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니 공기가 너무나 맑고 주위가 친환경이다. 조용히 누웠다가 6시경 일어나서 아우내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침도 맛있게 먹으면서 서로들 웃었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 좋다. 깁밥이며 간식을 챙겨 주어서 들고 9시경 집을 나섰다. 아내가
어제 안동댐으로 출발했던 상풍교까지 태워다 주었다. 아내는 다시 문경으로 가서 같이 있다가 오후 4시경 왜관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돌아 갔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나 좋다. 오늘 거리는 89km로 제법 길다. 바람도 없이 따뜻할 것 같고 이제 본격적인 낙동강 줄기를 타고 내려
가는 들뜬 마음으로 출발한다.
1. 일시 2015년 3월 24일 09:46-15:46시
2. 코스
상풍교-7km-경천교-5km-상주보-18km-낙단보(낙단교)-19km-구미보-25km-남구미대교-12km-
칠곡보-3km-왜관호국의 다리
09:46 상주 상풍교 출발
09:59 상주시 진입
10:20 경천교, 자전거박물관
10:28 경천섬
10:39 상주보
11:29 중동교
11:52 낙단보
13:16 구미보
14:27 산호대교
14:49 남구미대교
15:24 칠곡보
15:33 칠곡군 왜관읍 진입
15:37 왜관 호국의 다리
15:46 낙동강변 왜관 제8배수문
15:57 왜관역
3. 거리/ 소요시간 89km/6시간
* 사진에 나온 시간은 로스앤젤레스 시간으로 8시간을 빼주고 날짜는 하루를 더하면 된다.
지난주말 입국하여 시간을 고치지 않고 찍어서 그렇게 나와 버렸다.
09시 35분경 어제 왔던 상풍교 건너 예천군 풍양면 쪽에서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내는 문경으로 돌아갔다.
09:46 상주 상풍교 출발. 낙동강변을 따라 기분좋게 달린다.
09:52 이제 예천군을 곧 벗어난다.
상풍교에서 경천교까지 남단을 이용하면 큰 오르막을 오른다고 하여 북단으로 가고 있지만 저멀리 왼쪽길로 언덕을 올라야 한다.
09:59 상주시 진입. 언덕을 오르니 예천과 상주의 경계지점이다. 예쁜 교회가 고개마루에 있다.
10:20 경천교, 다리를 건너니 자전거박물관이 있다.
10:28 경천섬. 자전거 박물관이나 경천대 모두 보았던 곳이라 그냥 통과한다.
상주보 관리소쪽으로 넘어간다.
아름다운 상주보.
10:39 상주보.
상주보에서 도장을 찍고 곧이어 낙단보쪽으로 달린다.
자전거길은 동네도 지나고 낙동강변 산이 높고 비탈진 곳은 내륙으로 길이 나 있는 곳이 많다.
11:21 오르막 지점에 위치한 쉼터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저 다리가 중동교인가 보다. 중동교를 넘어서 다시 낙동강 남단으로 가야한다.
11:29 중동교. 상주시 중동면 신암리와 낙동면 물량리를 잇는 다리다.
다리 오른쪽에는 매점도 있다.
다시 낙단보(낙단교)를 건너서 가면 끝단에 인증센터가 있다.
11:52 낙단보 인증센터에서 인증을 하고.
4대강 16개 보는 각 보마다 특색이 있게 만들어져 있다.
다시한번 낙단보를 보고 구미보로 달린다.
13:16 구미보에 도착.
인증센터는 아랫쪽에 있다.
인증센터에는 편의점도 있고, 아래 강변에는 잘 정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일품이다.
구미보 다리 중앙에 전망대가 있다.
14:03 아름다운 낙동강변을 달려서 오다가 철새 조망대가 나와서 잠간 뒤돌아 본다.
멀리 구미시 뒷쪽으로 금오산이 높게 솟아 있다. 늘 학교를 오가며 보던 금오산 큰바위 얼굴이다.
상주보를 지나고 부터는 낙동강변으로 자전거길이 잘 나 있고 약간의 산기슭에는 부교를 놓아 정말 멋있다.
아름다운 금오산.
산호대교를 건너기 위해 올라서니 철새가 군무를 이룬다.
14:27 산호대교를 건너서 우측에 자리한 구미공단을 보면서 달린다. 1970년대 지도자의 선견으로 조성된 창원과 구미공단이 정말
산업화에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곳 도로변의 벚꽃은 곧 꽃망울이 터질 것 같다.
14:49 남구미대교. 대교 중앙이 구미시와 칠곡군의 경계이다.
다리를 건너서 시내로 약간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아 남구미대교 다리밑 강변으로 내려간다.
뒤돌아본 남구미대교. 이렇게 깨끗한 물이 여름에는 녹조가 끼니 아쉽다.
칠곡보에 도착하고.
지나온 강변을 뒤돌아본다.
15:24 칠곡보 인증센터에서 오늘의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는다.
다시한번 칠곡보를 보고 왜관으로 달린다.
15:33 칠곡군 왜관읍 진입. 칠곡보를 지나니 바로 왜관읍이다.
곧이어 왜관철교가 나타나고
15:37 왜관 호국의 다리. 철교, 도로를 지나니 지금은 인도교로 이용하는 정의의 다리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6.25전쟁시 이곳 낙동강을 최후 방어선으로 격렬한 전투를 하였고 결국 이 방어선을 지킨 덕분에 인천상륙작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여 전세를 뒤엎을 수 있었다. 대구로 바로 직통할 수 있는 왜관 다부동에서의 전투 또한 얼마나 격렬했던가.
그 분들의 함성소리와 혈흔과 숨소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이곳 왜관이다.
그런데 지도에서 본 왜관역 가는 길과 다르다. 강변에 큰 제방이 되어 있고 바로 도로가 있어서 어느 곳에서 왜관역으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저 아래 있는 제2왜관교까지 거의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제방으로 올라왔다.
정의의 다리 쪽으로 육교가 있다. 저곳으로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왜관역일 것이다.
15:46 낙동강변 왜관 제8배수문. 정의의 다리에서 3km 정도 내려온 지점에서 오늘은 여기까지이다.
아내는 칠곡보에 있을시 벌써 왜관역에 와 있다고 연락이 왔다.
15:57 왜관역.
왜관역은 예상대로 가니 바로 나온다. 왜관역은 대학교 들어가기전 몇번 온 곳이다.
이렇게 하여 양일에 걸쳐서 안동댐에서 왜관역까지 낙동강1,2 자전거길을 타고 구미제일모직 매장을 들리고, 김천에 들러
누님, 형님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계룡시 집에 도착하니 21시 반경이다.
이제 낙동강 종주도 230km 정도 남았다. 이틀이나 삼일만 하면 된다. 가능한 한강과 섬진강을 마친 다음에 할 것이다.
첫댓글 큰일을 하셨습니다 부부간에 ...
저는 산을 좋아하다 보니
쟌차로 종주하고 싶지만 연습을 해서 꼭한번 달성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