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
역사적인 자리에 희망의 태양이 떠올랐노라!
상생코리아와 함께하는 해군병영체험 및 독도알리미캠페인에 알리미로서 2박 3일간 독도를 간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본 독도이기 때문이다. 들뜬 기분으로 서울에서 동해항으로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아침 일찍 출발을 하였다. 4시간 넘게 관광버스를 타고 강원도 동해로 갔지만, 너무 설레어서 잠도 오지 않았다. 드디어 강원도의 푸른 바다가 우리들의 눈 앞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도착해서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 해군의 도움으로 성인봉함이라는 군함에 오를 수 있었다. 승선하기 전에 너무도 큰 배에 눈을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군함에 탑승 후 비행갑판위에서 시원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입소식을 한 후 위문공연 및 장기자랑을 하였다. 신나는 공연을 본 후 각각 배정된 숙소로 올라갔다. 해군함의 숙소는 생소하였고,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취침한지 몇 시간이 안되어 독도에 도착했다는 기상소리가 들렸다. 그 시간은 새벽 04:40이였다. 일출을 보고싶은 마음에 고양이 세수를 한 후 비행갑판위에 올라갔다. 5시가 되어서 조금씩 먼 수평선 위에서 붉은 빛을 내기 시작했다. 육지에서 일출을 본 적은 많아도 바다 가운데서 일출을 본 적은 처음이여서 가슴 한 켠에 심장이 ‘쿵쿵쿵’ 뛰고 있었다. 드디어 붉은색에서 태양광선을 쏟아낸듯한 태양이 독도 바위와 바위사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너도나도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와 핸드폰을 꺼내며 이곳저곳에서 찍기 시작했다. 방송국, 신문사, 잡지사 등에서 사진을 찍은 광경을 본 적은 있어도 직접 이곳을 찾아본 사람은 정말 마음이 뭉쿨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그리고 다문화가정(일본, 중국, 베트남 등) 가족들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만세, 해군 만세, 독도 만세’라고 삼창을 하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마지막으로 외친 후 상생코리아에서 준비한 독도알리미 발대식 및 공연을 마쳤다. 발대식을 마친 후 또 다른 의무감과 사명감이 저절로 생겼다. 독도를 불철주야로 지키는 지킴이만 있다고 우리 땅이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독도 알리미로서 세계만방에 간접적으로라도 알리는 독도 수호신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땅은 작아도 아름다운 땅, 무한한 천연자원의 땅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 되겠노라고 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