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만덕 피래분맥 1구간
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온종일 비, 영상 20도 ~ 23도, 남동풍 1m/s
산행코스 : 삽당령 ~ 두리봉 ~ 선목치 ~ 만덕봉(피래분맥 분기봉) ~ 망기봉 ~ 덕우리재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0인
수도권은 비가 오지 않고 약간 흐린다고 했는데 영동지방은 오전 중에 비로 예보되어 있다. 산행장비를 챙겼다가 우중 장비를 추가로 구겨넣는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있어 이제부터는 자켓을 입고 나서게 된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실컷 달리다가 강릉 직전에 나와서 삽당령으로 향한다. 옛 백두대간 모습 그대로이지만 생태통로가 더 생겼다. 방향감각을 잃고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되돌아온다.
여전히 숨가쁨현상이 계속되어 초반에 고통을 겪는다. 두리봉으로 향하는 길도 먼데 고도를 800미터를 넘기면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우의를 입고 방수패치에 휴대전화를 투입하며 우중작전 모드로 바꾼다. 빗속에서도 노루궁뎅이가 보이는지 일행들이 구경을 하며 지나간다. 백두대간, 만덕지맥 그리고 피래분맥을 하니 세번째로 두리봉을 찾는다. 조망이 하나도 없는 의미없는 봉우리라고 백두대간을 하면서 지나간 적이 있다. 적어도 석기봉은 가야 백두대간의 모습과 만덕지맥, 노추분맥의 산그리메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와서 선목치로 내려간다. 강릉바우길로 정해져 길이 아주 좋다. 만덕길로 오를 때에 만덕지맥을 할 때에는 미역줄기가 길을 막았었는데 지금은 길이 아주 좋다. 비를 맞고 있지만 신발이 좋아서 다행이다. 만덕봉에서 만덕지맥을 보내고 희미한 길이 시작되는 분맥길로 하산한다. 가끔 잡목이 있지만 산길은 있다.
만기봉을 오르기 위해서 계속 내려가다가 안부를 지난다. 비는 그침없이 계속되며 신발도 살짝 젖어드는 느낌이 든다. 망기봉에까지 힘에 겨웠지만 삼각점봉까지 왕복한다. 그리고 줄곧 내리막길에 접어들지만 살짝 올려치는 곳에서는 기운이 달린다. 덕우리재에 이르러 이제 하산하는 기분을 느낀다. 바로 마을도로를 만나고 산악회버스가 의외로 높은 곳까지 올라와주었다. 간단히 씻고 정진구 대장의 식사초대로 기분좋게 '짬뽕테이블'에서 맛있는 짬뽕으로 식사를 즐긴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45 삽당령(약707m), 백두대간 삽당령을 네번째 방문한다. 표지석 반대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10:07 헬기장(약831m, 1.1km, 0:21), 헬기장에 억새풀이 가득하다.
10:16 863.7봉(1.6km, 0:30), 삼각점이 있는 작은 공터를 지나 계속 오른다.
10:59 만덕지맥 분기점(약1020m, 4.3km, 1:15), 벌써 덕우리재가 표시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만덕지맥은 이정표로 볼 때 오늘 산행은 16.1km이다. 두리봉에서 산줄기로 내려가는 길에는 미역줄기가 설치고 있어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11:04 두리봉(1033.4m, 4.5km, 1:19), 쏟아지는 빗방울을 뚫고 고지탈환에 성공한다.
11:24 안부(약785m, 5.6km, 1:39), 두리봉에서 고도를 250미터 낮추었는데 바위가 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11:30 801.3봉(5.9km, 1:45), 봉우리를 우회하여 가다가 되돌아 봉우리방향을 찍는다.
11:56 선목치(945.7m, 7.0km, 2:10), 고개이름인데 봉우리에 이런 지명이 붙어있다. 여기서 내려갔다가 오르면 만덕봉이 나올 것이다.
