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부터 가족여행은 일년에 한번 이상 가기로 했다. 올해는 뉴질랜드로 가기로 결정하고 5월29일 출발하기로 했으나 사랑하는 작은 형님이
세상을 떠나 아픈 가슴을 안고 2일 늦게 출발하였다. 온 기력이 빠지고 모든 것이 뜻이 없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모든 선불 예약을 하여
손해가 생길 것 같아서 그래도 나섰다. 뉴질랜드는 1993년 오클랜드를 방문해 보아서 두번째다. 작년 아내의 건강문제가 있은 후 해외 여행도
뜸하다가 이번에 장거리로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가족들(작은누님, 큰형님, 아우, 상호등)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10시50분 집을 나서서 오송역으로 가서 12시45분 서울향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여 공항철도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14시45분이다.
티켓팅을 하고 뉴질랜드 돈도 환전을 하고 아내와 오랫만에 인천공항 서울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15시 반 보안구역으로 들어갔다.
인천공항은 세계 어디를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참 아름답고 편리한 좋은 공항이다.
출발 게이트 앞에 앉아서 쉬어 보지만 사진에 나온 나는 입술도 트고 완전히 혼이 나간 표정이다.
16시20분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KE129편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 여행은 늘 좋아하지만 오늘은 영 불편하다. 옆에 뉴질랜드 뚱보가 타서 내 자리까지 발을 벌려 차지하니 더더욱 힘든다.
16시50분(뉴질랜드 현지시간 19시50분) 출발하여 그렇게 하루 밤을 자고 오클랜드까지 갔다.
6월 1일 새벽 4시(이하 뉴질랜드 시간)에 깨워서 기내식 아침을 준다.
6시 45분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조그마한 조용한 공항이다. 보안구역을 나와서 짐을 찿았다.
이제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하여 뉴질랜드 항공을 타고 퀸스타운로 이동해야 된다.
공항을 나오면 바로 원주민 같은 대형 목각조형물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끝까지 간다.
물론 공항을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도 되고 샤틀버스를 타도 된다. 시간이 있어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끝까지 가면 외부로 나가는 문이 나오고 이 문을 나가면,
국내선 공항으로 가는 녹색 선이 나타나고 이 선을 따라 가면 된다.
오랜 만에 건강하여 여행을 나온 아내가 고맙다. 저 끝에서 오른편이 국내선 공항이다.
국내선 공항에 들어서서 왼쪽이 에어 뉴질랜드 구역이다.
왼쪽 3번 게이트가 에어 뉴질랜드이다. 이 곳에 티켓팅을 하고 09시30분
에어 뉴질랜드를 탑승하여 퀸스타운으로 향했다.
오클랜드에서 이륙하여 남섬의 서쪽해안을 따라 비행한다.
아래로 나타나는 남섬의 산들은 눈들로 가득하고 곳곳에 안개가 머물러 절경을 자아낸다.
퀸스타운 가까이 와서 해안을 떠나 왼쪽 퀸스타운쪽으로 들어간다. 비행기 아래에 보이는 아름다운 산들을 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갔다.
춘추복 정도로 입었지만 퀸스타운에 도착하면 더 따뜻하게 입어야할 것 같다.
11시 50분 정말 시골같은 조그마한 퀸스타운 공항에 도착하였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마우이, 코와이, 캄보디아 씨에림 등과 같은 시골 공항으로 정겹다.
짐을 찿고 공항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웨이터중에 한명이 한달 전 해병대 중위로 전역하여 이곳에서 스키를 배우러 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전역장교를 반갑게 만났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이 대견스럽고 부러웠다. 더운 쵸코렛 차를 한잔 주어서
잘 마셨다. 며늘 아기한테서 연락이 왔다. 밀포트 사운드 구경을 하고 18시경 돌아올 예정이란다.
점심을 먹고 공항을 나오니 슈퍼샤틀이 기다리고 있다.
1인 13불에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에 친절하게 내려 주고 돌아갈때 불러달라고 안내를 해 주고 떠난다.
관리실에서 체크인을 했다. 17번 하우스를 준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자고 바로 옆에 캠핑카 구역에서 아들내외와 딸 가족은 캠핑카에서 묵고 내일 출발할 예정이다.
퀸스타운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정리를 하고 이제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야겠다.
어제 출발하여 먼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 도착하였다. 이제 이곳을 출발하여 캠핑카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올라가면서
구경하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국내선을 이용하여 다시 오클랜드로 가서 오클랜드와 로토루아를 둘러보고 돌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