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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맑음, 영상 4도, 남서풍 2m/s, 조망보통
산행코스 : 논실마을 ~ 한재 ~ 따리봉 ~ 밥봉 ~ 801.2봉 왕복 ~ 하천산 ~ 남도대교
동 행 인 : 좋은사람들 목요 명산팀 28인
<따리봉에서 도솔봉을 거쳐 내려오는 호남정맥>
밥봉분맥은 호남정맥 따리봉에서 북쪽으로 분기되어 밥봉, 하천산을 지나 한재에서 발원한 중대천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마감하는 약12km의 산줄기이다. 좋은사람들 명산팀에서 한재에서 따리봉을 올라 남도대교까지 산행을 계획하여 이에 동참하기로 한다. 서울에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여 남원까지 이어진다. 광양에 들어서니 기온도 쑥 올라가 있고 다른 지역은 눈이 오는데 평온하다. 단지 지형적인 영향 탓인지 남동풍이 불어제낀다.
논실에서 주차한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면서 능선으로 따리봉에 접근하고 싶었는데 주위에서 만류한다. 한재에서 가는 것보다 능선을 이용하는 것이 시멘트 도로를 걷는 것보다 산행속도와 시간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데 어쩔 수 없이 트랙을 따른다. 한재는 호남정맥을 하면서 두번, 억불지맥을 하면서 한번하여 세번째 방문이다. 고도를 300미터 이상 한꺼번에 올려치느라 겨울 산행에 땀을 흘리지만 남동풍이 불어 아주 시원하다. 광양만이 멀리 바라다보이고 점점 따리봉에 가까와지면서 눈이 살짝 덮히고 상고대도 덜 녹아있다. 건너편의 형제봉과 동주리봉이 반갑다.
따리봉에서 내려오면서 아무런 발자국이 없어 산천호님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다. 암릉길에 눈이 덮혀 아이젠을 신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좀처럼 고도를 내려가지 않는다. 밥봉까지 900미터를 유지하는 산길이다. 암릉과 눈길이 겹쳐 약간 주의를 하며 조심스레 발길을 옮기지만 이대로 가면 4시전에 내려갈 것 같아서 버스가 오기 전에 하산할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밥봉을 지나며 산세가 누구러질 때 어디를 왕복할 까를 연구한다. 밥봉을 지나쳐 국사봉은 통과하고 홍대삼거리에서 801.2봉을 왕복하기로 한다. 그 아래 771.6봉을 백운봉이라고 한다는데 그렇게 표시된 지도는 없다. 홍대삼거리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지만 실제 산세는 암릉인데 멀리서 보면 밋밋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801.2봉을 왕복하고 나서 지주바위를 지나 하천산까지 속도를 내어 뛰다시피 이동한다. 다른 산들에 비하여 고도가 낮지만 산 이름은 마을사람들이 짓는 것이니 바로 뒷산이 이름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동쪽에 하천마을이 있고 광양시 다압면 하천리이다.801.2봉 북서쪽 아래 771.6봉도 백운내마을 서쪽에 있어 백운봉이란 이름을 가졌을 것이다. 하천산에서부터 뛰면서 봉화대를 거쳐 남도대교에 이르면서 조망도 실컷 즐긴다. 지리산 주능선이 환하게 비쳐지며 못다한 조망을 펼쳐준다.
남도대교를 건너 화개장터에 이르니 현대식 상가로 인하여 장터맛이 떨어진다. 주차장을 못 찾아 헤매는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아서 주차한 버스에 내려 전투식량을 덮혀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11:13 논실마을(약520m), 대부분의 산악회버스가 여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 더 올라간다면 송어양식장까지도 갈 수 있다. 택시로 간다면 한재도 올라갈 수 있다. 따라봉을 가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한재에서 서쪽 호남정맥길을 오르는 것이겠지만 바로 능선을 따라 따리봉으로 갈 수도 있다.
11:45 한재(약846m, 2.3km, 0:32), 호남정맥 한재에 이른다. 여기서 서쪽 정맥길을 따라 따리봉까지 고도를 약300미터 올린다.
11:54 948.8봉(2.6km, 0:41), 역시나 등로는 아주 좋아서 계단과 산길에 야자 마대가 깔려있다.
