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기위해서 전날 차에 자전거까지 다 실어놓고 준비를 해 두었다.
새벽에 일어나니 4시, 서둘러 간단한 요기를 하고 아내와 같이 5시경 광양시 배알도로 출발하였다.
198km로 계룡시에서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 완주-여수고속도로를 따라 배알도 수변공원에
도착하였다. 준비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출발하니 07시 11분경이다.
아내는 화개장터, 쌍계사, 지리산 온천등을 둘러보고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기상은 맑고 포근하며 남풍이 불 예정이며, 미세먼지 예보는 없었지만 안개가 끼고 시정이 무척 흐리다.
가능하면 오늘 한번에 섬진강댐까지 해보려고 마음 먹고 출발한다.
1. 일시 2015년 3월 30일 07:05~17:59시
2. 코스
배알도수변공원-20km-매화마을-18km-남도대교-20km-사성암-28km-
횡탄정-25km-향가유원지-25km-장군목-19km-섬진강 계 155km
06:59 배알도수변공원 도착
07:05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
07:27 섬진강,국토종주 갈림길(15분국토종주길진입 알바)
07:32 태인대교
07:41 망덕포구(호남정맥 종점)
08:45 매화마을 인증센터
09:47 남도대교 인증센터
10:17 백운천 쉼터(10분 휴식)
11:05 사성암 인증센터
12:12 쉼터(10분 휴식)
12:53 횡탄정 인증센터
13:42 요천갈림길 알바지점(20분 알바)
13:54 (구) 금곡교(10분 휴식)
15:12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15:41 유촌대교
16:53 장군목 인증센터
17:59 섬진강댐 인증센터, 섬진강휴게소
* 강산에 식당에서 석식후 18시53분 섬진강댐 승용차로 오름
이후 귀가 계룡시 도착 20시 15분.
3. 거리/ 소요시간 155km/10시간54분
06:59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 도착. 앞에 보이는 곳이 유인 인증센터이고 강변 도로로 조금더 가면 무인인증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아침이라 그런지 서늘하여 옷을 입었다. 낮에는 결국 벗어 버렸지만.
07:05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 섬진강하구의 무인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제 하루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155km를 달려 보자고 다짐하면서 출발한다.
07:27 섬진강,국토종주 갈림길(15분국토종주길진입 알바). 이곳에서 오른쪽 '국토종주'라는 팻말을 보고 무작정 달려 들어가서 알바를 했다.
돌아와서 보니 섬진강 종주 팻말도 있고 왼쪽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아마도 국토종주 길을 어떻게 만드나 보다. 중간에 종주길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계속 갔을 것이다. 그 바람에 광양제철소 쪽은 잘 보았다.
07:32 태인대교. 저쪽 멀리 다리 끝단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07:33 다리를 건너면서 아침을 맞고 있는 배알도 수변공원을 바라본다.
07:41 망덕포구(호남정맥 종점). 2010년 7월 13일 호남정맥 종주를 완료하고 16시20분 이곳 망덕포구에 온적이 있다.
강을 따라 대간과 정맥이 이루어져 산으로 다녔는데 이제 그 강을 따라 달린다는 것이 참 묘미가 있다.
호남정맥(탄치재-망덕포구) 종주기 바로가기(아래를 클릭하시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7770navy/Bn6F/93
08:45 매화마을 인증센터.
인증센터 옆에는 수월정이라는 멋있는 정자도 있다.
정자에서 바라본 섬진마을, 실제 이곳은 섬진마을이고 1km 정도 더 가면 매화마을이 나온다.
아침 햇살에 드리워진 아름다운 섬진강
이제 구례군에 들어서고 가까이 남도대교가 보인다.
양지 바른 곳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다음주면 절정일 것 같다.
남도대교를 건너면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나오고 화개장터 위로 올라가면 벚꽃길이 쌍계사까지 연속된다.
오늘 아내는 그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09:47 남도대교 인증센터
10:17 백운천 쉼터(10분 휴식), 강건너에도 벚꽃길이 이어지고 아래는 섬진강이 구비치는 경관이 좋은 곳이다.
구례읍 중심지를 지나고
11:05 사성암 인증센터. 지리산 사성암은 절경이라는데 그 멀리 가기는 어렵고 계속 길을 재촉한다.
반대편 운동장 쪽에는 벚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제 구례역쪽 구례교가 보인다. 11시25분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어디를 가나 자연 그대로 정말 아름답다.
청소년 수련원 근방에는 보트도 타고 사람들도 오간다.
자전거길은 강변과 도로를 번갈아 가지만 교통량도 없고 업다운도 계속 되고 정말 좋다.
오늘은 남풍이 분다고 하여 남쪽에서 출발했지만 맞바람을 받게 되고 아무래도 물길따라 올라가서 약간 높은 곳으로
간다고 봐야겠다. 나와 같이 올라가는 사람은 없고 만나는 사람은 전부 하류로 내려가는 사람들이다.
