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 약수터의 유래 조선조 철종 때 청송부사 권경하가 수로공사를 하였는데, 공사 중 바위틈에서 꼬로꼬록 소리내며 솟아나는 물을 발견, 사람들이 그 물을 마셨는데 트림이 나고 속이 편안하여 위장이 약한 사람들이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약수터로 개발되었으며, 옛 지명이 청송군 부내면 달기동 이라 달기약수라 불리게 되었음.
달기약수의 특징은 철분과 탄산이 다량 함유되어 쇳내가 나고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이 있다. 위장병, 신경통, 빈혈, 어지럼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약수 솟는 소리가 '구구구' 하는 닭소리 같다하여 달계약수라고도 불린다. 한겨울에도 약수가 얼지 않는다.
이 달기약수로 닭백숙을 한 것이 바로 '달기약수백숙'이다. 닭의 지방 성분을 제거하면서 육질을 좋게 하여, 담백하면서도 터벅거리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다. 각종 약재를 첨가해 조리하므로 소화도 잘 돼, 부담 없이 양껏 먹을 수 있다.
이 곳 '달기약수백숙'은 본 요리도 좋지만, 단연 압권은 헤아리기 힘든 묘한 맛의 '닭죽'에 있다. 죽에 해독작용을 하는 녹두를 섞었는데, 쇳물을 함유한 약수로 조리하므로 푸르스름한 색이 더욱 깊고 선명하다.
닭죽인데도 맛이 담백하고 약간의 쌉싸름한 때문에 입맛 돌리기엔 안성맞춤이다. 특히 주왕산에서 채취한 송이버섯을 찢어 넣고 은행열매도 넉넉히 넣어, 영양학적으로도 '약죽' 대열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