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 2월 현장소식
안녕하세요? 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입니다.
다소 늦게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월초에 꼭 발송해드릴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ㅠㅠ
일본 대지진과 그로인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등으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고리핵발전소나 울진핵발전소에서 유사한 상황이 일어났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정부는 4대강이나 다른 여타의 사건에서도 늘 그래왔듯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4대강 공사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욱 속도를 내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6월이면 댐(보)건설과 준설공사가 끝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그 때부터는 진짜 악몽이 시작될 듯 합니다. 식수오염이나 홍수위험증가 생태환경파괴 가속화 등 지켜봐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번달에는 지천조사에 집중했습니다. 낙동강(본류)와 지류들의 강바닥의 높이차이로 인해 일명 '역행침식'이라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를 위해 하상유지공을 건설하게 되는데 작년 여주의 경우로 보아 이 시설은 굉장히 못미덥습니다. 올해 초 여주에 답사다녀왔던 이야기를 보시면 현장팀이 왜 지천조사를 하는지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 무용지물 하상유지공 또 만들고 있다!
1. 지천조사
* 지천현황, 파랑은 하상유지공이 있는 하천, 빨강은 없는 하천
큰 지도에서 지천답사 보기
*사진은 플리커와 링크되어 더 많은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상류에서부터 내성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 영강, 감천, 병성천, 송곡천, 신곡천 등에 가보았습니다. 지천에 따라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어떤 곳은 굉장히 두꺼운 하상유지공 공사를 하고 있었고, 어떤 곳은 큰 돌로 채워넣어 '생태'적인 측면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삼강주막 바로 앞 삼강교입니다. 교량보호공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내성천, 낙동강 합수부 바로 위 오래되고 작은 다리입니다. 만약 역행침식이 일어난다면 이런 다리는 여주의 신진교처럼 바로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남산도랑이라고 하는 하천입니다.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은 최소 2~3m의 높은 하상차를 보였습니다.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은 사진에서처럼 1m 이상 침식된 상태였습니다. 바로 옆에서 농사지으시는 분과 얘기를 나눠보니 이것은 4대강 공사를 한 뒤 일어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병성천 하류입니다. 강변에 정박해 두었던 보트와 강바닥과의 차이는 못해도 4m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거운 보트를 산에다 정박할 이유는 없으므로 보이는 만큼 침식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출처가 궁금한 파이프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송곡천 낙동강 합수부입니다. 일종의 하상보호공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만 우려가 너무 컸던 탓인지 완전 인공하천?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생태적으로 만들자니 침식이 일어나고 침식을 막자니 이런 인공하천이 되어버리는!!

신곡천 합수부입니다.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물이 내려오게 됩니다. 맞습니다. 둑방이 아니라 하상유지공입니다. 오른쪽이 낙동강이구요. 2~3m는 하상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이게 '완성'되어가는 4대강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ps. 이번에는 답사를 다녀와 바로 글을 쓰지 못해 이렇게나마 전달해 드립니다.
2. 언론동향
올해 중반 완공을 목표로 정부는 무리하게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노동자들이 떠안고 있네요.. 4대강 사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자 수가 벌써 12명째랍니다. 4대강 사업은 그야말로 "생명파괴사업"입니다. 어리석은 정책으로 인해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벌써 12명 째 사망…'4대강' 아니라 '死대강'
주민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변에 쌓아놓은 거대한 준설토가 모래바람이 되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영산강 유역에서는 준설로 인한 지하수위의 변화로 농사피해를 입었다는 농민들의 목소리도 들려오네요..
- 4대강 모래바람 황사보다 지독해요
- "4대강 사업이 미나리 농사 망쳤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1월 낙동강에 이어 2월에는 금강에서도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강물에 기름이 쏟아지면, 강에 기대어 사는 생명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 4대강 금강현장 기름유출
머나먼 독일에서도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국을 방문했던 하천 전문가 헨리히 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사업이 불러올 "역행침식"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 한반도에 퍼지는 역행침식 현상
노동자와 주민피해, 사건사고, 해외 전문가의 경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모르쇠로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3개의 강에서 준설공사를 이달 중에 마무리 하겠다고 합니다. 정부관계자는 "4대강의 본질이 레저산업"이라는 속내를 들켜버렸습니다. 강 주변 습지의 나무들을 다 베어버리고 나서, 정부는 "희망의 숲"을 조성한답니다. 생명이 사라진 곳에 심는 희망은 도대체 어떤 "희망"일까요??
- 4대강 준설공사 3곳, 이달 말 조기 완료
- 강만수 "4대강은 대형 레저산업" 자폭발언 일파만파
- 4대강 희망의 숲 조성 추진
4대강 사업의 화룡정점.. 4대강 유역의 난개발을 불러올 "친수구역특별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그 본질은 "수질오염특별법"이네요..
- [죽음의 둔치, 친수법1] 친수구역특별법은 '수질오염특별법'이다
- [죽음의 둔치, 친수법2] 팔당 상수원에 회원제 골프장을?
3. 행사안내
- "1000명의 SOS", 세계 물의 날 기념 회룡포 모래강 걷기 참가하세요!
333프로젝트를 이끌던 운하반대교수모임에서 좀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4대강 범대위 등 여러단체들과 협력하여 3월 26일(다음주 토요일) 내성천(낙동강 상류)에서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출발 기준 참가비 20,000원 입니다. 차량, 도시락 포함되어 있으니 친구들과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에도 좋습니다.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걷기, 경천대 방문 등 여러프로그램들이 있으니 많이 많이 참석해 주세요!!
2011년 3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