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16. 일요일
이번 봄에는 새로운 경험을 하느라 무척 바빴다. 와룡산 진달래 구경도 못했다. 오늘 안 갔으면 유채구경도 못할 뻔 했다. 다행히 마산 돝섬 구경가다가 남지 유채밭 축제장에 들렀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행사를 못하다가 하는거라서 대대적 행사였다.
6천원을 주면 그 넓은 유채밭 한 바퀴를 기차로 구경할 수 있었다. 해설사가 유채밭에 뿌린 씨앗값만 6억원어치라고 했다.
유채향기가 코끝에 스칠 때는 엄청 향긋해서 날아갈듯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걸어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유채밭 군데군데 마련된 그늘막에서 쉬기도 했다.
밀과 보리가 한창 피고 있다
보리밭 길을 거닐다 쉬어가는 연인들
군데군데 튜울립도 많이 심어졌으나 늦게 찾아간 탓에 이지러진 꽃만 볼 수 잇어서 아쉬웠다.
보라색 튜울립은 그런대로 꽃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전에 제주도에 놀러가서 사 왔 유채향수가 생각난다
유채밭 길가에서 찍은 튜울립의 모습들
이 튜울립들은 아직 지지 않고 견디고 있었다. 아마 늦게 꽃망울을 틔운 꽃들일 게다.
색상을 여러가지로 개량한 튜울립, 대구 송해공원에 가도 이런 튜울립을 구경할 수 있다. 이미 좀 늦어서 다 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