12:09 따리봉 갈림길(약1228m, 3.3km, 0:56), 호남정맥에서 밥봉이 분기되는 헬기장에 올랐다. 여기서 따리봉을 왕복하는데 0.4km/0:11분 소요되었다.
12:17 따리봉(1153.2m, 3.6km, 1:04), 도솔봉, 또아리봉으로도 불리는 따리봉에 올라서 흐린날씨임에도 조망을 즐긴다.
12:21 암릉지대(약1111m, 3.9km, 1:08), 약 200미터에 이르는 암릉지대를 천천히 우회하며 지나간다.
12:42 906.6봉(4.9km, 1:29), 고도를 많이 낮추고 위험한 암릉을 지나 안정감이 드는 산행이다. 멀리 동주리봉을 바라본다.
12:50 861.9봉(5.5km, 1:37), 암릉이 있으나 눈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올라올 때 불던 남풍이 따리봉을 넘어오면서부터 심하지 않다.
12:47 안부(약869m, 5.3km, 1:34), 안부를 걸으며 여유를 부린다. 참나무 낙엽이 쌓인 길도 지나간다.
13:11 940.4봉(6.7km, 1:58), 아직도 고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눈이 없어 좋다.
13:15 쳉기암재(약893m, 7.0km, 2;03), 940.4봉과 밥봉 사이의 암봉에서 멀리 백운산을 바라보니 신선대가 아주 뚜렷해 졌다.
13:23 941.4봉(7.4km, 2:10), 밥봉 바로 앞에 있어 밥봉으로 착각하게 한다.
13:27 밥봉(933.7m, 7.58km, 2:14), 삼각점,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이다. 북서쪽에 국사봉이 있으나 고도차이가 있어 생략한다.
13:47 751.4봉(8.6km, 2:34), 북바위재로 내려가는 길에 고도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산줄기 방향이 바뀌기 때문인 것 같다.
13:52 북바위재(약694m, 8.9km, 2:39), 이제부터는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산줄기를 지나게 된다.
14:06 흥대삼거리(776m, 9.6km, 2:53), 서쪽 아래 마을이 구례군 간전면 흥대리 흥대마을이다. 여기서 밥봉을 지나서 좌측에 801.2봉이 매력적으로 유혹하여 이 봉우리를 왕복하는데 2.5km/0:50분 소요되었다. 당초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암봉을 지나며 산길이 거칠어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되었다.
14:33 801.2봉(10.9km, 3:20), 암릉 위에 봉우리가 있으며 표지기 한장도 없다. 여기서 돌아가면서 조망을 즐기면서 암릉은 조심스럽게 지나고 좋은 산길은 속도를 내본다.
15:04 하천산 안부(약660m, 12.6km, 3:51), 하천산을 향하여 오른다.
15:14 하천산(692.3m, 13.2km, 4:01), 삼각점이 표지석 뒤에 숨겨져 있다. 내려가는 길은 좌측으로 돌아간다.
15:18 지주바위(약663m, 13.4km, 4:05), 지도의 지추바위 표시가 잘못된 것을 보인다. 이 바위는 올라가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겠다.
15:21 백운삼거리(약634m, 13.6km, 4:08), 주요 변곡점마다 이정목에 아랫 동네 이름을 차용한 삼거리 이름을 표시해놓았다.
15:26 거석삼거리(약574m, 14.1km, 4:13), 방향을 크게 변환하면서 내려가지만 고도를 낮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13:41 임도시작(약316m, 15.1km, 4:27), 노고단에서 분기된 문바우등, 왕시리봉, 봉애산이 좌측에 있다. 여기서부터 봉화대 들머리 267봉까지 임도 400미터를 걸으며 조망을 즐긴다.
15:46 267봉(15.5km, 4:33), 솔향기 짙은 솔밭길을 걸으며 봉화대로 내려간다.
15:55 봉화대터(약105m, 16.0km, 4:42), 복구되지 않아 무너질 듯한 봉화대터 가운데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16:03 남도대교(약21m, 16.5km, 4:50), 남쪽으로 멀리 금오산을 바라본다.
