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진(麻疹)은 홍역을 말합니다.
- 서문에 적혀 있는 저자 이름 劉爾泰는 劉以泰의 이명입니다.
-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화된 마진편 원문을 볼 수 있고, 전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한독의약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마진편은 그간 필사본으로 전해온 것을, 후손이 박주헌(朴周憲)에게 넘겨 1931년, 1934년 두 번에 걸쳐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회춘헌약방(回春軒藥房)에서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입니다. 권두에 원저자의 서문과 함께 庚午年(1930년)에 쓴 박주헌(朴周憲)의 서문이 있습니다.
서문 중 “歲在 丙午下澣 猿鶴山人 劉爾泰自記”는 이 책의 저술연도가 丙午年으로, 저자를 원학산인 유이태(劉爾泰)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丙午年은 필사본이 전승되어 오면서 발생한 丙子年의 오기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병자년은 1696년입니다.
- 현재 전해지는 마진편의 이종본은 총 3종류로 1931년 진주 회춘헌 약방의 박주헌이 간행한 마진편, 간행자 미상의 劉爾泰麻疹神方合部와 鳳麓山人이 펴낸 마진편입니다. 박주헌이 간행한 마진편은 국립중앙도서관, 규장각 등 각 대학교의 도서관뿐만 아니라 한독약품 등 기업체 도 서관, 일본 오사카의 행우서옥 그리고 개인들에 소장되어 있으며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劉爾泰麻疹神方合部는 강원대학교와 안상우 박사가 소장하고 있으며 鳳麓山人이 펴낸 마진편은 고려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 마진편에서 유이태 선생은 조선의 선학(先學)들이 구분하지 않은 마진(麻疹 홍역)과 두창(痘瘡 천연두)은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 홍역의 경과를 초열(初熱), 발진(發斑), 소진(消斑)으로 구분하고 치료하였습니다.
- 선생의 홍역 치료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처음에 열이 있으면 먼저 발산(땀을 낸다)시켜야 하고
② 다음에 청리(淸利) 하고
③ 다음으로는 청열(淸熱, 열을 내림)
④ 그다음에는 보혈(補血)해야 한다.
- 마진편에서 승마갈근탕이 홍역 치료의 대표 처방입니다 (정약용 선생의 마과회통麻科會通의 대표 처방은 황련해독탕입니다)
마진편의 승마갈근탕에는 갈근을 2돈, 승마, 작약 각 1돈씩 감초 5푼 그리고 생강과 총백이 들어갑니다.
- 마진편에는 홍역 예방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선생의 질병 예방을 중시한 의학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홍역 예방에 소독보영단(消毒保嬰丹), 태을신명단(太乙神明丹), 삼두음(三豆飮)을 복용하도록 하였습니다.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통치방을 제시한 부분에서 선생의 애민정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승마갈근탕이 자주 사용은 되었지만 특효약은 아니였다. 마진편에는 총 99개의 처방이 실려 있고, 모두가 각각의 쓰임새가 있는 치료법들이며, 마진편의 내용은 그 다양한 치료법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느냐에 대한 메뉴얼이였습니다.
- 김중권의 초록 (국립중앙도서관)
이 책은 조선시대 병오년(丙午年) 원학산인(猿鶴山人) 유이태(劉爾泰)가 저술한 홍역에 관한 전문의서이다. 저자는 마진이 옛날에는 무슨 종류의 병인지 몰랐는데, 요즈음은 매년 발생하여 고을마다 사망자가 계속되자 그 연유를 고심하던 중 명대의 공운림(龔雲林)과 마감산(馬邯山)의 방문을 참고하고 고을에서 경험한 처방들을 모아 1편으로 만들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 후 그의 후손이 필사본으로 전해 오다가 좀이 슬까 염려한 나머지 박주헌(朴周憲)에게 넘겨주었다. 박주헌은 이 책을 20여년간 사용하다가 1934년 경상남도 진주 회춘헌약방(回春軒藥房)을 운영하면서 목활자로 간행하였다. 그 후 이 책은 조선총독부 경무국에서 검열을 거친 뒤 ‘朝鮮總督府’, ‘警務局’, ‘寄贈本’이라는 묵인을 찍어 조선총독부 도서관에 보내게 되었는데 해방 후 이들이 물러나면서 남기고 간 것이 바로 이 의서이다.