12:11 임도(약904m, 7.9km, 2:25), 삽당령에서 올라온 임도를 여기를 지나서 목계리와 언별리로 이어진다. 이 임도를 가로질러 본격적인 오름에 도전한다.
12:23 만덕봉(1035.3m, 8.3km, 2:37), 삼각점 및 그 안내판, 산패, 헬기장이 있는 만덕봉에서 산길은 세갈래로 나누어진다. 직진방향은 피래분맥, 좌측방향은 만덕지맥, 우측방향은 삿갓봉능선인데 모두 동해안으로 향한다.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희미한 길을 따라 직진방향으로 분맥길을 시작한다.
13:07 임도(약688m, 10.2km 3:15), 두리봉에 오르기 전에 지나갔던 임도를 다시 지나간다.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피어 꽃잔치를 벌이고 있다.
13:21 726.3봉(10.9km, 3:29), 오늘은 조망이 전혀 없는 날이고 오직 숲만 보고 걸을 뿐이다.
13:34 638.7봉(11.7km, 3:42), 송전탑을 지나가며 안개구름사이로 지나온 726.3봉을 바라본다.
13:46 약670봉(12.3km, 3:54), 망기봉을 향한 오름이 계속된다.
13:54 망기봉(708.4m, 12.6km, 4:01), 강릉울트라바우길은 우중에도 계속되는데 750.5봉을 왕복하니 0.9km/0:21분 걸린다.
14:04 750.5봉(13.1km, 4:12), 망기봉이란 표지가 있고 삼각점이 돌출되어 있다. 올라올 때 약간의 땀을 뺐지만 주변이 펑퍼짐해서 봉우리로 느껴지지 않는다.
14:14 분맥길 복귀(약691m, 13.6km, 4:22), 비가 더욱 거세진다.
14:52 357.3봉(15.3km, 5:00), 내려오면서 넌즈시 올라오는 봉우리도 이제는 힘겨울 때이다.
15:03 덕우리재(약275m, 15.9km, 5:11), 성황당이 있는 고개에 이르러 분맥산행을 마치고 좌측(북쪽)의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재밑마을로 향한다. 마을도로까지는 100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15:04 마을도로(약265m, 16.0km, 5:13), 아스팔트포장도로가 나오고 바로 앞에 산악회버스가 있어 환호성을 지른다. 마음씨좋은 진정한 자연인들이 거주하는 재밑마을이다.
15:11 산행종료(약234m, 16.3km, 5:19), 간단히 빗물을 닦아내고 강릉시의 짬뽕테이블로 이동하여 방역수칙을 지키며 정대장이 베푼 식사를 즐긴다.
<산행앨범>
09:45 삽당령(약707m), 백두대간 삽당령을 네번째 방문한다. 표지석 반대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백두대간길은 이정표가 갖추어져 있고 계단과 안전시설이 되어있어 산행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10:07 헬기장(약831m, 1.1km, 0:21), 헬기장에 억새풀이 가득하다.
백두대간길은 비가 올 때 걸으면 더욱 운치가 짙다.
10:16 863.7봉(1.6km, 0:30), 삼각점이 있는 작은 공터를 지나 계속 오른다.
10:59 만덕지맥 분기점(약1020m, 4.3km, 1:15), 벌써 덕우리재가 표시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만덕지맥은 이정표로 볼 때 오늘 산행은 16.1km이다. 두리봉에서 산줄기로 내려가는 길에는 미역줄기가 설치고 있어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11:04 두리봉(1033.4m, 4.5km, 1:19), 쏟아지는 빗방울을 뚫고 고지탈환에 성공한다.
11:24 안부(약785m, 5.6km, 1:39), 두리봉에서 고도를 250미터 낮추었는데 바위가 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11:30 801.3봉(5.9km, 1:45), 봉우리를 우회하여 가다가 되돌아 봉우리방향을 찍는다.
