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아침. 집(경기도 구리시)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동생과 함께 서울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집 앞에서 모처럼(!) 51번을 탄 뒤(중앙선 전철 개통후에는 구리역으로 가서 바로 전철을 타게 되더군요) 종점인 청량리에서 내려 지하철로 이동해 서울역에 도착.
부산까지 가는데 이용한 열차는 10시 13분발 부산행 새마을호 #4201입니다.
기관차 견인 새마을호인데 특실 1칸을 달고 있으며 그 특실이 2*1배열로 총 45석.
(현재 일반적인 새마을호의 특실은 2*2배열로 60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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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1] 새마을호 #4201 특실(1호차)의 내부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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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2] 새마을호 #4201 특실(1호차)의 차량번호(8월 2일 운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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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3] 새마을호 #4201 특실(1호차)의 외부(8월 2일 운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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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4] 새마을호 45석 특실의 넓은 시트피치
참고로 이 열차의 짝(?)을 이루는 새마을호 #4202는 부산발 서울행으로 부산역에서 오전 9시 45분에 발차해 서울역에 오후 2시 54분에 도착합니다. 차량번호 10041/10042인 45석 특실 차량은 이들 두 편성에 한 량씩 물려서 운행하더군요.
KTX 일반실보다도 새마을 특실요금이 더 싼걸 보고 모처럼 가는 여행에 잘 안다니는 차량이다 싶어서 질렀는데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의 예매과정은 두 명을 한꺼번에 예매하면 1인석을 골라도 무조건 2쪽에 붙여넣는데 이것도 꼼수(...)로 돌파하면서 1인석 두 자리 앞뒤로 예매 성공.
그런데 옆 선로에는 누리로와 해랑이 대기중이었습니다. 해랑은 10시 30분 발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용 기관차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사진찍을때 놓치고 새마을호 발차시에 발견하면서 땅을 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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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5] 대기중인 신창행 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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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6] 대기중인 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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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7] 누리로 승강장에 있는 선로중단점
어느덧 열차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중간중간에 살짝 비가 내리면서 불안감을 줬지만 큰 문제 없이 예정시각인 오후 3시 20분쯤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린 뒤 근처의 할인마트에서 배 안에서 먹을 간단한 먹거리(과자와 음료수)를 사고 부산역 광장으로 되돌아와 국제여객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카멜리아호 승선권과 비틀호 예약증명서(?)를 수령한 뒤
저녁에 있는 탑승수속 및 출국수속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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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008] 카멜리아호 승선권
카멜리아호 및 하카타항 입항은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우와~~ 2_1은 1990년에 도입된 2량밖에 없는 열차인데... 부럽네요ㅠㅠ 그런데 그 차는 래그래스트가 반만 올라온다는데, 안불편하섰나오??(오히려 2_2가 래그래스트가 많이 올라와서 자기는 더 편하다던데... 전 안타봐서...)
전 레그레스트를 많이 올리지 않아서 별 상관 없더군요 ㅎㅎ 그리고 안 올려도 워낙 시트피치가 넓어서 둘이 마주보고 가도 다리 뻗는데 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최근 여행하신 분들마다 서로 다르게 특유의 방식으로 서울에서부터 철도로 시작하시는군요.
오랜만에 보는 새마을호 특등실 내부 사진이네요.
카멜리아호 승선권은 사진으로는 처음 봅니다.
앞으로 펼쳐질 감동의 성과들이 기대됩니다.
원래는 KTX를 탈까 했었는데 #4201의 정보를 우연히 알게된 뒤 아침 일찍 타면 느긋하게 가도 부산에서 서두를일 없단 생각에 골랐는데 좋은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카멜리아를 처음 타본 것이 13년전이군요...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마을호 특실의 2+1배열의 위엄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E5계의 그란클라스와 비슷한 편안함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물론 E5계는 18석 밖에 없어서 45석인 새마을해 비해 더 편안하겠지만요..)
2_1 배열 특실은 처음 이용했는데(옛날에 구특전 무궁화를 탄 적은 있습니다) 확실히 매우 편하더군요^^ 서울-부산을 완주하면서 화장실 잠깐 간 거 빼면 계속 앉아있었는데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