12:12 쉼터(10분 휴식). 젊은 라이더 5명을 만났다. 자전거 길에는 각종 지명과 전설 이야기들을 잘 소개해 놓았다.
이곳도 마천목 장군 도깨비살, 전동전설 이야기들을 소개해 놓았다.
횡탄정은 전남 곡성군 고달면 뇌죽리 노인 순자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단층 팔작지붕의 대청형 건물이다. 이 마을 사람 여럿이 모여
난정(蘭亭)으로 삼았으며. 남전여씨의 향약을 바탕으로 하여 수계입약을 하였다고 한다.
전란으로 폐정되었다가 1887년에 향약계원의 후손들이 모여 다시 세웠다고 한다. 기문 1점, 회안 1점, 시판 3점, 추진위원록 1점이
걸려 있고 누정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현판 글씨는 오운 김용준이 썼다.(안내판에서)
횡탄정 옆에는 보인정이 있고 조금 지나면 인증센터가 있다.
12:53 횡탄정 인증센터
딸섬 이야기도 너무 너무 재미있고. 횡탄정 인증센터를 지나면 섬진강 지천인 큰 수지천과
요천을 만나게 된다. 각 천의 다리를 건너서 섬진강과 다시 만나야 하는데 그만 요천 자전거
길로 라이딩을 하여 20여분 알바를 했다. 출발시 알바에 이어서 또 알바, 갈길은 먼데 힘이
쭉 빠진다.
13:42 요천갈림길 알바지점(20분 알바),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요천을 섬진강인줄 알고 오른쪽으로 달려서 알바.
하필 이정표도 반사경 뒤에 가려서 전혀 보이지를 않고 요천길 상류 자전거길 색깔도 푸른색을 도장하여 딱 분간이 어렵게 해 놓았다.
13:54 남원쪽 (구) 금곡교. 오늘의 일차 목표지점이다. 이곳에서 최초 계획은 마치기로 했으나 계속 갈 것이다. 알바로 힘도 빠지고
오른쪽 무릎도 시큰 거린다. 아무리 아파도 갈 것이다. 날씨도 더워졌다. 아무도 없는데 쉼터에 앉아서 중얼거리면서 간식을 먹었다.
너무 너무 아름다운 섬진강변.
향가유원지 다리.
15:12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향가유원지 다리는 정말 일품이며 주위의 경관도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워 다시 다리 중간으로 가서 둘러 보았다.
인증센터를 떠나면 바로 터널이 나타난다.
옛날에는 아마도 좋은 교통수단으로 이용된 도로겠지만 지금은 자전거를 위하여 이렇게 활용되니 정말 좋다.
아름답다는 말을 오늘은 계속하게 된다.
15:41 유촌대교. 오늘은 자전거 라이더들을 자주 본다. 젊은 아줌마 무리들이 지나가면서 명랑하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계획시 오늘의 2차 탈출 장소. 순창 알탕식당이다. 그러나 오늘 탈출은 없다.
다리를 건너면서 일광사의 큰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16:53 장군목 인증센터
늦은 오후 장군목 인증센터 아래 섬진강에는 징검다리가 곱게 놓여져 있고, 고동을 줍는 부부가 한가로이 보인다.
쉼터에서 바라본 장군목 인증센터
어떻게 가는 곳 마다 이렇게 예쁜 다리들을 놓았는지.
바위와 물과 산과 마을이 어우러진 섬진강.
이곳이야 말로 매화가 한창이다. 강건너 산의 정적이 감도는 오솔길은 우리의 마음을 부른다.
물이 떨어져 목이 말라 아내에게 전화했다가 마침 상점이 있어서 포카리스웨트 한병을 마시고 물한병을 샀다.
다리들을 구비쳐 건너면서 이제 섬진강 자전거길도 막바지다.
아내가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기다리다가 이곳까지 와서 기다린다. 얼마남지 않았단다. 10분 정도 가면 된단다. 과일과 먹을 것을 실컷 먹고 달린다.
17:59 섬진강댐 인증센터, 섬진강휴게소. 섬진강 155km를 하루만에 그래도 완주했다.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최장거리가 될 것 같다.
지도에서 보았던 강진면에서 오는 강진교 다리가 앞에 보인다.
섬진강댐 인증센터 바로 옆에 있는 강산에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다. 깎뚜기며 게뽁음은 더 시켜 먹었다.
저녁을 먹고 18시 53분 승용차로 섬진강댐을 올랐다가 계룡시로 향했다. 서전주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계룡시에 도착하니 20시 15분이다.
이렇게 하여 새벽부터 출발하여 섬진강 자전거길을 벚꽃이 한창 피어 오르는 춘절에 완주하였다.
아름다운 섬진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다시 찿을 것 같다. 아내도 따라 오기를 잘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한강과 낙동강 반만 하면 국토종주 및 4대강 자전거길도 완료된다. 네다섯번만 하면 된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좋은 풍광을 보여 주심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벌써 3년이 흘렀지만 그 날이 새롭다. 올 가을어나 내년 봄에 다시 한번 가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