16:12 산행종료(약20m, 17.2km, 5:00), 현대화되어 옛멋을 잃어버린 화개장터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산행앨범>
11:13 논실마을(약520m), 대부분의 산악회버스가 여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 더 올라간다면 송어양식장까지도 갈 수 있다. 택시로 간다면 한재도 올라갈 수 있다. 따라봉을 가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한재에서 서쪽 호남정맥길을 오르는 것이겠지만 바로 능선을 따라 따리봉으로 갈 수도 있다.
한재계곡은 꽁꽁 얼어있고 곳곳에 고로쇠 수액 집기통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바닷가의 그물과 비슷한 용도로 보이나 식물들에게는 또 하나의 아픔이겠다.
11:45 한재(약846m, 2.3km, 0:32), 호남정맥 한재에 이른다. 여기서 서쪽 정맥길을 따라 따리봉까지 고도를 약300미터 올린다.
11:54 948.8봉(2.6km, 0:41), 역시나 등로는 아주 좋아서 계단과 산길에 야자 마대가 깔려있다.
따리봉을 오르며 백운산은 점점 가까와지는 듯하다.
12:09 따리봉 갈림길(약1228m, 3.3km, 0:56), 호남정맥에서 밥봉이 분기되는 헬기장에 올랐다. 여기서 따리봉을 왕복하는데 0.4km/0:11분 소요되었다.
12:17 따리봉(1153.2m, 3.6km, 1:04), 도솔봉, 또아리봉으로도 불리는 따리봉에 올라서 흐린날씨임에도 조망을 즐긴다.
남동쪽으로 백운산 뒤로 호남정맥 종점인 광양포구, 남해도, 여수반도가 보인다.
2X
오늘 올라온 논실마을이 앞에 보인다.
서쪽으로 도솔봉을 바라보니 호남정맥이 남해안을 따라 계속 서쪽에서 밀려오고 있다. 호남정맥은 남진하다가 사자산에서 서진하여 온다.
2X
북서쪽으로 호남정맥 월출봉에서 분기된 계족산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는 둥지리봉과 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가운데 희미한 윤곽은 무등산이다.
내려가는 길은 상고대를 바라보며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오늘 하루도 아이젠 착용없이 걸어간다. 산천호님이 백운산을 왕복하고 오시기에 앞선 발자국이 없다.
12:21 암릉지대(약1111m, 3.9km, 1:08), 약 200미터에 이르는 암릉지대를 천천히 우회하며 지나간다.
12:42 906.6봉(4.9km, 1:29), 고도를 많이 낮추고 위험한 암릉을 지나 안정감이 드는 산행이다. 멀리 동주리봉을 바라본다.
12:50 861.9봉(5.5km, 1:37), 암릉이 있으나 눈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올라올 때 불던 남풍이 따리봉을 넘어오면서부터 심하지 않다.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남쪽이라서 겨울철에도 바위에는 이끼로 장식되어 있다.
12:47 안부(약869m, 5.3km, 1:34), 안부를 걸으며 여유를 부린다. 참나무 낙엽이 쌓인 길도 지나간다.
940.4봉을 오르며 지나온 백운산을 바라본다.
소나무는 참나무가 살기 어려운 암릉에서 긴 수명을 자랑하며 겨울을 즐긴다.
13:11 940.4봉(6.7km, 1:58), 아직도 고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눈이 없어 좋다.
13:15 쳉기암재(약893m, 7.0km, 2;03), 940.4봉과 밥봉 사이의 암봉에서 멀리 백운산을 바라보니 신선대가 아주 뚜렷해 졌다.
13:23 941.4봉(7.4km, 2:10), 밥봉 바로 앞에 있어 밥봉으로 착각하게 한다.
13:27 밥봉(933.7m, 7.58km, 2:14), 삼각점,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이다. 북서쪽에 국사봉이 있으나 고도차이가 있어 생략한다.
밥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에의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겨본다. 흐린 날씨가 조금 걷히는 중이라서 북동쪽으로 지리산 영신봉은 아직도 깊은 구름속에 있고 신백두대간은 삼신봉을 지나 남진하면서 고도를 낮추어 삼신지맥 뒤로 숨었고 그 앞에는 형제봉과 신선봉을 잇는 산줄기가 좌측(남진)으로 섬진강에 닿는다. 가야할 하천산은 지추바위 뒤로 굴곡져 보이고 홍대삼거리에서 801.2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계속 유혹을 한다.