이 책은 1책으로 총 49장(張)이며,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은 18.0 x 14.3 cm로 9항(行)18자(字)이며, 주(注)는 쌍행(雙行), 어미는 내향2엽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 책의 크기는 25.7 x 18.0 cm이다. 권두에는 병오년(丙午年)에 쓴 유이태 자신의 서문과 경오년(庚午; 1930)에 쓴 박주헌(朴周憲)의 서문이 있다.
표지서명과 판심제는 ‘마진편(麻疹篇)’이라 했으며, 판권지에는 ‘昭和 九年 六月 十日 印刷’, ‘昭和 九年 月 日 發行’이라는 간기가 있으며, 간기 다음 항에 “定價金壹圜也”라 하여 책의 가격이 기재되어 있다. 그 옆으로 저작자 겸 발행자 박주헌(朴周憲), 인쇄인 정규용(鄭圭鎔), 발행소인 회춘헌약방(回春軒藥房)의 주소가 기재되어 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외에 한독의약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으며, 마진편외에도 마진에 관한 의서가 영조(英祖) 35년(1759)에 이헌길(李獻吉)이 저술한 『마진기방(麻疹奇方)』이 규장각에 필사본으로 보존되어 있다.
『마진편(麻疹篇)』의 내용은 마진통론(麻疹通論), 치진대략(治疹大略), 마진예방(麻疹預防), 제증(諸症) 초열삼조(初熱三朝), 발반삼조(發癍三朝), 소반삼조(消癍三朝), 순험역(順險逆), 통치(通治), 음식(飮食), 찬물(饌物), 금기(禁忌), 상풍(傷風), 한갈음수(汗渴飮水), 번조(煩燥), 섬어(譫語), 천수(喘嗽), 후통실음(喉痛失音), 구토복통(嘔吐腹痛), 회충통(蛔蟲痛), 설사(泄瀉), 이질(痢疾), 실혈(失血), 불식(不食), 창독(瘡毒), 협단협반(夾丹夾癍), 부종창만(浮瘇脹滿), 학질(瘧疾), 안질(眼疾), 내상(內傷), 중풍(中風), 잉부(孕婦), 마진변증(麻疹變症), 마진방(麻疹方)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마진통론(麻疹通論)에서는 마진과 두창과의 차이점, 마진에 대한 증상과 주의점 등을 설명하고,
치진대략(治疹大略)과 마진예방(麻疹預防)에서는 소아의 마진은 모두 태열(胎熱)로 인하여 발생되므로 태열(胎熱)을 치료해야 한다는 치법을 제시하고, 예방법으로 처방과 단방법을 제시하였다.
회충통(蛔蟲痛)에서는 명대의 공운림(龔雲林)과 마감산(馬邯山)의 방문에 없는 자신의 순수한 경험방을 기재하기도 하였다.
마진변증(麻疹變症)에서는 마진에 대한 증상을 설명하고,
마진방(麻疹方)에서는 소독보영단(消毒保嬰丹), 태을신명단(太乙神明丹)에서부터 현삼지황탕(玄蔘地黃湯)까지 93개의 처방을 제시하고 그 제조 방법 및 복용법,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이 책은 조선 후기 홍역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기술된 전문의서로 의학사 연구는 물론 방각본연구에도 가치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주요 참고문헌]
- 유이태와 麻疹篇 에 대한 논란들에 대해서 – 유이태와 관련된 논쟁들과 향후연구방향을 중심으로 -
김동율,이수윤,차웅석,김한결,최영현. 한국의사학회지 2024년 Vol.37 No.2 (RISS에서 원문 다운로드 가능)
- 劉以泰 생애와 麻疹篇연구. 경희대학교 한의역사학 유호철 박사 학위 논문. 2015년2월.
- 국립중앙도서관 마진편 서지 초록/해제정보
- 네이버 블로거 경호강. https://blog.naver.com/bestinfini
- 번역서가 있음 : 한국전통의약번역총서-02 마진기방.마진편.마과회통 서울대천연물과학 | 1995년 0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