내려 오니 오른쪽으로 광한리 대교, 앞으로 오륙도, 그 왼쪽으로는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도 보인다고 한다.
그 왼쪽으로는 등대와 정자가 한국의 고전미를 갖춘 풍광을 자아내고 있다.
내려와서 보니 더욱 아름답다. 12개의 기둥이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낸다니 정말 힘차다.
아펙하우스를 나와서 등대쪽으로 가본다. 등대 앞에는 최치원 유적이 있는 곳이다.
등대에서 내려다 보는 APEC하우스는 정말 풍광이 아름답다. 멀리 광한리 대교가 보인다.
등대에서 산행 안내하는 분과 같이 한장. 눈개비가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참 좋다.
최치원 선생이 썼다는 석각. 세상에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가.
아름다운 인어상과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가로 내려가서 위치한 인어상 앞에는 일본 노인 관광객들이 시끌벅적하다.
달맞이 공원을 지나서 문탠로드 상에 위치한 글귀를 옮겨다 본다. 흠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13시 07분 오랜만에 해운대 해변에 내려서서 해변길이 1.5km를 걸어 봅니다.
물가에는 갈매기들이 먹이를 주는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백사장을 파도를 오른쪽으로 받으며 파도 소리에 취해서 참 잘 걸었습니다.
13:33 달맞이 고개.
곧 벚꽃이 솟아 오를듯한 거리를 걸어 갑니다. 정말 잘 꾸며 놓았습니다.
다시 해안가 문탠로드로 들어섭니다.
오늘은 비가 뿌려서 조금 미끄럽지만 정말 아름다운 길입니다.
사진찍기 좋은 전망대에서 멀리 오륙도도 보이고, 맑은 날에는 대마도도 보일 것 같습니다.
동해 남부선 철도인지 석탄을 태면서 기차가 이철로를 따라 갈때는 정말 느릿하게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
청사포로 들어가는 길을 통과하여 오른쪽 다리 밑에서 다시 해안가로 계속 갑니다.
제법 포구가 큰 청사포.
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정말 아름답다는 말만 연발합니다.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표식이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해안가로 길을 만들어 북쪽으로 가면서 즐기고 느끼면 되니까요.
또 아름다운 전망대가 나옵니다. 오른쪽으로는 청사포, 왼쪽으로는 송정해변이 조망됩니다.
철길 밑으로 해서 통과하여 가면,
14:35 오늘의 목적지 구덕포에 도착합니다.
14:39 구덕포 끝에 자리잡은 올웨이스 청송와송 횟집 옆에 버스가 뒷풀이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3시간 39분에 13.5km를 걸었다니 점심시간 20분을 빼면 시간당 약 4km로 적당한 속도로 걸었다.
뒷풀이는 따끈한 오뎅국으로 했다. 옆에는 멋있는 카페도 있다. 모두들 기분이 좋다. 뒷풀이를 하고 15시 20분에 구덕포를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여 19시20분이다. 해파랑 첫 트레킹을 잘 마치고 또 3월이 기다려진다. 이틀만에 신청자가 찼다고 하여 대기로 올려 놓았다.
3월초에서 중순까지 스페인/포루투칼을 다녀와서 참가 해야겠다. 4월에는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시모노세키/ 벳푸 여행에 참가 할려고
신청했다.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