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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 : 1. 오산천살리기
1. 사업목적과 의의
하천이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면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형성되었듯이 오산천도 일제 강점기 때 홍수를 막기 위해서 둑을 쌓은 외에는 사람의 간섭이 없이 주민들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를 형성해 왔다.
땅과 공기와 물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으로 주변의 식생물이 균형있게 살아가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공간으로 도시공간에 살아 숨쉬는 생명선인 오산천에 왜가리, 쇠백로 등과 오산천에 텃새로 자리한 흰뺨검둥오리 무리들 속에서 먹이를 찾고 반딧불이가 둔치에 반짝이고 버들치가 물속을 헤엄칠수 있는 생명의 공간으로는 자리하는 것은 오산천이 살아있어야 하는 목적이다. 즉 생명이 흐르는 하천으로 오산천이 자리할 때 오산시도 생명의 도시로 생동감있게 존재 할 것이다.
2. 사업 대상지 현황
길이 14.67km, 유역면적 57.30㎢ 으로 8개의 지천이 흐르는 오산천 의 가장 큰 문제는 갈수기 때에 하천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하여 하천의 정체현상과 건천화로 인해 하천의 자정능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것이다.
오산천은 1990년까지 오산주민들이 식수로도 제공되고 있었으나 오산천 상류를 상수원으로의 역할을 포기하면서 문제를 야기 시켰었다. 1990년 상수원을 포기하며 오산천을 가로지르는 중류(운동장옆 보부터 남촌다리 아래)까지 호안블럭화(냇가 중간에 콘크리트 블록화)하여 자연정화능력을 상실시켰으며 주차시설, 위락시설인 잔디밭이 자리했다. 상류쪽(운동장 옆의 보 윗부분)인 동탄지역에도 공장 설립을 인가해 사업장들의 오,폐수를 배출하여 점오염원이 발생하게 되었다.
다행히 중앙정부의 자각으로 1995년 계획된 자연하천 정비사업은 1997년부터 오산천을 고메리저수지부터 누읍동 구신호제지 앞까지 3구간으로 나누어 자연형 하천정비 사업이 진행되어 2006년 마무리 되었고 이후 지천인 궐동천, 치동천의 하천정비사업이 마무리 되어 현재 유지되고 있다.
3. 사업대상의 문제와 원인
오산천의 문제는 갈수기 때에 하천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하여 하천의 정체현상과 건천화로 인해 하천의 자정능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것이다.
유지용수인 유량 부족의 원인 으로 신갈저수지의 방류량이 절대로 부족한 것이고 하류에서 제지회사의 종이 생산에 따른 취수이다.
부영양화의 원인으로는 상류에 분포되어 있는 골프장 침출수와 1990년 상수원의 역할을 포기 한 후 상류에 들어선 사업장의 오, 폐수와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 주거지역내의 공동관리 시설에서 제외되어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본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 등이 있다.
4. 사업대상의 실행방안
오산천에 반딧불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BOD가 3PPM을 넘지 않는 1급수가 흘러야 한다. 1급수가 흐르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있다. 그 과제의 첫 번째 논의로 오산천을 하천의 생태계가 온전히 살아있는 자연형하천인가 아니면 도시인들을 위해 친수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원하천인가가 먼저 규정되어야 한다.
오산천을 관리하는 오산시와 관계기관들은 자연형하천의 개념인 생태하천으로 선전하며 복원과 유지를 위한 시설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오산시가 오산천에 사람들의 유흥과 위락을 위한 각종 이벤트성 행사를 앞세운 사업의 내용을 보면 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없는 공원하천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오산천 문제의 원인은 유지용수(유량)가 부족한 것이 첫 번째이고 유기물의 과다 배출이 두 번째 원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로 오산천의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용수의 확보에 따른 공급방안이 필요할 것이고 그 대안으로 몇 가지를 제안한다.