내려가면 북바위재인데 이런 바위를 두고 말하는지 궁금하다.
13:47 751.4봉(8.6km, 2:34), 북바위재로 내려가는 길에 고도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산줄기 방향이 바뀌기 때문인 것 같다.
서어나무가 속을 모두 드러내 보여준다.
13:52 북바위재(약694m, 8.9km, 2:39), 이제부터는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산줄기를 지나게 된다.
14:06 흥대삼거리(776m, 9.6km, 2:53), 서쪽 아래 마을이 구례군 간전면 흥대리 흥대마을이다. 여기서 밥봉을 지나서 좌측에 801.2봉이 매력적으로 유혹하여 이 봉우리를 왕복하는데 2.5km/0:50분 소요되었다. 당초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암봉을 지나며 산길이 거칠어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되었다.
801.2봉 아래에 백운봉이 있으나 거의 하산 직전의 봉우리이고 왕복하기에는 너무 멀다.
서쪽으로 삼신지맥 관음봉과 형제봉을 바라본다.
14:33 801.2봉(10.9km, 3:20), 암릉 위에 봉우리가 있으며 표지기 한장도 없다. 여기서 돌아가면서 조망을 즐기면서 암릉은 조심스럽게 지나고 좋은 산길은 속도를 내본다.
잠시 후에 지나갈 하천산을 바라본다.
15:04 하천산 안부(약660m, 12.6km, 3:51), 하천산을 향하여 오른다.
뒤를 돌아 지나온 따리봉을 바라보니 건너편의 백운산이 멀찌감치 물러나있다.
15:14 하천산(692.3m, 13.2km, 4:01), 삼각점이 표지석 뒤에 숨겨져 있다. 내려가는 길은 좌측으로 돌아간다.
방금 다녀온 801.2봉은 반대편에서 바라보니 너무 순해보인다.
하천산에서 내려가며 왕시리봉에서 봉애산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바라본다. 노고단에서 영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완전히 구름에 덮혀 있다.
15:18 지주바위(약663m, 13.4km, 4:05), 지도의 지추바위 표시가 잘못된 것을 보인다. 이 바위는 올라가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겠다.
15:21 백운삼거리(약634m, 13.6km, 4:08), 주요 변곡점마다 이정목에 아랫 동네 이름을 차용한 삼거리 이름을 표시해놓았다.
15:26 거석삼거리(약574m, 14.1km, 4:13), 방향을 크게 변환하면서 내려가지만 고도를 낮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제는 솔밭길을 걷는다.
13:41 임도시작(약316m, 15.1km, 4:27), 노고단에서 분기된 문바우등, 왕시리봉, 봉애산이 좌측에 있다. 여기서부터 봉화대 들머리 267봉까지 임도 400미터를 걸으며 조망을 즐긴다.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날라리봉에서 분기된 산줄기로 불무장등, 통꼭지봉, 당재를 거쳐 촛대봉까지 이르러 바로 코 앞에 있다. 지리산 주능선이 잠깐 커튼을 치고 얼굴을 보여준다.
성제봉(형제봉)도 바로 정면으로 들어오려 한다.
영신봉에서 천왕봉까지 지리 주능선이 이제서야 제대로 보인다.
뒤를 돌아 하천산에서 내려온 산줄기와 우측의 801.2봉을 바라본다. 어느 지도에 표기된 흥대리 백운봉(771.6)의 위치는 뚜렷하지 않다.
15:46 267봉(15.5km, 4:33), 솔향기 짙은 솔밭길을 걸으며 봉화대로 내려간다.
15:55 봉화대터(약105m, 16.0km, 4:42), 복구되지 않아 무너질 듯한 봉화대터 가운데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지리산 주능선과 이어지는 산줄기들을 바라본다.
성제봉이 정면에 우뚝 솟아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남도대교를 지나가야 오늘 산행이 끝난다.
16:03 남도대교(약21m, 16.5km, 4:50), 남쪽으로 멀리 금오산을 바라본다.
북쪽으로는 왕시리봉에서 이어져 온 촛대봉만이 잡힌다.
16:12 산행종료(약20m, 17.2km, 5:00), 현대화되어 옛멋을 잃어버린 화개장터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화개장터에서 하천산을 바라보니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