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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통술거리 맛집
통술이란 한상 가득 해물 위주의 안주를 차려내는 술상을 말하는 것으로 옛날 바닷가 선원들을 접대하던 요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선원들이 돈을 잔뜩 갖고 항구에 들리면 요정을 찾아 푸짐한 상을 접대받았었는데,
이제 돈을 많이 가진 선원도 없고 하다보니 대중적으로 변화한 것이 통술이라고 한다.
통술은 일단 한상에 4만원을 내면, 끊임없는 싱싱한 해물 위주 20여가지 안주의 향연이 이어진다. 사람이 적게 가면 단가가 비싸지만 4명이 가면 너무나 저렴한 것이다.
거기에다 술은 별도 주문해서 먹으면 되는데 이 푸짐한 상에 술값까지 해봤자
1인당 2만원도 안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단 국화주는 좀 비싸다. 병당 8천원!)
이건 바닷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고, 창원만 해도 매일 장을 보기 힘들기 떄문에 이렇게 싱싱하거나 좋은 안주를 내올 수가 없다고 한다.
전체적인 거리의 레이아웃~~~
내일 안줏감은 "며느리도 몰라"
"매일 안주를 바꾸는 등 손님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통술집마다
내일 안줏감은 극비 사항 "이라며 웃었다.
'예원 통술'(055-246-2862)은 생선회가 풍부하며, '서호통술'(055-247-6673)은
지금 자리에서 16년째 영업 중이라 단골이 많다.
즉석에서 버무려 주는 게장 맛이 일품이다.
'뜨락통술'(055-222-2837)은 주인이 마산 어시장에서 생선 중매인을 하고 있어 싱싱한 생선이 푸짐하다.
'양지 통술'(055-222-3707)은 통술거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깔끔한 맛 때문에 여성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
이곳 통술집들은 오후 6시가 조금 지나면 앉을 자리가 없다.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지 않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찾기 때문이다.
푸짐한 안주로 배를 채운 뒤 식사대용으로 나오는 수제비나 누룽지 등을 먹으면
저녁과 술이 한방에 끝난다.
1인 1만원이면 술+밥 몽땅 해결
술값도 싸다. 맥주 3병과 20여 가지 안주가 3만~4만원.
추가 술값은 맥주 3병에 1만원, 소주 한 병에 5000원 선이다.
추가 안주는 양이 많을 때만 돈을 받는다.
서너 명이 먹고도 충분히 남을 양이어서 한 명당 '술+밥값'이 1만원꼴인 셈이다.
대부분의 통술집들은 술값만 내면 안주는 배가 불러 못 먹을 정도로 계속 나온다.
안주량을 줄여 12가지만 내놓고 맥주 3병을 포함해 2만원을 받는 곳도 있다.
반대로 30여 종의 푸짐한 안주상은 4만원을 받고 술값은 마시는 양만큼 따로 받는 곳도 있다.
이곳에 통술집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이다.
1970년대 오동동 일대에 50여 곳이 있었으나 그곳 상권이 시들해지면서 여기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마산 통술집의 기원은 요정문화라 한다.
당시 요정에는 안주가 한 상 통째로 나왔지만 서민들은 술값이 비싸 이용할 수 없었다.
싼 값에 요정 분위기의 술을 마실 수 있는 틈새시장을 겨냥해 생긴 것이 통술집인 셈이다.
통술집이 마산명물로 뜨기 시작하자 마산시도 최근 문화동 입구에 '통술거리' 간판을 세우고
지역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도로, 가로등, 광고물과 보도블록 등도 통술거리 이미지에 맞도록 바꿀 계획이다.
이 정보를 토대로 우리가 찾아간곳은 예원통술~~
이층으로 올라가 자리잡고 앉았다. 근데 메뉴가 없다.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그냥 한상 들고 와서는 차려놓는다.
빨간통에 한가득 담아온 술~~저걸 언제 다 먹나 했는데~~~
젤 첨으로 차려진 기본상
뒤이어 나온 파전~~넘 맛났지요~~
여러가지 회~~미더덕 회가 넘 신기했다요~~
향긋한 쑥냄새가 너무도 좋았던 쑥국~~
아구찜~~피데기 아구로 해서 넘 연하고 좋았다는거~~
병어찜~~~~
구이도 나오고~~~
돼지머리 수육도~~~~
우럭 통구이~~먹어는 보셨남유~~???
마지막으로 나온 새알 미역국~~~~
먹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술은 술술~~
여럿이 어울리며 한상 즐기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배를 채웠네요~~
그래도 뭔가가 모자른거 같아서 바로 근처에 있는 국수집에 들렀네요~~
지금은 할머니는 돌아 가셔서 안 계시고
며느님께서 이어 받아 하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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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구형 날 잡읍시다...
후딱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