가끔 노루궁데이가 선을 뵌다.
비오는 산길이 그런대로 풍치가 흐른다. 단지 빗소리만 들리고 새소리가 사라진 것 뿐이다.
11:56 선목치(945.7m, 7.0km, 2:10), 고개이름인데 봉우리에 이런 지명이 붙어있다. 여기서 내려갔다가 오르면 만덕봉이 나올 것이다.
부드러운 산세지만 돌길이 많아 조심스레 걸어간다.
비가 내리며 빗방울을 잔뜩 머금고 있는 풀 사이로 지나갈 때 등산화가 젖어간다.
12:11 임도(약904m, 7.9km, 2:25), 삽당령에서 올라온 임도를 여기를 지나서 목계리와 언별리로 이어진다. 이 임도를 가로질러 본격적인 오름에 도전한다.
12:23 만덕봉(1035.3m, 8.3km, 2:37), 삼각점 및 그 안내판, 산패, 헬기장이 있는 만덕봉에서 산길은 세갈래로 나누어진다. 직진방향은 피래분맥, 좌측방향은 만덕지맥, 우측방향은 삿갓봉능선인데 모두 동해안으로 향한다.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희미한 길을 따라 직진방향으로 분맥길을 시작한다.
분맥길에는 마가목이 빠알간 열매를 달고 비를 맞고 있다.
비를 즐기며 걷지만 산길이 뚜렷하지 않을 때도 있다.
소나무들은 조용히 비를 맞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13:07 임도(약688m, 10.2km 3:15), 두리봉에 오르기 전에 지나갔던 임도를 다시 지나간다.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피어 꽃잔치를 벌이고 있다.
13:21 726.3봉(10.9km, 3:29), 오늘은 조망이 전혀 없는 날이고 오직 숲만 보고 걸을 뿐이다.
13:34 638.7봉(11.7km, 3:42), 송전탑을 지나가며 안개구름사이로 지나온 726.3봉을 바라본다.
13:46 약670봉(12.3km, 3:54), 망기봉을 향한 오름이 계속된다.
13:54 망기봉(708.4m, 12.6km, 4:01), 강릉울트라바우길은 우중에도 계속되는데 750.5봉을 왕복하니 0.9km/0:21분 걸린다.
14:04 750.5봉(13.1km, 4:12), 망기봉이란 표지가 있고 삼각점이 돌출되어 있다. 올라올 때 약간의 땀을 뺐지만 주변이 펑퍼짐해서 봉우리로 느껴지지 않는다.
쭉쭉빵빵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분맥길로 복귀한다.
14:14 분맥길 복귀(약691m, 13.6km, 4:22), 비가 더욱 거세진다.
비에 대처하는 자세가 각각이다.
비를 맞아도 초목이 대처하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
우측에는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 월천동 마을이다.
멧돼지 전용 목욕탕에는 피부에 좋은 황토를 잔뜩 풀어 고객을 유치한다. 황토사우나를 외면하고 이 안부에서 조금 올라간다.
14:52 357.3봉(15.3km, 5:00), 내려오면서 넌즈시 올라오는 봉우리도 이제는 힘겨울 때이다.
회양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에 이르니 마지막 고개에 가까와졌음을 느낀다.
15:03 덕우리재(약275m, 15.9km, 5:11), 성황당이 있는 고개에 이르러 분맥산행을 마치고 좌측(북쪽)의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재밑마을로 향한다. 마을도로까지는 100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15:04 마을도로(약265m, 16.0km, 5:13), 아스팔트포장도로가 나오고 바로 앞에 산악회버스가 있어 환호성을 지른다. 마음씨좋은 진정한 자연인들이 거주하는 재밑마을이다.
15:11 산행종료(약234m, 16.3km, 5:19), 간단히 빗물을 닦아내고 강릉시의 짬뽕테이블로 이동하여 방역수칙을 지키며 정대장이 베푼 식사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