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해서 강남의 14억 빌딩을 사다.
2004년 12월 메가스터디가 상장이된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나는 흥분을 감출수가없었다.
당시 고등학생인 나는 메가스터디학원을 다니면서 놀라운 광경을 매일 목격했기때문이다.
스타강사가 이끄는 현장강의는 미리 앞다투어 등록을 하지않으면 마감이되기 일쑤고
강의실이라고 할수없는엄청난 크기의 강당만한 공간에 채워진 빽빽한 책상들에 빈틈없이 학생들로 체워졌고 겨울에는 빽빽한공간에 채워진 학생들의 "열공에너지"로 난방이아닌 오히려 에어컨을 틀어야 할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현장강의에서 축적된 신뢰와 명성이 "인강"을 이끌어서
인강으로 현장강의보다 더큰 돈을 벌고있었다.!!
"인강" 그것은 유전과 걸맞는 마진을 남기는 대단한사업이었다.
수능까페를 들어가보면 메가스터디를 듣지않는학생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메가인강을 듣는학생이 많다는것을 내자신이 가장 잘알았기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카메라로 동영상 찍어서 올린다음에 인터넷을통해 재생시키는데 기껏해봐야
원가 얼마가 들겠는가?인강하나 수강하는데 5만원 이상은했으니
엄청난 저원가에 고마진이었던것이고 그것도 전국 수십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있었고
그명성과 우리나라의 세계최고의 교육열로인해 더많은 고객들이 몰려들었으니!!
그런 메가스터디가 상장이된다니!!! 이건 절호의 기회구나!!
평소 롯데칠성이 4만원에서 80만원을 가는것을보고 빌게이츠,피터린치가쓴 가치투자에대한 책을
많이접해본 나로써는 메가스터디가 "롯데칠성"에 버금가는 가치주란것을 단번에 알아냈다.
그러나 내통장의 잔고는 당시300만원 일생일대의 기회로 생각이되었는데 300만원은 너무적겠거니 싶었다.
그리고 상장일까지는 몇일 남아있었다.
당시 우리집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강남아파트"를 15년간 소유하고있었는데
그만 아버지께서 믿을만한 친구라고 보증을서시는바람에 7억아파트가 경매에넘어갔고
아파트값의 60%정도를 은행에 넘겨야했다
돈이없으면 강남을 떠나는게 상책이지만 그래도 자식들교육문제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동네에 전세를 구하고 남은돈 5000만원정도 있다는것을 내가 방에서 부모님대화를 엿들어서 알고있었다.
나는 아버지를 설득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조건 설득해서 그야말로 "인생역전" 을 꿈꾼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주식의 "주" 자도 모르시는분이셨다.
강남아파트 투자성공은 어쩌다 소가 뒷다리로 쥐를 잡은것마냐 어쩌다 살다보니집값이 오른것이고
정말 은행이자가 최고라는 신념을 가지고 반세기를 사신 분이었다.
나는 과거 롯데칠성의 경우와 앞에서 설명한대로 왜 메가스터디가 엄청난 기업인지를 설명하며
메가스터디가 이제곧 상장을 하니까 절호의 기회라고 5000만원을 투자하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고등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무슨 주식을 투자를 하냐고 니친구들은 니가 딴짓하는동안에
눈에 불을켜고 공부를하는데 뭐하는거냐고 아무리 집이 어렵더라도 노동을통해서 돈을버는것이
소중하다며 매를 들으셨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않았다.
끝까지 아침이면아침 저녁이면 저녁 왜 메가스터디가 대박주인지를 설명해드렸다.
그리고 만약에 1년을투자해서 5000만원에서 손실입는 금액은 나중에 취직하면
연리10%를 복리로 쳐서 갚겠다고까지 했다.
아들을 이기는 아버지는 없다더니 아버지께서는 술을 한잔하시고
"그래 메가스터디가 그렇게 좋은기업이라면 투자해볼만하지"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메가스터디 상장첫날 정확히 25000원에 2000주를 매수하였다!!
시가가 28000원이었는데 어떻게 25000원에 사셧나고 물었더니 5000만원있고 정확히 2000주에
맞출려고 1달이면 1달 25000원에 기다려보자했는데 하루만에 매수?榮鳴? 쓴웃음을 지으셨다.
그러나 3일간 하락을거듭해서 12월28일 22450원까지 하락하였다....
3일만에 -8%의 손실 400만원이나 평가손실을 입었다...
미치는줄알았다... 한달용돈3만원에 2000원짜리김밥도 힘들게 사먹는 나인데
3일만에 400만원 손실이라니...
속이 뒤집히고 열이났지만 "워렌버펫" "피터린치"가 강조하는
가치있는주식 장기투자... 단기적인 흔들림에 흔들리지 말자.. 를 되세기며 마음을잡았고
아버지에게 장기투자를 해야한다고 설득을했다.
