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맑음, 영상 20도, 조망 보통
산행코스 : 제주 오름 동북부 2구간 아부오름 ~ 괭이오름 ~ 당오름 ~ 높은오름 ~ 동검은이오름 ~ 문석이오름
<아부오름에서 한라산 방향 오름들>
<높은오름에서 한라산 방향 오름들>
<동검은이오름에서 한라산 방향 오름들>
제주오름 중에서 동북부의 오름을 찾아가며 오르기를 한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거문오름 주차장으로 갔더니 화요일은 휴일이라하여 되돌아나온다. 그리고 부대오름을 오르려하는데 승마장이 있어서 눈치가 보여 접근조차 어렵다. 그럭저럭 부소오름과 부대오름을 오른 후에 민오름으로 갔더니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만 열어준다고 안내하고 있다. 결국 이리저리 가면서 퇴짜만 맞고 아부오름을 오른다.
정상부 둘레길이 야생화와 어울리며 조망도 아주 좋다. 높은 오름으로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중간에 괭이오름과 당오름 안내판을 보고서 찾아들어가 한 바퀴 돌고 나온다. 가끔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도 보인다. 높은오름은 바로 옆에 있어서 걸어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거리가 길다. 높은오름 정상 둘레길은 짧으나 여러 사람들이 오고간다.
높은오름에서 동검은이오름으로 연결하고자 좁은 도로를 따라 승용차로 이동하여 표지석 뒤로 가는데 가시잡목이 보통이 아니다. 결국 가시를 피하면서 정상부에 이르니 조망이 반겨준다. 알고보니 표지석 부근에서 오르려하지 말고 동쪽의 임도에서 올라야 하는 것이었다. 높은오름과 아부오름의 조망을 즐기고 동쪽으로 내려간다. 문석이오름으로 가려면 정상부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면 되는 것이었다.
문석이오름을 가려고 좁은 길로 승용차를 운전하려니 속도가 나질 않고 가끔 나오는 비포장도로에서는 렌트카가 파손되지 않을 까 조바심되며 조심스럽게 운전한다. 그러나 정작 문석이오름 앞에 서니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가끔 도보로 산책하는 이들이 있어 이렇게 깊은 산속을 아기를 안고 다니는 분들은 누군가했는데 백약이오름이 바로 인접하여 그 곳에서 걸어온 이들이었다. 여기까지 두번째 구간을 마치고 백약이오름으로 승용차로 이동하는데 지금까지 왔던 길을 모두 되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10:29 아부오름 입구(약267m), 표고 301m, 비고 51m로 상당마을 앞에 있어 앞오름이라하고 산굼부리가 어른이 앉아있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아부오름이라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입구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아부오름을 오르며 동검은이오름, 백약이오름, 민오름을 바라본다.
오름길에는 등심붓꽃이 한창 개화하여 있다.
10:37 아부오름 정상(301.4m, 0.2km, 0:08), 오름 정상부에는 민들레가 만개해 있다. 정상부 둘레길은 약450m/0:22분 소요되었으며 전체거리는 1.9km이다.
한라산 정상을 바라보니 좌측에 민오름, 우측에는 방금 다녀온 부대오름과 부소오름이보인다.
정상부 둘레길은 소나무숲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상부 둘레길을 내려와서 괭이오름과 당오름으로 이동한다.
11:15 괭이오름 입구(약228m, 3.7km, 0:46), 괭이오름은 표고 252.9m, 비고 약24m이며 L자형 오름으로 길이는 0.6km이다.
마로와 같이 넓은 임도가 지나가며 임도에서 봉우리로 오른다.
11:20 괭이오름 정상부(약257m, 3.9km, 0:50), 낮고 밋밋한 정상부를 지 북쪽으로 내려가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11:25 괭이오름 둘레길(약231m, 4.2km, 0:56), 괭이오름에서 내려와서 당오름 입구로 향한다. 당오름은 북서쪽으로 트여진 말굽형이다.
11:30 당오름 둘레길(약231m, 4.5km, 1:00), 당오름 둘레길을 돌면서 들머리를 찾는다.
11:37 당오름길(약226m, 5.0km, 1:08), 둘레길에서 오름길로 접어든다.
11:44 당오름 정상부(276.3m, 5.3km, 1:15), 당오름 정상부에서 분화구를 따라 내려간다. 당오름의 표고는 276.3m, 비고는 50m, 분화구길이는 650m이다.
