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도덕산)은 경북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702.6미터의 아담한 산이다.
많은 산을 오르내린 산꾼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의 도덕산, 그러나 그 산자락에는유서깊은 문화유적이 흥건하여 반드시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영천시와 포항시를 잇는 28번 국도변의 옥산리 입구에는 옥산서원이라는 화강암 팻말과 이정표가 큼지막하다.
이정표를 따라 옥산리 입구에 접어들면 옥산리를 드나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있다는 세 그루의 멋진 노송 위로 이름 그대로 단아한 자태의 도덕산 전경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산자락에 자리한 대흥사, 옥산서원을 지나면 옥산서원 주차장이 나오는데 작년에 풍산산악회에서 말끔하게 정리하여 세운 도덕산 안내도를 볼 수 있다.
정상에 이르기 까지 산길도 잘 나 있고 특별히 위험한 코스도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도덕산은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 정상에 서면 선정산, 봉좌산, 어래산, 자옥산, 삼성산이 이산을 가운데 두고 연꽃형상으로 한 바퀴 둘렀으며 멀리 북녘으로 보현산, 침곡산, 비학산이 남쪽으로 영남알프스의 연봉과 동쪽으로 포항제철 그 너머로 동해바다가 아련히 보인다. 큰 바위가 쌓여있는 꼭대기에 서서 그 시원한 전망을 보노라면 저절로 "야호"소리가 목을 간지럽히며 터져 나온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여러 갈래이나 도덕암에 들르는 길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조금 되내려와서 첫 번째의 왼쪽길(동쪽 내림길)로 접어들면 되고 20여분이면 도덕암의 산령각에 이르게 된다. 도덕암을 돌아보고 갈지자 절길을 내리면 채석장 입구를 지나 약 30분 후에 독락당에 도달하게 된다.
독락당앞 버스 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혜사지 13층석탑~주능선~도덕산 정상~도덕암~채석장~독락당의 원점회귀산행에는 약 4시간이 소요되고 자옥산을 겸한 산행에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산행 코스
1.독락당-도덕암-도덕산-자옥산-독락당
2.오룡리성산못-자옥산-도덕산-미룡마을-성산못(7km,3시간 20분 소요)
3.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4거리 갈림길-동자방마을-봉계1리 치동마을(11.6km, 6시간 30분 소요)
4.정혜사지13층석탑-도덕,자옥산 안부-도덕산-도덕암차도-정혜사지( 2시간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