이때가 위기였다.. 안그래도 보증을서서 집이 날아갔는데 아들놈이 주식투자하라해서 했더니
3일만에 400만원을 까먹는다니... 속이뒤집힐 노릇이셨을것이다..
그이야기는 어머니 귀에까지들어갔고 어머니께서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고등학생이 무슨 주식이냐며
엄청 화를내셨다.
그후로도 계속 횡보하였다.. 술마시고 아버지는 내일당장 증권사가서 그놈의 메가스터디 팔아버린다고
하셔서 말리느라 정말 애태웠다..
어두운 터널의 끝자락을 지날때가 가장 힘들고 어둡다고!!!
드디어 반등하였고 1월17일 종가25050원으로 드디어 원금회복 1월19일 10%라는 엄청난상승!!
그후로 계좌에서 마이너스를 찾아볼수가없었다!!!!
나는 항상 장기투자를 강조하였고 부모님에게 언젠가는 10만원을가니 10만원에 팔자고 설득하였다!!
그리고 2006년 10월 드디어 꿈에그리던 목표가 10만원에 전량매도를 하였다!!
5000만원이 2억이 되었다!!!
거이 2년만에 수익률400%를 달성한것이다!!!
그날 호텔부페에가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거하게 먹은거같았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수고가많았다고 칭찬하셨다.
나는 그자리에서 바로 일어서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저는 아직도 여전히 배가고픕니다"
아버지는 박장대소를하며 웃으셨다.
호텔부페에 있는 사람 모두가 나와 아버지를 쳐다보셨을정도다.
아버지께서는 나를 믿고 전격으로 신뢰를 하셨고 주식계좌2억의 위임권을 내려주셨다.
주식시장과의 단 1합싸움으로 400%의 대승리!!
자아도취되었다.
그러나
나는 일단 모의투자를 해보았다..
역시 자주매매를하니 400%의 대승리를 전격지휘한 대 전략가 답지못했다.
5000만원의 모의투자 원금을 1달만에 2340만원으로 만들어버렸다.
나는께달았다.. 나는 철저한 장투가이며 주식시장은 단기적 이익을 쫓는자에게는
절대 수익을 내리지않는다는것을...
그뒤로 한합의 싸움으로 대승을 거두자는 생각만이 나를 지배하였다.
밥먹는것도 잊었다. 경제신문은 필수이고 거의모든 신문을 구독하고
매일매일 "제2의 메가스터디" 를 찾기위해 분주했다.
그러는동안 10만원에판 메가스터디가 13만원까지 올랐다.
나는 오히려 거품이니 쳐다도 보지말자고생각해다
왜냐면 몇년전만해도 2~3만원데에 거래되던 주식이었으니까
그러나 애석하게도 메가는 계속 오르고 올라 현재 30만원대까지올랐다.
나는 메가를 보며 께달았다.
"과거에 얼마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회사의 실적이 중요하다"
아무튼 찾고 또 찾았다.
1달동안 밥을거르며 나도모르게 계속 정보를 탐색하고
주식의 대가들이쓴 주식책을 읽고있었다.
그러던중 "동양제철화학" 이 "폴리실리콘"을 독점적으로 양산을하고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정보를 얻게되었다!!
나는 이거야말로 내가찾던 제2의 메가스터디라고 확신이들었다!!
그러고 2006년10월 미래에셋이 동양제철화학지분을 8퍼센트 취득했다는 소식을들었다.
나는 미래에셋이 대량으로 취득했다면 동양제철화학이 저평가라면 반드시 주가관리를 할것이고
앞으로의 무한한성장성이 아직 주가에 반영이 되지않았으니 사면 무조건 이익이라는
생각이들었고 2006년11월 평단 48000원대에 4000주를 매수하였다.
아버지에게 보고했고 아버지께서는 전적으로 나를 신뢰하였다.
내가 틀리더라도 어짜피 원금 5000은 기본으로 지킬것이라는 굳은믿음이있으니
단기적인흔들림에 흔들리지 말라며 오히려 나에게 조언을 해주셨다
이번에도 장기투자다! 단기적 시세에 연연하지않겠다라는 마인드로
오히려 일봉을 보지않았다. 주봉을 보았다!
그리고 동양제철화학을 매일 검색하고 정보를 입수하였고
운이좋게도 동양제철화학의 폴리실리콘사업은 탄탄대로로 착착진행되었다!
주가는 계속올랐다 미친듯이 올랐다.
주주총회에도 참석하고 기분좋았다.
동양제철화학은 미친듯이 올랐다.
죽어라올랐다.
나는 기뻣다.
그리고 2008년 5월... 드디어 대망의 40만원에 도달하자마자 나는 팔아치웠다.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바로 바로 바로 바로 팔아버렸다.
마치 1초뒤에 핵미사일이 떨어질것마냥 바로 팔아치웠다.
체결되었습니다...
믿겨지지가않는 금액이었다..
1년반만에 자그마치 14억을 벌었다!!!!!!!
