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3년째를 맞고 있는 간호사. 아오텐 종합병원 구명구급센터(응급실)에 근무하고 있었으나 어느 사건으로 계열사인 사쿠라가와 병원 내과병동으로 좌천된다. 어려서 여자 혼자 몸으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아오이는 무슨 일이든 환자가 우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법조차도 위반할 각오로 행동할 때도 있다. 그 때문에 영리우선인 병원과는 대립과 트러블이 끊이질 않는다. 보통 때는 앳되어 보이지만 막상 일과 관련되면 의사 뺨치는 실력을 발휘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간호사란 무엇인가로 고뇌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며 부패한 병원을 변화시켜가는 원동력이 된다.
타카기 겐타 [高樹源太] - 야나기바 토시로
순환기(심장) 전문의. 첫 대면에서 아오이를 부둥켜안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지만 환자를 치료할 때는 진지하며 실력도 있다. 사쿠라가와 병원에서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의사. 코미네와도 사이가 좋아서 서로 깎아 내리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있다. 별거 중인 아내 사이에 딸이 있지만 만나지는 못 하고 있으며 경박할 정도로 밝은 성격은 그 외로움을 가리기 위함일지도. 항상 농담 따윌 늘어놓지만 수많은 아수라장을 보고 온 의사로서의 엄격함과 날카로움을 지녔다. 상당히 심한 말을 아오이에게 퍼붓지만, 그 말에는 언제나 핵심이 담겨 있다. 출세는 포기한 현장주의.
코미네 쿄코 [小峰響子] - 스기타 카오루
아오이의 지도를 맡고 있는 유능하지만 냉담한 선배 간호사. 싱글 마더. 현재의 의료에 실망하며 의사나 동료를 믿지 않는, 고독한 존재이다. 무미건조한 성격이지만 패기 없는 의사의 멱살을 잡고 화를 내는 등 속으로는 분노나 갈등을 품고 있다. 병원에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들을 키우기 위해 눈딱 감고 일하고 있다.
에토 마코토 [江藤誠] - 야시마 노리토
35살의 나이에 의사 1년 차인 미덥지 않은 연수의. 우수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의대도 재수에 유년을 거듭, 의사 면허를 따는 데에도 몇 년이나 걸렸다. ‘천방지축 낙제생’이라 불리며 가족들에게는 장래에 외과의가 될 것을 기대 받았으나 현재는 이비인후과에서 머무른 상태로 항상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오진을 하기도 하고 치료하며 손을 떨기도 하는 등 중요할 때에도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다. 하지만 마코토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는 총사장은 은근히 ‘제일 바보이지만 제일 솔직하고 자상한 아이’라며 에토가 환자에 입장에 선 좋은 의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타도코로의 비호를 받으며 그의 말대로 움직여서 아오이와 대립하지만 마음은 흔들리고 있다. 아오이로 인해 나중에 정말로 자신이 가져야 할 모습을 발견해간다.
키타자와 타케시 [北沢タケシ] - 코야마 케이이치로
프로 뮤지션 지망의 의욕 없는 간호조수. 아르바이트라는 생각으로 보수가 좋아 이 일을 선택했다. 헤어스타일도 패션도 요즘 애들이지만 어째서인지 어른들이 좋아한다. 아르바이트생이기 때문에 주위 의사들로부터는 전혀 경계가 없다. 그 덕분에 어디든 들어갈 수도 있어 상당한 정보통이다. 처음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이 일도 아오이에게 감화되면서 뮤지션에 대한 꿈은 간직한 채 일에도 열심히 보람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해가게 된다. 점차 아오이에게 호감을 품게 된다.
미도리카와 마사코 [緑川雅子] - 타카하시 히토미
내과병동의 간호사들을 관리하는 보스. 일은 척척 해내지만 잔소리가 많고 신경질적이다. 영리우선주의로 두 번째로는 ‘책임’을 따진다. 부총사장의 자리를 노리고 사무국장이나 부원장, 총사장에게 알랑거리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힘들어하는 환자를 보면 책임문제로 번질 것을 알아서 아오이에게 가담. 의사가 부재 중인 상황에서 의연하게 현장을 지휘한다. 독신이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중매 얘기에 반응한다.
하마마츠 헤이스케 [浜松平助] - 오노 타케히코
전문은 당뇨병. 당뇨전문의이면서 푸아그라 등 고급품 애호로 체지방율은 높다. 항상 잘난 척하며 불손하다. 간호사를 가정부 정도로 밖에는 생각지 않아 커피를 타오라는 명령을 하기도 해 간호사들의 반감을 사고 있으나 누구도 부장인 하마마츠에게 반론을 제기하지 못 한다. 영역 의식도 강해서 외과에 머리를 숙이지 않는 고압적인 남자. 타도코로나 에토의 추종을 받으며 이들에 둘러싸여 있는 일이 많지만 사실은 그다지 이들에 대해 관심은 없다.
오오쿠라 키이치 [大倉喜一] - 사토이 켄타
원장의 데릴사위로 고급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방탕한 인간. 외과의로서 실력은 좋지만 자신의 실력에 빠져 있는 만큼 진지함이 없다. 병원 근무 전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차기 원장이라 여겨지고 있다. 아오이와 적대관계인 타도코로 의사는 부원장에게 아첨을 일삼지만 부원장은 타도코로 따윈 안중에도 없다. 타도코로 때문에 자신이 수술을 대신하게 되었을 때에는 그에게 ‘당신, 누구야?’하는 말을 내뱉는 냉정한 남자이기도 하다.
