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촛대남릉~도장골
1:25,000지형도= 대성
2009년 6월 6일 토요일
구름많음(14.7~26.9 도) 평균습도66% 일조시간6.5hr 평균풍속1.4m/s 일출몰05:13~19:41
산행코스
거림11:00<4.5km>-청학연못<3.5km>-와룡폭포<3.0km>-거림19:00
산행거리
도상11.0km/ 8시간 소요
개요
지리산 자락의 5대청학동
(①청암면의 청학동, ②평사리의 청학이골, ③불일폭포인근, ④대성골의 상덕평마을, ⑤세석평전일대)
중에서 세석평전에 있는 청학연못을 찾아가기란 난감하다.
이지역 일원 주능선과 세석대피소 오름길 외에는
전구간 비탐방구역으로 묶여있어 국공파 마주칠 각오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해매다 돌아나오기 일쑤다.
그렇지만 촛대봉에서 내려서면 왕복 한시간만에 다녀올 수 있다.
거림골에서 촛대봉 남부능선을 타고 오른다면
시루봉과 촛대봉 중간지점 서쪽에 위치한 청학연못까진 세시간쯤 소요된다.
아니면 거림에서 도장골로 올라 와룡폭포 거쳐 1579m봉 찍고
시루봉 너머 청학연못 경유해서 세석으로 빠져나가거나
촛대남릉타고 다시 거림으로 원점회귀해도 좋을 것이다.
청학연못은 1600m대 고산지대 대슬랩 아래 자리잡았다.
사시사철 시시각각으로 변모하는 지리산을 반영하는 그 곳엔 올챙이를 비롯한 수서생물 살고있다.
용출과 침잠이 있어 거울처럼 맑은 그 호수에 비친 지리선경,
떠도는 구름과 바람따라 계절따라 수시로 변하는 산색...
가히 천상의 세계에나 볼 수 있는 가경들로 채워지는 청학연못은
지리비경 중에서도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또한 가로 세로 20m를 넘기는 삼단으로 형성되어 바람부는날과는 상관없이
거대한 포말 흩뿌려대는 도장골의 와룡폭포 역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벅찬 희열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도장골이든 촛대남릉이든 반드시 거쳐가야만 할 시루봉은 또 어떻고...
삼면이 천애 절벽으로 형성된 시루봉에 올라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 조망은 물론,
남부능선과 서부경남 내륙지방의 산야 뒤로 남해안의 푸른물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도장골
가는길
거림골 탐방안내소 지나친 언덕배기 소나무 한그루,
그 곳 지능선 날등엔 샛길 하나 빠꼼하다.
첨부터 키를 넘기는 산죽 부여잡고 활개짓 하노라면
806.7m봉 삼각점[운봉436-1983복원]지나쳐 올라서는 1420m 분기봉은
암봉으로 일부러 올라가야만 아래 광경들 볼 수 있다.
이 지점 안부 삼거리는 도장골로 연결되므로 상당 중요 포인트다.
만약 도장골로 올라간다면 길상사 반시간 밀금폭포를 놓쳐선 곤란하다.
[이영회부대아지트]안내판을 만났다면 이미 놓쳤으므로 포기해야한다.
와룡폭포는 계곡으로 완전히 내려서야만 눈에 띄고 여기선 연하남릉 샛길도 연결된다.
와룡폭포에서 촉대남릉으로 붙었다면 시루봉(1579m) 암릉지대 쎄미클라이밍으로 올라간다.
이 지점부턴 답답하던 조망도 일망무제로 터지고,
천왕봉도 일출능선 너머로 보인다.
청학연못은 시루봉과 촛대봉 중간지점의 손등처럼 생긴 바위에서 거림쪽으로 십분만 내려가면 된다.
북해도 방면으로 샛길은 뚜렷해도
세석대피소 가는길은 나침반에 의존해서 정글 헤쳐가야 한다.
세석대피소 아래 남부능선 갈레길 이정목은 [←의신8.8km/세석0.5km→]날개가 선택을 강요한다.
남부능선을 탄다면 의신쪽으로 들어가 음양샘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음양샘에서 10여분 진행한 늪지대 삼거리에선 계곡길만 타고 내려도 거림골이다.
그렇지만 [←세석2.2km/삼신봉5.3km→]대성골 삼거리 지나쳐 이어지는 석문 통과,
안부로 한 번 내려섰다가 치오르면 1321m봉에 닿게된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동남쪽 지능선은 얼핏 들머리 찾아내기 힘들지만
새 이정목[←세석2.7km/쌍계사13.8km/청학동7.3km→]의 1321m봉 고스락에서 살짝 내려와
산죽 뚫고지능선으로 올라서면 의외로 등로는 뚜렷하다.
절벽 오른쪽 우회해서 폐헬기장 지나 무덤 한 기 거치면 산죽길은 씰크로드로 바뀐다.
1420m봉에서 본 시루봉 뒤로 촛대봉
1420m봉에서 본 촛대남릉 하층부
1420m봉에서 본 와룡폭포 지능선
시루봉 암릉코스
시루봉에서 본 청학연못 가는길
청학연못 포인트
촛대봉 가는길
청학이 날아간 자리..
위에서 본 시루봉
와룡폭포
역사는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