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한국일보 창간 3주년(1957년)기념 문예 당선작인 홍성유 원작의 ‘비극은 없다’를 KBS에서 영화사를 통해 한국 최초로 외주제작한 작품으로 35mm(영화필름촬영)텔레비젼 드라마다.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원로작가 홍성유의 원작을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자녀목,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거장 정진우 감독이 장장 400여분에 걸쳐 영화화했다. 기획과 제작에만 4년, 1988년 당시 총 제작비 20억원이 투입됐다. 1989년 6월24일에 KBS 6.25특집극으로 5일에 걸쳐 5부작으로 방영됐다. 대범한 성인용 장면 방영으로 당시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정진우 감독은 다시 극장용으로 재편집(200분)해 당시 자신이 대표로 있던 씨네하우스(극장)에서 1989년 10월19일 개봉했다. 극장개봉명은 ‘사랑과 죽음의 메아리(Echo of Love & Death)’였다. 여기 DVD 2장에 수록된 ‘비극은 없다’는 405분 노컷 복원 버젼으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매장면이 기념이 될만큼 인상적이다. 제1부 청춘의 문 / 제2부 아! 한강 / 제3부 상처받은 두 여인 / 제4부 눈은 눈으로 / 제5부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이상 5부로 구성된 귀한 장편 영화다. 정진우 감독의 몇몇 기념작이 DVD로 출시되긴 했으나 ‘비극은 없다’는 그동안 찾을 수도 없었다.
줄거리 및 부연설명:
1948년, 서울대 법대생인 강욱(송영창)은 38선으로 인한 이북 고향과의 연락두절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의 피를 팔려고 대학병원에 간다. 지나친 채혈로 강욱이 쓰러지자 학생 간호사 진영(김선경)은 정성어린 간호로 강욱을 회복시키고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이때 고향집 머슴인 마름의 아들 기용(김승환)이 찾아오고 강욱은 기용에게 속아 좌익 불온전단을 뿌리는 일을 돕다가 학교측에 의해 징계된다. 하지만 고향친구 윤애(우연우)에 의해 살인범인 좌익 빨갱이 기용의 정체는 폭로되고 그는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욱과 진영은 법대 박교수(남성우)와 친구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 강욱의 친구 도현(한영수)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진영에게 연모의 정을 애써 감추려한다. 신혼의 단꿈은 잠깐, 곧 6.25사변이 터지고 한강교 폭파로 인해 강욱과 진영은 생이별을 하게 된다. 진영은 끝까지 강욱을 기다리다 결국 도현과 함께 피난길에 오르고 강욱은 윤애의 집에 은신해 있다가 감옥에서 풀려나온 기용과 좌익들에게 체포되고 만다. 지주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모진 고통을 겪던 강욱은 인민의용군에 강제 징집돼 전장으로 후송되던 중 탈출, 국군 유격대에 합류한다. 피난길에서 도현으로 인해 몸을 망친 진영은 부산에 내려와 친구 숙자의 다방에서 일을 한다. 친구의 아내를 범했다는 죄책감으로 국군에 자원입대했다가 전장에서 불구가 된 도현은 부산에서 진영과 상봉한다. 국군 유격대장(김희라)과 함께 북으로 도망치는 빨갱이들을 습격하던 강욱은 이들 좌익들로부터 고문을 당해 죽음 직전까지 갔던 박교수를 구출한다. 강욱에 대한 그리움과 도현의 끈질긴 구애 사이에서 갈등하던 진영은 강욱의 아기(아들 승진)를 낳고 결국 도현과 동거하게 된다. 윤애는 미군 접대부로 전락하고 박교수는 변호사일을 하며 삶을 꾸린다. 강욱은 이북고향에 도착해 고향집을 점유하고 있던 친부모,친동생의 살인마 기용과 기용네 가족에게 똑같이 보복한다. 하지만 전쟁의 막바지에 강욱은 중상을 입고 후방으로 후송돼 신문에 보도된다. 소식을 접한 박교수, 윤애, 진영, 도현, 숙자는 승진과 함께 강욱을 찾아간다. 눈이 파열돼 위급한 강욱은 아내 진영과 아들 승진을 만나게 되는데... 명우 김희라와 방희는 각각 유격대장과 교수부인으로 조연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찬조출연해 군의관 역할을 하는 원로배우 윤일봉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진영역의 김선경은 심금을 울리는 영화 주제가까지 불러 가창력을 입증했다. 이후 김선경은 주로 뮤지컬에 출연하며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 재회의 순간이 곧 영원의 별리(別離)! 이 시대에 다시 짚어봐야 할 아픔의 역사 속에 살다간 사람들... 영원한 감동의 대 파노라마! 1989년 정진우 감독 작품.
비극은 없다....
해방직후 좌익(공산주의)과 우익(자유민주주의)의 대립을
T-34전차와 패튼전차로 또 인공기,태극기와 더불어 형상화한 멋진 DVD표지!
장편영화라 긴 상영시간(405분)을 전부 수록한 2장의 DVD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고싶네요 고전영화도 재미잇던데 ㅋ
감사합니다.
줄거리만으로도 꽤 볼만한 영화군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ㄳㄳ
감사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