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수도권 전도를 끝내고 부산역에 새벽 4시에 도착해 화장실에 들렀는데 장애인 화장실 변기를 끼고 3사람의 노숙자들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타이루 바닥에...., 차가운 맨 바닥에요..., 아마도 찬 바람을 피해 화장실 안으로 피해 잠을 취한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는 그럴 수 있습니다. '저들이 자기들 인생을 막굴려서 저렇게 사는 거니까 거들떠볼 필요가 없다' 라고 말입니다. '저들 인생 저들이 책임지는 건데 뭘 신경쓰냐' 고 말입니다.
그러나,
나팔수는 그 날 새벽에 가슴을 찢었습니다.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무슨 이유로 떠돌든, 그들이 무슨 이유로 술에 쩌들었든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소중한 자들이기에 발을 떼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는 그들에게 예수님의 심장으로 다가서기로 했습니다. 울보 나팔수...., 나팔수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 재정이 허락하는대로 섬기고 싶었습니다. 성도는 아무도 없는 가난한 교회, 그치만 주님 사랑으로 가득한 교회...........
서울을 오가며..., 지방을 오가며 계속 주님은 그들에게 침낭을 선물해야함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재정을 투입하라구요. 아끼지 말라구요. 어떤 댓가도 바라지 말고 다가서라구요.
그리고 오늘 주문을 결정했습니다. 일단 30개 금액으로 744,000원...., 이미 그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보내신 식구들의 예물도 있고 저희 교회 재정도 투입하고......
물건은 이미 옥션에 들어가 이 것 하나, 저 것 하나, 샘플용 침낭을 주문을 마쳤고 그렇게 샘플 침낭들이 도착해서 직접 누워봤습니다(모델은 다름아닌 우리집 넷째 승민이입니다. ㅋㅋ).
그 중에서 버팔로 극세사 침낭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들어가 보니 다른 것에 비해 따뜻했습니다. 극세사라서 그런지 따슷했습니다.
금년 겨울만 잘 지내셔도 저는 눈물나도록 감사하렵니다. 그들의 삶을 알기에 말입니다. 잘 씻지도 못하시고 못 챙기며 사시기에..........
나팔수는...압니다..., 주님 마음을요.., 그리고 식구들의 마음도 압니다. 지극히 작은 우리 이웃을 섬기려는 마음을요....
( 마25:40 )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누구이건, 어떻게 살아왔건 우리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미희자매가 받은 사랑..., 하늘소리님 가정이 받은 아주 작은 사랑...., 빛과 소금님과 가와이소님이 받은 작은 마음, 그것입니다.
그들에게 더 바라지 않습니다. 예수의 심장으로 다가서는 제가 되길 그대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따스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차라도 나눌 수 있는 우리들 작은 예수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자..., 주님께서 가깝습니다...
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말라던 주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래요, 나팔수는 큰 건물도 관심없습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그 사랑을 나누어 주다가 떠나렵니다.
( 롬13:8 )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우리 식구들도 그러리라 봅니다. 그것 외에는 남는 게 있을까요?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 수천억 짜리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린들 무엇 하리이까? 은행 빚으로 점철된 한국교회들..., 그 속에서 고뇌하며 외로워하는 무수한 영혼들.....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난한 자와 작은 물질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다가, 어려워 아파하는 자들과 고통을 나누다가..., 쓰러져 낙망하는 영혼들과 아픔을 같이 하다가 나팔수는 이 땅을 떠나렵니다.
겨울 새벽 시간...., 따뜻한 차를 끓여서 그들의 고뇌를 들으러 부산역에 나가렵니다. 나약하고 꺼벙한 나팔수...., 가난한 자와 늘 함께 하며, 아파하는 영혼들 근처에서 숨쉬며 그렇게 그렇게 주님 곁에서 사는 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낙이기에 다 퍼주고 가렵니다.
마지막을 선포하며...., 십자가 사랑의 깊이를 선포하며...., 아바의 지극히 크신 사랑을 선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선포하며 말입니다. 식구들 같이 가요...., 끝날 까지요..., 언제까지나 말입니다.
첫댓글 목사님 막내 아들인가요? ㅎㅎ 근데 이 침냥을 몇개 구입하시는거예요?
우리 식구들 부담 갖지 마세요...
이미 준비된 예물로 섬기는 것이랍니다........
주님께서 준비하신 것이랍니다...., 부산역 노숙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줬음 합니다...
모델은 저희 집 넷째 맞아요...., 승민이....
승민이를 보니까 아빠 꼬옥~닮았네요..^^*
음 ...생각보다 많이 준비하시는군요 사랑이 많으신 나팔수목사님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 명심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목사님의 그 주님을향한 사랑도 느껴집니다
주님의 맘 알아서 주님 말씀대로 행하시는 목사님
한영혼에 목숨거는 주님의 귀한 종이신
나팔수 목사님..........
이제 제가 사는 것은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사시는 것이기에 모든 것
주님의 행하시는 것입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항상 목사님을 통해 주님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에게서 제가 더 많이 배웁니다....
늘 감사합니다...
겨울에 차 끓여서 갈 때 저도 같이 가요.....화이팅~~~!!!
니가가면....나도갈까나*^^*
주님허락하시면....가고..
막으시면....못가고....
주의뜻..내삶에..이루어지소서.....
삼척을 감당하소서.....
삼척의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자들을 찾아보세요.....
부산 까지는 너무 멀어요....., 그 열정을 삼척 분들에게......
아멘...주님...힘주세요...삼척을 사랑할 힘...
아멘...삼척을 품을께요....
아멘... 항상.. 지금처럼 변함없이 주님의 일 하시길... 주님처럼 끝까지 섬기고 나누며...사랑하시며...
저또한 그러길 원합니다.. 주님...감사...
침낭으로 잘 결정하셨어요..도와준다고 싼것만 찾지 않으시고 좋은 것 따뜻한것 찾으시는 목사님의 따뜻한 마음까지
느껴지니 올 겨울은 왠지 훈훈한 사랑의 바람이 부산에서 불어 올 것 같네요~~
시간되면....침낭 나눠주러 갖이 갑시다....
ㅎㅎㅎ 남한테 이야기 하는것 같네요..ㅎㅎ
아멘----빛과소금님 민아씨 안녕하세요 그마음 우리 주님이 받으셨습니다....
전도사님...잘지내시죠....
저는 주님의 은혜로...하루하루..
그렇게 살고 있구요....미희도...기도하며...길을 묻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사역을 하시는군요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김수현님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 ^^*
부산에서도 주님의 나라와 권세를 위해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