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독서 골든벨을 찾아서/운암소리 기자단 곽성숙
'모여라. 11월 10일 경양초등학교 대강당,
독서의 중요성은 교육성과 흥미성이 가장 큰 자리를 차지 한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흥미성은 우리 아이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지요. 교육의 목표는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있다면, 그런 면에서 독서골든벨은 교육성과 흥미성을 모두 갖춘 대단한 시간이었습니다. 거기에 형제 부자 모자 모녀 혹은 온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정답을 찾아가는 참여성까지 만들었으니 이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일인지요. 참여성까지 함께하는 독서골든벨, 그것이야말로 적극성과 협력을 키우는 독서의 큰 역할 이라고 장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자기 스스로를 진단하는 일, 그리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힘이 생긴다면 독서를 통한 삶의 지혜로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하여 독서의 중요성을 우리는 일찍부터 배웠습니다. 하루에 열 쪽을 읽기도 힘들고 한 달에 한 권을 읽는 것도 힘든 습관에서 책읽는 마을인 운암 3동에서는 벌써 독서 골든벨이 9회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유익하고 감동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에는 한 동네에서 내 아이 남의 아이 상관없이 한 아이를 모두 우리 아이 키우듯이 람께 키웠지요. 좋은 책이 주는 힘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이 현명한 어른들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기둥이 되어 주고 사랑이 되어 주고 응원가가 되어서 마음 속을 골고루 살 찌우는 영양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독서 골든벨을 보는 내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아이와 어른의 모습, 그 아름다운 장소에서 저는 감동하고 감탄하고 감사했습니다.
운암 3동은 역시, 책읽는 아름다운 마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