11:51 당오름 하산(약212m, 5.6km, 1:21), 당오름을 내려와서 괭이오름 입구까지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괭이오름 둘레길을 지나 괭이오름 입구의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12:07 괭이오름 입구 주차장(약224m, 6.8km, 1:38), 바로 동쪽에 인접한 높은오름으로 3.4km 를 승용차로 이동한다.
12:16 높은오름 입구(약240m, 10.3km, 1:47), 높은오름의 안내판 해독은 불가능할 정도로 낡았다. 표고 405m, 비고 175m이며 원형분화구이다. 이 주변에서 높이 솟아있어 높은오름이라 하며, 입구 주변은 구좌읍 공동묘지로서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둘레길로 접근하는 도로는 가끔 비포장이기도 하다.
높은오름을 오르며 건너편 동검은이오름을 바라본다. 그 옆의 문석이오름은 언덕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높은오름길도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등로 마대로 등심붓꽃이 피어나고 있다.
동북쪽으로 다랑쉬오름을 바라본다. 다랑쉬오름은 분화구의 표고차가 커 보인다.
12:41 높은오름 정상(403.7m, 11.0km, 2:11), 산불감시초소, 삼각점이 있는 정상부로 오른다. 정상부 둘레길은 450m이다.
정상부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바로 앞에는 방금 다녀온 아부오름이 있고 그 뒤로 민오름과 새미오름이다. 부소오름과 부대오름은 멀리 떨어져 있다.
남쪽으로 잠시 후에 지나갈 백약이오름이 중앙에 보인다.
동남쪽으로는 동검은이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동쪽으로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봉이 보인다.
동북쪽으로 둔지오름, 돗오름이 보이고 깃발뒤로는 다랑쉬오름이다.
북서쪽으로 멀리 윗밤오름, 알밤오름, 북오름이 고도가 높아 뚜렷하고 거문오름 방향으로는 8개의 오름들이 뭉쳐 보인다.
높은오름 분화구를 돌아나간다.
13:08 높은오름 하산(약242m, 12.0km, 2:30), 높은오름을 오르고 내려오는데 1.7km/0:44분 소요되었다.
13:15 동검은이오름 입구(약224m, 12.7km, 2:38), 높은오름 입구에서 동검은이오름 입구까지 700m의 도로를 승용차로 이동했다. 중간에 비포장도로가 있고 동검은이오름 입구 주차장은 질퍽거린다. 그런데 동검은이오름을 오르려면 여기서 가면 고생한다. 동쪽 언덕에서 올라가는 가서 정상부를 거쳐 문석이오름 방향으로 내려오는 것이 최선이다. 동검은이오름은 깔대기모양의 원형분화구 2개와 삼태기모양의 말굽형 분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이다. 표고는 342.5m, 비고는 78m이다. 이 표지석 뒤로 오르며 사유지의 울타리 사이에서 잡목과 씨름하면서 오르게 된다.
13:36 정상부 접근(약332m, 13.6km, 2:59),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 한라산방향으로 백약이오름과 문석이오름, 아부오름, 부소오름과 부대오름, 당오름 등 오늘 오른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다.
북동쪽으로 다랑쉬오름이 계속 유혹의 손짓을 날리고 있고 그 좌측에 돗오름은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원형분화구 건너편으로 동검은이오름 정상이 있고 그 옆에 방금 올랐던 높은오름이 보인다.
동쪽 방향으로 성산일출봉을 바라본다.
13:45 동검은이오름 정상(342.5,m, 14.0km, 3:08), 이 정상에서 문석이오름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는 길이다.
높은오름 좌측으로 아부오름 뒤로 밧돌오름, 안돌오름, 새미오름이 보인다.
솜방망이꽃이 개화하였다.
돗오름과 다랑쉬오름을 바라본다.
14:00 동검은이오름 하산(약239m, 14.9km, 3:22), 동검은이오름은 동쪽을 들머리로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오르면 각종 가시잡목에 시달려야 한다.
동검은이오름에서 문석이오름까지 1.3km의 좁은길을 승용차로 이동한다.
문석이오름은 아쉽게도 자연휴식년제에 걸려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여기저기로 들어갈 수 있겠으나 입산을 포기하고 돌아나간다.
문석이오름 정상부는 승용차까지 올라서 조망을 즐긴 흔적이 보인다. 승용차로 백약이오름까지 이동하는데 비포장도로까지 이어져 오랜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