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니트를 입고 웃던 그녀, 올리브 그린의 스웨터가 멋지게 어울리던 그….
언젠가 2004년 봄과 여름을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빛깔은 그린일 게다.
올 봄과 여름 패션의 대표 빛깔은 단연 초록. 연두에서 진초록까지 다양한 톤으로 선보이며 신선하고 싱그러워 보이는 세상을 만든다.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은 “요즘 패션계의 테마는 Nature”라며
“자연과 라이프 스타일의 대표 트렌드인 웰빙의 영향으로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린 컬러가 유행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나무, 잔디, 꽃줄기 등 초록빛을 보면 눈과 마음의 피로가 풀리고 상쾌해지는데
이런 자연의 빛깔을 패션에 담아 도시인들의 피곤함을 풀어주고
정신적인 안식처를 갈망하는 마음을 반영했다는 것.
올 봄에는 주로 풀빛처럼 밝고 깨끗한 라이트그린,
푸른 사과처럼 상큼한 애플그린 등 그린의 모든 것이 펼쳐진다.
로맨틱 페미닌룩과 플라워 프린트를 통해 그린의 자연주의가 표현된다.
여성스럽고 로맨틱하면서도 그 속에 자연을 담은 것이 로맨틱 페미닌룩의 특징.
그린 색상에 천연소재인 코튼, 리넨, 실크, 시퐁 등을 사용하고
원피스, 블라우스, 플레어 스커트 등 얌전하고 여성스러운 품목들이 주종을 이룬다.
꽃무늬 프린트를 통해서도 그린패션은 표현된다. 화려한 꽃, 은은한 들풀, 풍성한 과일, 풍경화 등 자연의 이미지를 담은 프린트가 유화적인 느낌, 혹은 수채화적인 느낌으로 보여지고 있다.
반면 그린패션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살린 스포티브룩으로도 나타난다.
애플그린의 모자 달린 점퍼, 트레이닝 팬츠, 반바지 등에도 초록빛이 가득하다.
운동복만이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멋지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린 컬러를 돋보이게 연출하려면 보색 관계인 보라색, 즉 바이올렛 컬러와의 매치를 적극 시도해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핑크를 활용해도 좋다.
그린 컬러의 원피스에 포켓이나 어깨선, 소매 등에 바이올렛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 또 그린 컬러의 셔츠와 보라색 바지, 혹은 그린 바지에 보라 재킷 등의 배합은 수국이나 라일락처럼 화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그러나 그린 컬러가 가장 싱그럽게 보이는 것은 화이트를 만났을 때다. 그린과 화이트는 서로의 선명한 개성을 가장 잘 살려주는 빛깔들.
라이트그린 컬러의 니트에 흰색 바지나 스커트를 입거나 전체적으로 의상은 화이트로 통일하고 겉에 그린 점퍼나 재킷을 걸치면 된다.
온통 초록빛으로 온몸을 물들이기가 부담스럽다면 그린 컬러의 벨트, 핸드백, 구두,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도 그린패션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첫댓글 얼마전 그린 스포츠 자켓을 샀는데 코디에 진짜 도움 되겠어요. 고마워요, 그런데 보라바지는 어딨지?,
ㅎㅎ 회장님 한번씩 터지는 애교가 정말 웃음보 터지게 해여, 작년 겨울 스팽글 티부텀 이제 보라바지까정?와 벌써 그린 쟈켓도 갖추고 화사한 봄준비 끝내셨단 말이죠?회장님의 올봄 패션 또 한번 기대가 되네요.내 그린스웨터 어딨나?