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그 나라 고유의 손동작이나 몸짓 등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있지요.
그 중 하나..
영국에서는
승리의 V자를 하실 때 주의하시길..
보통 V자는 손등이 자신을 가리키게 되죠.
우리나라에서야 방향 상관없지만
영국에서 만약 V자 하실 때
손바닥이 자신을 가리키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영국에서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욕이랍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운데 손가락 치켜뜨는 것만큼요.
그러니 영국 여행 중 자신을 향해 이런 행동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한테 욕하고 있는 나쁜X 로구나 하시면 되지요.
이 욕의 유래는.. (영국 선생님께 들은바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백년전쟁 이란 게 있을 정도로 끈질기게 싸웠으니까요.
프랑스군이 영국군을 포로로 잡을 경우
두번째와 세번째 손가락을 잘라 버렸답니다.
그렇게 되면 활을 쏠 수 없기 때문이죠.
활싸움 하던 시절 얘기지요.
전쟁이 벌어져 양 진영에서 싸움을 하게 될 때
열 받은 영국군인들..
프랑스 군을 향하여
두 손가락을 쫙 핍니다(V자가 되지요).
"잘 봐라. 나 손가락 두개 다 있다.. 너 죽었어.."
이런 의미라지요.
그래서 성난 영국 군중들을 보면
손가락 두개를 미친듯이 찔러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겁없는 십대들도
길 가다가 아무에게나 그런 행동 잘 하지요.
절대 '빅토리'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욕하는 재미로요.
그래서 영국서는 화가 나면 미국식의 손가락 하나 보여주는 것보다
이 두개가 더 효과적이랍니다.
근데 이 행동이 우리 한국인들에겐
너무도 무의식적으로 나온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진 찍을 때의 V 자와는 구분이 되지요.
그때는 별로 실수 안 합니다.
문제는..
음식점에 가서 주문할 때나 물건 살 때
"두개 주세요." 를 몸으로 얘기할 때지요.
body language 란 게 워낙 더 정확하다 보니
말과 함께 손가락을 펼쳐보이거든요.
한번 해보세요.
"두개 주세요." 를 할 때 손바닥이 어디를 향하는지..
100% 확률은 아니지만
실수로 욕하게 될 확률이 꽤 높답니다.
'외국인이라 모르고 실수했나보다' 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아주 난처해지는 거랍니다.
꼭 주의하세요!!
오늘부터는 영국 영화 보면서 잘 관찰해 보세요.
꽤 자주 이 장면을 보게 되실 꺼랍니다.
축구장에 있는 관중들도 그렇구요.
'빌리 엘리어트'에서도 런던 가는 빌리에게
형이 뭐 보여줄꺼 있다는 식으로
고속버스 밖에서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빼 보이지요.
그러면서 이 손동작 나옵니다.
이러한 배경 지식 없는 상황에선
절대 이해 안가는 손동작..
빌리보고 런던가서 열심히 하라고 빅토리 했나보다 하면
그건 아니지요.. ^^
장난삼아 동생에게 하는 욕이라고나 할까요? --a
친밀감을 더 느끼게 하는 그런 장면이라는.. ^^
자료출처 싸이-구지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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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생활 도우미。
영국에서 주의해야할 손동작
피시앤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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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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