그리고 지난 2004년 아련한 고삐리의 추억..
메가스터디가상장이된다는 소식에 부모님께 투자를 권유하다
교복이 찢어지도록 매를 맞다가 결국은 이렇게되었구나...
잔고를 확인했다 진짜 16억이 찍힌다..
나는 울었다....
악마가 나를 유혹했다..
"더 투자해서 큰돈 벌자"
"넌 장기투자의 신이잖아 넌 100억대 부자가될수있어!!"
하지만 일단 나는 여기까지다.. 그만하고싶었다..
사실 주식이 올라서 기쁘기는 했지만
대학진학에 실패했고(올해 다시 수능준비중) 인간관계도 많이 끊겼다.
그리고 그 좋았던 몸이 많이 망가졌다. 하도 컴퓨터를해서 눈도 나빠졌다.
가끔 사물의 촛점이 살짝 잘맞지가않고
어두운곳에서는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않는다. 야맹증에도 걸렸다.
살도??다...
돈은벌었지만 많은것을 잃었다..
이제 떠나고싶다.
아니 잠시 쉬지못하고 달려왔다 이제 주식을 잠시 쉬고싶다.
3년반동안 달려온 주식을 이제그만 쉬고 그동안 못했던것을 다시하고싶다.
히딩크가 16강에 올랐을때 말했다.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
나는 2년만에 메가스터디로 1억5천을벌고
나역시 그렇게 말했다
"아버지 저는 아직도 여전히 배가고픕니다"
히딩크가 우리나라를 4강에 올리고 떠나며 말했다.
bye 가 아닌 so long(언젠가는)
나역시도 주식시장 so long 이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한것도 있고 3년반동안 긴시간동안
잊고있었고 잃어버린것들 다시 찾고싶다.
그러나 나는 언젠가 주식시장에 돌아올것이다.
그날밤 밤새도록 아버지와 술을 마셨다.
그리고 결정했다 강남에 14억짜리 작은 빌딩을 인수하기로!
나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 원없이 다시시작하기로했다.
주식을 만나서..
좋은 주식에 장기투자할수 있었고
수익을낼수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주식시장에 컴백할것이다.
아버지께서 2억을 주셨다.
2억을받고 그리고 언젠가 상속받을 강남14억빌딩으로 편하게사는것은
다른 주식투자자분들에게 예의가 아닌거같다.
주식시장을 떠나지않고 다시돌아와 내큰제산을 언젠가 불태울것이다.
물론 빌딩은 절데 노터치다
그리고 성공하면 만족하고 더큰금액으로 베팅할것이다.
그 금액이 다 타버려 재가 되버릴때까지 (0원이 되어버릴때까지)
계속 배팅할것이다.
물론 나의 주특기인 장기투자로......!
그것이 주식으로 괴로움을 격고있는 다른 주식투자자분들에게 예의다.
나는 앞으로 타짜의 인생을살고싶다.
[출처:성공담]
귀감이 되는 글인듯 싶어 가져 왔습니다.
부디 많은걸 얻으셨으면 합니다.
ps: 연일 장이 좋지 않습니다.
가치투자 아닌 이상은 현금 확보하시구요.
카페 추천주라도 매매를 자제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요 !!!!
저걸 한번 해야 하는데 .....
좋은글 잘 읽었고요 진짜 장투에 대가 인것같습니다,,,,,
누구나 조금만더 신중하고 고민하시면 저렇게 될것이라 판단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가치투자주를 찾아야 겟군요^^. 가능할라나?
겨울사과79님의 이야긴줄 알았네요 ㅋㅋㅋ 좋은글 감사요~~~~~`
감사합니다 잘봣네요
멋지다~~~~~~~~~~~~~~~~
감사합니다. 사과님의 글에서 희망이 조금 보이는것 같네요. 자본금의 반이상 잃었지만 전부 팔아 버릴까 생각이 많습니다. 다시 시작 하고 싶기도하고 아깝기도 하고 어찌해야 좋을지 판단이 잘 안서는군요.
이야~나두 모의투자 시절엔 장기로 잘했는데...실전 드가니 단타쟁이 되버렸네...ㅋㅋㅋ 아직 그때모의투자로 진로발효 매일유업 안철수 연구소 등 몇가지 보유했던거 한번두 안사봤음.. 장타는 넘 지겨워서..전굳이 큰돈을벌려고 하는게 아닙니다..사는게 따분 했는데 주식을 하므로서 생활에 활력을 벌었죠 지금 생활이넘 좋네요 ^^ 좋은글 정말 잘보았습니다...복받으세요 ㅋ
잘 읽었습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네여....
가치투자~~가슴에 인두로 지지고 요이땅~~~~~~~~~~~~~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려서부터 금융지수가 뛰어나셨네요
등골이 오싹.... 내게도 저런 일이....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확실한 정보에 장기투자가 성공의 열쇠인듯~~~~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