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았습니다.
영화내용은 줄거리에 따라 알려질 것이고 제가 놀란건 참으로 영화만드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짜임새 있는 전개와 구성으로 아마 실미도를 능가하지는 않을까? 생각하는데 ...
영화전개와 내용은 제가 평론가가 아니기 때무에 무어라고 드릴 말씀은 없으나 정말 디테일하고 정확한 고증에의해 영화를 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전쟁영화를 보면 총만 M1이고 나머지 군복이나 장비는 주로 70년대 민무늬 전투복을 입고 전차도 M48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영화에서는 미국전차를 직접 제작하고 전투복도 전투화도 당시 것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트럭도 짚차도 인민군용 국군용 따로 제작하고 인민군 기관총 , 소총등 탄알이 날아 다니는 효과는 라이언 일병의 장면처럼 피를 튀길 것 처럼 날아다니고 상황판이라든가. 증기기관차 탄박스등도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한번 볼만하고 추천하고픈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 영화를 보면 폭탄이 터질때 불만 번쩍있는데 여기에선 검은 연기가 실감나게 나오고 화염방사기로 불지르는 장면 소총으로 자살하여 머리가 터지는 장면,복부가 파열되어 고통을 호소한다든가? 의무병의 휘장 보병휘장등 말할 수 없을 만큼 정확한 재현은 한국영화의 발전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인가 60년대의 영화가 교육방송에 나왔는데 제목은 '사격장의 아이들'이었습니다. 거기엔 105미리 곡사포를 실제 사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파열하는 장면은 실제가 아닌 것 같은데 간간히 사격제원을 전달하는 장면과 FDC들이 계산척 만지는 장면도 나오고 은빛 선형척도 나오는 데 아마도 군부대(양기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블록버스터에도 헬기나 전차는 등장하는데 포격전은 거의 보기 힘드는 데 '태극기...'에는 대포를 군부대 지원 없이 만들었다고 하며 황금색 탄피배출장면과 세세한 탄박스 편각 사각 장입하는 장면과 사격시 방아끈 당기는 장면은 눈에 확 들어 오더군요. 그것도 한두문이 아니고 포대단위가 사격하는 장면으로 나오고 있으며 과거에 소총수만 등장하는 영화에 포반장등이 지나가는 배역으로 나오며 그많은 대포를 일일이 만들었을 스텝들 대단하고 영화 초반에는 105미리 잔해를 땅에서 발국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다음에 이런 전쟁 영화 만들땐 육본이나 군수사령부 같은데서 장비도 대여해주고 비활성탄약도 대여해 주어 실감나는 영화좀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50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105미리에 위장무늬 도색하여 그대로 출연시키면 안되겠죠. 그전영화를 보면 군인들 지원받은 대포와 트럭에 현대식 위장무늬 그대로 있고 특히 국방홍보원이 제작한 드라마. 심지어는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위장무늬는 녹만 방지하려고 칠만한 것 같아 문제가 있고 실내에 있는 포병의 사격장면은 오늘날 위장무늬에 미제 포탄만 진열해 놓은 문제작(?)인 것 같습니다.
관계자가 아신다면 빨리 교정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최소한 영화제작자가 전쟁기념관와서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전시물에 최선을 다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민간인 영화제작에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개전초기에 썼던 M2곡사포라든가(김풍익 소령 영화에 등장) 노획한 장비도 대여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이 비판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영화에는 인민군의 방망이 수류탄도 나오고 백린탄에 타는 얼굴이라든가 정말 짜임새 있는 구성에 찬사를 보내고 배우뿐 아니라 스텝여러분 진짜 고생 많았습니다.
아마 많은 화제가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제가 defencekorea에 쓴글인데 어디엔가 있어서 올림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