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금 소개받은 이 승란 집사입니다.
NLTC 훈련을 받기 전 저는 세상적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저를 아는 이들에게도 “교회 같이 다니자!”라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NLTC 훈련을 받기 전 전도는 목사님, 전도사님들, 선교사님, 선생님들, 장로님, 권사님 또는 믿음이 깊으신 분. 기도를 잘 하시고, 말씀을 잘 아시고, 교회를 오래 다니시는 분들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NLTC 1단계 훈련을 접하고 등록하게 되면서 전도의 방법을 배우고, 4영리로 복음을 전하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은혜 속에 모든 훈련을 마쳤습니다.
NLTC 1단계 훈련이 끝났을 때 마음도 가벼웠고, 이제 난 여기까지야! 라며 제 자신 스스로 훈련에 대한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다시 NLTC 2단계 훈련생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나왔습니다. 전도사님이 “2단계 훈련하셔야죠?” 라는 말 한마디만 남기시고, 더 이상의 권유도 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서도 “난 아니야. 주님 이제 전 굳이 안 해도 되겠죠?” 1단계 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제가 아니어도 되잖아요?” 라며 스스로 결정하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은 관심을 갖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를 도구로 쓰시려 하셨나 봅니다.
제주도로 휴가를 가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휴가를 가는 날 때마침 들린 비보. 태풍 볼라벤이 북상 중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다리를 놓아 그 날 비행기가 잘 뜰 수 있는지 까지도 알아보며, 모든 일정을 준비하였습니다. 태풍이 오전 중에 북상 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새벽 첫 비행기를 예약하여 모든 출발준비를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새벽에 북상을 하였고, 모든 항공기는 결항되었다는 소식을 집을 나서기 직전에 접하면서 모든 휴가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예약취소를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윤성희 집사님의 기도후원자 요청 연락을 받고, 오늘이 2단계 등록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2단계 훈련을 반대하던 저의 신랑에게 “오늘이 NLTC 2단계훈련 마지막 등록일이래.” 라는 말을 하였을 때, “2단계 훈련 받아도 될까? 라는 질문을 했을 때 강하게 반대하며 얘기하던 남편의 입에서 “자기가 등록을 하지 않아서 우리가 제주도 여행을 못 간 거 아니야? 하나님이 못 가게 막으신 것 같은데……. “ 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남편에게 ”그럼 나 훈련 받아도 돼?“ 라고 조심스럽게 묻게 되었고, 남편은 흔쾌히 허락하여 점심도 먹지 못 한 채, 늦게 면접을 보고 2단계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의욕은 점차 약해져 갔습니다. 4영리로 복음을 전하고, 그룹전도를 준비하게 되면서 나의 나약함과 두려움에 떨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저의 부족하고 연약한 면을 주님이 사랑으로 채우시는 것을 경험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훈련 과정 중에 채워야 할 전도수도 부족하였고, 그룹 전도준비로 부담스러워 하던 어느 날 기도를 하면서 ”주님 등록하던 날 저를 제주도 여행까지 막으시면서 이 훈련을 받게 하신 것이 정말 주님의 뜻이었습니까?“ 혹 제가 죄스러움 마음에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은 아니었나요? 주님 저에게 보여주시고, 느끼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드리며 4영리로 복음을 전하러 가던 날 문밖을 나서기 전 저의 마음속에 4영리 책자를 10권이나 갖고 가라는 마음을 주셨고, 발걸음이 즐거웠으며, 바빴습니다. 그날의 4영리 책자는 나의 부담이 아닌, 기쁨이요, 평안이었으며 나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심어놓기에 충분한 경험이었습니다.
주님은 준비된 자들을 만나게 해주셨고, 그들에게 4영리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거절을 하거나 나중에 해주겠다며 스쳐지나간 분들도 다시 만나 전하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없어 들어줄 수 없다며 거절한 순간에도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는 축복기도를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그 순간, 나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그 날, 전 10명에게 4영리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온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였습니다. 또한 그룹전도가 있던 날 한 명의 이웃을 초청했으며, 저는 그룹전도에서 메시지를 담당했었는데, 복음 메시지도 주님 안에서 잘 전할 수 있었습니다. 메세지를 하면서 내 입술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초청된 분들이 눈을 감고 영접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전 영접기도문의 기도처럼 “주님, 나를 다스려주시고 나를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옵소서.” 라는 기도도 드리게 됐습니다. 변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 NLTC 훈련의 구호처럼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라는 말씀에 또 한 번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