0. 동탄 1지구에 일일 64,000톤 처리 가능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
현재 동탄1지구의 생활하수 64000톤/일를 차집관거를 통해 오산시 환경사업소의 하수처리장으로 이관시켜 2급수정도로 처리후 수를 전동펌프로 운동장 옆까지 다시 끌어올려 방류하고 있다. 오산시는 관계기관과 다시 협의 하여 이를 동탄에서 직접 처리하여 상류에서 방류해야 할 것이다. 동탄 1지구에 일일 64,000톤 처리 가능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 한다면 상류의 부족한 유량도 확보될 수 있고 운동장 옆까지 다시 펌프로 용수를 끌어 올릴 때 사용되는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0. 산척리저수지의 용수를 오산천으로 방류
동탄면 산척리 (동탄 2지구)에 자리 하고 있는 산척리 저수지의 용수가 원동 한주아파트 옆의 농수로를 통해 평택의 서탄면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 용수의 유량을 파악 할수 없으나 산척리저수지의 용수를 오산천으로 방류한다면 중류 부분의 부족한 유량을 확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0. 오산천에서 취수를 해서 쓰이는 공업용수는 총량규제
제지회사 4개사업장은 오산천에서 취수를 중단해 팔당의 공업용수로 대처하고 만약에 팔당의 용수 사용이 불가능 하다면 오산천에서 취수를 해서 쓰이는 용수는 엄격히 총량규제를 해야 한다. 배출수 조차도 차집관거을 통해 오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시킬 것이 아니라 해당사업장의 폐수처리장에서 BOD 5ppm이하 2급수정도로 처리 후 오산천에 직접 방류해야 한다. 오산천 용수 사용량은 다음과 같다.
오산천 용수사용회사 및 사용량
피허가자명 |
점용목적 |
시설물명 |
시설물위치 |
허가량(㎥/일) |
대림제지(주) |
공업용수 |
|
오산시 누읍동 |
2,000 |
쌍용제지(주) |
공업용수 |
집수정 |
오산시 청학동 |
7,000 |
대성산업(주) |
공업용수 |
발전시설 |
오산시 가수동 |
4,000 |
한국수출포장 |
공업용수 |
공업용취수 |
오산시 누읍동 |
3,000 |
칠성고분자(주) |
공업용수 |
취수장(집수정) |
평택시 서탄면 |
200 |
최재관
영산콘크리트 |
공업용수 |
영산콘크리트 |
용인시 모현면 |
300 |
아트원지(주)
(구)신호제지 |
공업용수 |
집수정 |
오산시 가수동 |
3,000 |
대림제지 |
공업용수 |
취수시설 |
오산시 가수동 |
480 |
오산시장 |
농업용수 |
양수장 |
화성시 금곡면 |
700 |
화성시장(동탄지구 석우리천용수공급) |
기타용수 |
동찬지구 환경개선용수 |
화성시 석우동 |
8,000 |
두 번째 과다 배출되고 있는 유기물로 골프장에서 살포되고 있는 농약과 비료 그리고 축산농가의 가축분뇨인 영양염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처리가 가능한 공공하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다행히 오산시와 화성시는 동탄 2지구에 117.000m², 세교2지구 25.000m², 가장산업단지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신설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0. 골프장이 오산천에 미치는 영향이 자료화
비료와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어 하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골프장의 문제로 오산천 지천에 위치하고 있는 코리아CC, 리베라CC, 기흥CC, 한원CC 등의 골프장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전무한데 하루속히 골프장이 오산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전문가 집단과 함께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시급히 꾸려져 조사활동이 진행되어 골프장이 오산천에 미치는 영향이 자료화 되어야 한다.
0. 배수관거의 최종 배출구 실명제 시행
누읍동 공단의 사업장들은 차집관거를 통해 사업장의 오, 폐수를 오산시하수종말처리장으로의 유입시키고 있다. 이는 사업장의 오, 폐수 발생을 은폐시키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오, 폐수는 해당사업장에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렇게 처리된 오수가 흐르는 배수관거의 최종 배출구 실명제를 분명히 시행하여야 한다.
※ 배출구에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제품원료명, 생산품목 중간공정에서 발생되는 중간제품명, 처리되어 배출되는 물량은 물론 스러치 양, 스러치에 함유된 물질과 배출시간 등도 명시토록 해야 한다.
오산천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자칫 산만한 관리가 될 수밖에 없는 오산천을 통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감시, 감독의 주체인 4개 행정관청은 물론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재정적으로 독립된 시민단체가 참여하여 민, 관 합동으로 항시적인 감시체계인 통합관리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