타도코로 요시오 [田所義男] - 니시무라 마사히코
소화기 전문. 평온한 미소와 친절한 의료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아오이도 타도코로를 신뢰하지만 사실 타도코로는 지위나 신분 있는 환자들에게만 잘 대하는 의사로 출세욕도 남들보다 강하다. 제약회사와의 유착, 가난한 환자에 대한 태만한 치료, 진료거부 등 이 비뚤어진 뿌리는 깊다. 하지만 아오이에 의해 이것이 표면화되어 실각. 아오이에게 원한을 품는다.
이즈미다 테루 [泉田てる] - 카타히라 나기사
관록 넘치는 인물로 말에 신중하다. 의료현장의 현실을 빠짐 없이 봐온 이즈미다는 감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영 측의 논리를, 의사 측의 논리를 아오이에게 들이대 충격을 준다. 아오이가 좌천된 사건을 유일하게 아는 인물로 아오이에게 ‘이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못을 박지만 미도리카와처럼 돌보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 그것으로 일어날 파문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때문이다. 사무국장, 부원장도 이즈미다는 인정하며 거스르지 않는다. 이 때다 싶을 때 등장해 상황을 처리한다.
카타기리 [片桐勇] - 스즈키 코스케
타카기와 사이가 좋으며 미팅과 야한 얘기를 좋아하는 눈치 빠른 남자. 기사도 간호사도 어차피 남의 뒷치닥거리나 할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아오이로 인해 법률위반 각오로 환자를 위해 움직일 때도 있다. 뢴트겐 의사라서 장기 매니아로 여자는 얼굴은 예뻐도 장기는 만신창이라는 쓸데없는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 장기를 보면 여자가 착하고 나쁜지를 알 수 있다고 자부한다. 수다쟁이에 재미있는 남자.
카노 키리코 [加納キリコ] - 카토 타카코
수다 좋아하는 간호사. 코미네는 피하며 젊은 간호사들과 어울리며 불평, 불만만 늘어놓고 있다. 간호사는 보수가 좋아서 되었다. 적금해서 일찍 결혼하면서 퇴직하기를 원했으나 아직까지 남아있다.
오노 쿠미 [小野久美] - 오오무라 미키
항상 키리코와 어울려 다니는 간호사. 언뜻 보기에는 수수하지만 소문을 좋아한다. 의사와의 결혼으로 신분상승을 바라고 있으나 현실은 냉엄하다.
니시 모모코 [西桃子] - 타카기 마리아
화려한 걸 좋아하는 요즘 여자아이. 간호사는 결혼 전에 잠시 하는 일정도로 밖에는 생각지 않는다. 키리코나 쿠미 등과 어울려 다닌다.
카메이 후쿠타로 [亀井福太郎] - 록카쿠 세이지
통통한 당뇨병 환자.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항상 조용히 먹다가 혼난다. 사람은 좋지만 역성을 들어준다면서 비꼬는 편. 아오이를 마음에 들어 한다. 그렇긴 한데 신입이 들어올 때마다 사랑에 빠진다. 코미네에게 꼼짝 못 함.
:: 작품소개
인기 만화 ‘Ns’아오이’ 드라마화 결정! 주인공 미소라 아오이 역은 연속드라마 첫 주연인 이시하라 사토미
2006년 1월 10일(화요일) 오후 9시에 시작하는 후지 TV 화요 9시 드라마는 ‘간호사 아오이’로 결정되었다. 주연은 드라마, 영화, CF 등에서 폭넓게 활약 중인 이시하라 사토미가 발탁되었다. 이시하라는 이 작품이 연속드라마 첫 주연이다.
스토리는 간호사 경력 3년째인 신입 간호사 미소라 아오이가 일본 유수의 거대 의료그룹의 본원 응급센터에서 어느 문제를 일으키고 계열 시민병원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시민 병원에서 서서히 ‘불성실한 의사’, ‘저명인과의 유착’, ‘매출 제일주의’라는 현 상황의 문제점들이 부각되어 가고 거부감을 느끼는 아오이는 현장에서 체제를 개선하고자 열심히 환자를 간호하지만 열심히 하면 할수록 프라이드 높은 의사들에게 시달리고 변할 줄 모르는 현실 앞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아오이가 어떻게 병원의 현 상황을 바꾸어 나갈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시하라가 연기하는 미소라 아오이는 평상시에는 아이 같은 캐릭터지만 일에 있어서는 의사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한다는 열혈 간호사이다.
이 역을 연기함에 있어 이시하라는 ‘원작을 읽었을 때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미지의 세계인 병원을 무대로 한 드라마에 마음이 두근두근 설렜다. 아오이는 적극적이고 모두에게 사랑 받으며 여러 난관에도 정면에서 맞서는 강한 아이라 느꼈다. 중압감도 있지만 아오이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나 자신의 모습을 보이며 배우로서 새로운 한 걸음을 디뎌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의 프로듀서인 오구라 히사오(쿄도 TV)는 이 작품은 시원스런 청춘 드라마이면서 인간관계 혹은 의료문제가 상당히 리얼하게 그려지며 휴먼 드라마로써도 감동을 전해줄, 하나의 작품으로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을 확신, 드라마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스피디한 대본으로 완성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이 작품을 드라마화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시하라 사토미의 기용에 대해서는 ‘워터 보이즈 2’ 등의 학원 드라마에서의 활약을 보고 눈부신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학생 역에서 탈피한 이시하라를 보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리라 생각되었다. 젊지만 자신의 일에 딱부러지고 현실에 떠밀리면서도 굴하지 않고 신념을 갖고 있는 이런 아이오에 이시하라 사토미가 딱 맞는다 생각했다며 기대를 비췄다.
영리우선, 의사우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던 병원의 일상은 ‘환자를 돕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간호에 정열을 쏟는 아오이에 의해 바뀌어 갈까? 신선한 매력과 확실한 연기력을 지닌 주목도 넘버원 여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가 연기하는 미소라 아오이의 활약에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가 탄생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